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2000년대 초반, <뉴욕 타임즈>를 비롯해 인체노화 분야 권위자인 스티븐 프랫 박사 등에 의해 알려진 슈퍼푸드. 그 기준과 종류에 대한 의견은 각양각색이지만 통상적으로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영양소를 비롯해 생리활성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여 신진대사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일컫는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널리 알려진 말이 다시금 회자되는 건, 그만큼 예측할 수 없는 질병과 변화하는 환경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평소 음식을 통해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에 더해, 스쳐 지나갔던 슈퍼푸드 몇 가지를 되짚으며 건강관리에 조금 더 신경 쓰자.
아몬드 견과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몬드는 비타민E와 셀레늄, 칼륨, 마그네슘, 섬유소 등을 함유하고 있다. 배변활동을 돕고 지방 흡수를 낮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사실 식물성지방이라 열량은 높은 편이다. 흔히 비타민E 하면 뇌세포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항산화 작용으로 유명한데, 비타민E의 체내흡수율을 높이는 식이지방이 아몬드에 들어있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식품으로 손꼽힌다. 수입산 식품이라 가공과 유통에 유의해서 구입해야 하며, 너무 바짝 말라있거나 반대로 습기와 냄새를 머금어 눅눅해진 것은 좋지 않다. 하루 소량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귀리 오트밀(귀리를 볶아 납작하게 만든 식품)로 잘 알려진 귀리는 곡류 중에서도 아미노산의 보고라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6종 아미노산은 근육형성과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고, 불포화지방산과 리놀렌산은 심장질환에 좋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 칸’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귀리에는 쌀의 약두 배에 해당하는 단백질이 들어있고 혈당지수는 반대로 낮은 편이다. 다양한 곡류와 섞어 잡곡밥으로 먹거나 가공품인 오트밀을 시리얼로 먹어도 좋다.
브로콜리 비타민C는 채소류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브로콜리 100g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브로콜리를 매일 적정량 섭취하면 각종 암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로콜리에는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생성 전 단계 물질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는 영양소로 몸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노화와 암,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브로콜리에 함유되어 있는 다량의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는 물에 데칠 경우 비타민C, 엽산 등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거나 기름에 볶아 비타민A의 흡수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섭취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