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이야기할 때 기원전과 기원후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는 ‘서력기원’의 줄임말로 영문으로는 B.C.와 A.D.로 각각 표기되며 잘 알다시피 B.C.는 Before Christ – 예수탄생 이전을 칭하고, A.D.는 Anno Domini – 라틴어로 ‘주의 해’, 즉 기준점으로 삼은 예수탄생 이후를 칭한다. 그런데 기원후 A.D.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무릇 새로운 기원전과 기원후가 생길 기세이다.
일부에서 B.C.는 Before Corona(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을 칭하고, A.D.는 After Disease(역병 이후)를 칭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은 우스갯소리로 들리지만, 사실 올해를 기준으로 세상에 역사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의미에서는 몇 백 년 후의 역사가들은 실제로 이 새로운 기원전과 기원후의 정의를 쓸지도 모르는 일이다.
‘새 부대에는 새 술’이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급증하면서 이전에 하던 방식으로는 통하지 않게 된 리더도 많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리더만 당황스러운 것이 아니다. 팀단위가 되었든 기업 단위가 되었든 심지어는 국가 단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삶의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국가 단위에서 리더가 새로운 시대의 리더 자격을 갖추지 못해서 실패하면, 성과와 삶의 전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람이 죽는다. 국가와 지역별 코로나에 의한 피해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새 시대는 어떤 시대? Virtual Distance 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