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University of Exeter, HR Analytics 연구원

< 연재 순서 > 민감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HR은 어떻게 해야 하나 1) 조직 내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 2) 민감한 HR 데이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3) 유럽의 데이터 보호 장벽, GDPR에 대하여

 

조직들은 인적 데이터를 어디에 보관하고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 까? 사실 국내뿐 아니라 국외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에 대한 정보를 Microsoft의 엑셀(Excel) 스프레드 시트로 수집, 저장 및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데이터 보안 관점에서 매우 취약할 수 있다. 글로벌 보안회사 맥아피(McAfee)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유출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 수단 중 하나는 엑셀 스프레드 시트 방식으로, 도난 혹은 유출된 데이터의 25%가 Microsoft Office 문서 형식이었다고 한다. 저장 장치 및 방법에 따른 한계를 논하기에 앞서, 본질적으로 인적 데이터를 보호/관리한다는 것은 데이터에 접근하는 사람 및 프로세스에 대한 제어를 의미한다. 하지만 조직에서 강력하고 치밀한 데이터 보안 정책을 설계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을 직원들이 동의함과 더불어 내부적으로 준수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직원들은 조직/기업의 직원 데이터 관리전략을 신뢰하고 있을까?

작년 1월, 2019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된 액센츄어 (Accenture)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의 디지털기술/데이터에 대한 신뢰는 전 세계적으로 3조 1천억 달러(약 3,600조원)의 매출 잠재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하단 그림 참조). 또한 직원 데이터 관리 전략을 수립하여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12.5% 더 높은 수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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