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남 SNA-DDI 대표이사

2020 글로벌 HR 트렌드 중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서로 다른 두 세대의 노동인력이 형성하는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글로벌 리서치 기관마다 다른 보고서를 내놓지만 공통으로 비중있게 다루고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 글로벌 HR에서는 은퇴한 고령노동인구(silver labor)가 형성하는 ‘Gig Economy’와 선택적으로 회사를 떠나 전직과 이직을 하며 커리어를 쉽게 바꾸고 있는 ‘Career Nomad’라는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내는 젊은 노동인구의 행보가 앞으로 사회,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두 부류의 노동인력은 모두 아직은 왕성하게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조직에서의 경험도 충분히 쌓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한 부류는 오랫동안 한조직을 위해 일하고 은퇴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할 기회를 추구하고자 하는 인력인 반면, 또 다른 부류는 지금은 한 조직에 소속되어 있지만 언제든 자유롭게 다른 직업과 직장을 선택하여 떠날수 있어, 매여 있지 않은 노동인력이라는 점이 다른 점이다. 본고에 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조직은 무엇을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선택을 할 개인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고령노동인구를 위한 대안, ‘Gig Economy’

Mercer의 <Workforce Science 2019> 리서치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기대수명은 190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40년에는 지금의 기대수명보다 4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국가별로의 통계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더 오래 살게 된다는 것은 이미 보편적인 진리에 가깝다. 이는 곧 더 오래 일해야만 한다는 의미이다. 이로 인해 퇴직 이후의 경제활동은 더욱 중요해졌고, 이들에게 Gig Economy는 가장 가까운 대안으로 경제활동으로 제시되고 있다. Gig-Work는 고령노동층의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전통적 방식의 정규직 고용의 개념이 아닌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누구와 언제 어디서 할 것인지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고용의 형태를 말한다. 고령 노동자들에게는 이러한 유연성이 허락되는 Gig-Work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일 것이다. 실제로 미국 노동 통계청(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의하면 Gig Economy의 개념을 임시직 (temporary work)을 포함한 모든 탄력고용의 형태까지로 넓게 정의해 볼 때 미국 전체 노동력의 1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제는 로봇과 함께 일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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