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영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대표이사

코로나19의 끝과 그 너머에서 우리는 무엇을 마주할 것인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2020년이 어느덧 절반이 지났고, ‘비정상’과 ‘정상’ 간 불분명한 경계는 어느덧 일상이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 다양한 질병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그 결과 인류는 매번 같은 또는 새로운 교훈을 얻었으나, 새로운 적 앞에서 우리는 또 다시 한계와 싸우는 모습을 반복하게 되는 듯하다. 모든 병원균이 그렇듯 코로나19 또한 언젠가는 종식될 것이다. 그러나 제2의, 제3의 코로나19는 다시 찾아올 것이다. 새로운 ‘적’에 소중한 것을 뺏기고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후회하는 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대비 해야 한다.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 소위 ‘뉴노멀(New Normal)’ 의 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우리가 지나온 어제, 아니 어쩌면 지금일지도 모른다. 어떠한 것도 확실하지 않고, 어떠한 것도 영속적이지 않은 뉴노멀 시대에서는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피터 드러커는 “격변의 시기에 가장 큰 위험은 격변 그 자체가 아니라, 과거의 방식 그대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라고 강조하였고, 알렉시스 토크빌은 “과거가 미래의 빛을 비추지 않는 시기가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불확실한 시대에는 그만큼 유연하고 탄력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리더십이 요구되며 이러한 리더십의 통찰력과 기민한 판단이 뉴노멀 시대의 조직, 기업, 국가의 존속을 결정할 것이다.

불확실함 속에서 확실한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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