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 부진으로 IMF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취업난이 생겨났으며, 실업자와 실업률은 IMF 외환 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은 1970년대 IMF 세대에 이은 ‘코로나 세대’의 현실화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시행한 코로나19 기업구조조정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46% 이상이 경영 위기 극복 방안으로 인건비 절감과 인력 감축을 고려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응답 기업의 33%는 인력감축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은 사회 전반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신체적 위협과 함께 고용 불안이라는 경제적, 정서적 위협에도 노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의 시대, 기업이 직원에게 줄 수 있는 직원 가치 제안(EVP, Employee Value Proposition)에 대해 살펴본다.

직원 가치 제안(EVP)이란 기업이 외부 인재를 확보하고 내부 인재를 유지하기 위해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가치와 이를 효과적으로 전 달하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직원 입장에서는 특정 기업에 근무하는 이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업이 직원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인재의 확보와 유지에 필수적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와 혼돈의 시대, 직원이 기업에게 기대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불안의 시기, 직원에게 신체적·경제적·정서적 안전감 부여

매슬로(Maslow)의 욕구 단계론에 따르면 인간의 욕구는 위계적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하위 욕구가 충족되어야 상위 단계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코로나19라는 위기에 봉착한 사람들은 안전의 욕구를 위협받게 되었다. 불안의 시기 직원들은 신체적, 경제적, 정서적 안전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존재를 필요로 하게 되며, 이 시기에 직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의 태도는 직원들이 직장에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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