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사분기 세계 경제와 사회의 초유의 관심사는 COVID-19, 코로나바이러스이다. 이에 대해 미국 IT 기업 대표주자인 FAANG – Facebook(페이스북), Amazon(아마존), Apple(애플), Netflix(넷플릭스), Google(구글) – 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와 더불어, 기업과 인사의 대응방법 중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인사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재택근무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요인을 살펴본다.
CORVID-19에 대한 실리콘밸리 5대 IT 기업의 대응 - 3월 하순의 스냅샷
2019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 보고가 들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에 2019년을 뜻하는 “-19”이 붙게된 것은 꽤나 공교롭다. 그날 이후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변하고 있으니 전체적인 인사의 대응방향이나 무엇이 best practice인지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한국의 대응에 대한 미국의 전반적인 인식만 봐도 ‘문제지역’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몇 주 만에 급전환했으니 말이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높은 때일수록 작은 팁이라도 상호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가정하에, 실리콘밸리 지역의 대표격이자 미국 IT 기업의 대표주자인 FAANG들에 초점을 맞추어 대기업들의 대응현황을 모아보았다. 어디까지나 3월 하순까지의 스냅샷이라는 점을 유의하면서, 일단 다섯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보자.
우선 구성원 중 확진자 발생부터 보면, 3월 19일 기준 4개사는 확진자가 보고되었고 Netflix는 공식인정을 하지 않았으나 LA 지사를 닫은 것으로 보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외적으로는 3월 초순에 이미 다섯 기업 모두가 SXSW라는 약칭으로 알려진 초대형 연례 음악과 미디어 축제인 South by Southwest의 참석을 취소하였고, 자체 대규모 회의들도 취소하거나 연기하였다. 2020년 1월부터 3월 초순까지의 주가 추이를 비교해 보면, 이중 현저히 다른 양상을 보이는 기업이 하나 있으니 바로 Netflix이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Netflix를 필두로 온라인 화상미팅 서비스인 Zoom 등의 회사들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소폭이나마 도리어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재택근무 주(WFH: Work-From-Home stock)”라는 이들에게 붙은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리라는 시장의 추측에 기인한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수그러들면 제자리로 돌아올 일시적 현상이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들이 없다가 갑자기 생긴 회사나 서비스도 아니고 별명대로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지원하는 인프라이니 향후에도 인사의 큰 트렌드 중 하나인 디지털HR의 유연근무, 워라밸의 후속주자인 “워프홈(Work-From-Home)”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 3월 중순에는 미국 정부의 각종 대응책 및 기자회견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생필품 사재기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겹치면서 아마존도 회복세를 보여 매일 오르락 내리락하기는 하나 연초대비 하락을 면하는 날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