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은 5월 백인경찰에게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목을 눌려 죽임을 당하는 8분 46초 가량의 장면을 한 흑인소녀가 휴대폰으로 녹화,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이 촉매가 되어 #BlackLivesMatter 와 인종차별문제가 코로나바이러스와 맞먹는 사회적 위기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연일 #BlackLivesMatter의 기치를 들고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를 외치며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시위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혹시라도 그게 한국에 사는 나, 한국기업인 우리 회사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지금 작게는 본인 망신부터 크게는 회사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망신시키기 십상이다. 이번 글에 부제가 있다면 ‘모르고 한 말 한마디로 나와 회사의 개망신을 면하는 방법’이랄까. 그 첫걸음은 현재 나의 인종차별지수를 아는 것이니, 일단 아래에서 스스로를 진단해 보자.
만약 중간보다 왼쪽의 ‘방어’ 또는 ‘합리화’ 정도가 나오는 경우는 매우 주의가 요망된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같은 날, “흑인이 두려워 경찰을 불렀다”를 무기화하여 썼다가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방방곡곡에 얼굴이 알려지며 소위 인생이 망가진 사건이 있었던 걸아는지?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한 백인여성이 자신의 개를 들새 보호구역에 풀어놓았다가 들새를 관찰하던 흑인남성이 개에게 끈을 매달라고 요청하자 “흑인 남자가 나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찰에게 전화하겠다”고 이 남성에게 으름장을 놓다가 경찰을 부르는 장면 역시 소셜미디어로 퍼졌다. 이 흑인남성은 세계적인 조류보호기관 오두봉소사이어티의 이사인 것으로 밝혀졌고, 백인여성도 나름 소수자들에게 호의적인 진보파이며 국제적인 투자회사에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매니저였다. 흑인에 대한 경찰편견을 무기화한이 행동에 비난 여론이 불길같이 일어 결국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으며 현재 사회활동이 어려운 상태이다.
하루 만에 “앗, 나의 실수!” 망신한 스타벅스(Starbu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