김덕중 IBM코리아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 상무

우리의 경쟁 상대는 누구일까? 즉, HR 부서의 경쟁 상대는 누구일까? 어떤 답을 상상하든지 간에 가장 위험한 답은 ‘HR의 경쟁자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는 기존 수년 동안 경영층의 전략에 따라 백조가 물 위를 헤엄치듯이 살아왔다.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렇듯 HR 업무도 과거 상상치도 못한 경쟁 앞에 서는 상황이 되고 있다.

1. 알고리즘(Algorism)과의 경쟁

먼저 기계적 알고리즘이 경쟁 관계가 되었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HR의 운영 업무들에 대한 자동화가 시작되었다. 여기에 AI 기술이 접목된 지능화 부분도 시작되었다. 즉, 과거 매뉴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자동화되고 그렇지 않았던 일들도 지능화되어 개별 업무 중 상당 부분이 축소될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HR 본연의 업무를 할 시간적 물리적 여유가 확보되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원래 HR은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개인의 커리어와 전략에 기반한 육성을 해야 하며, 지속적 성과 향상을 위한 보상제도 등을 고민 해야 한다. 어찌 보면 이제야 이런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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