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HR 전략, HR 구루가 답하다

“지금의 관리방식이 실적관리방식인지 성과관리방식인지 진단해 보라. 상사중심의 지시통제에 기반한 근태관리를 하고 있는지 역할과 책임중심의 성과관리를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라. 성과관리는 성과목표에 대한 사전합의와 실행에 대한 델리게이션이 핵심 원동력이다. 성과관리의 단위를 회사나 본부에서 팀이나 개인단위로 캐스케이딩하고 성과관리의 주기를 월간, 주간 단위로 마이크로하게 인수분해하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과관리방식, 비대면 환경에서의 바람직한 성과관리방식을 논하기 이전에 먼저 올바른 성과관리방식에 대한 재점검부터 필요하다. 당연히 상사중심의 실적관리방식에서 실무 중심의 성과관리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연간, 반기, 분기 단위의 회사나 본부 차원의 거시적인 성과관리가 아니라 월간이나 주간 단위의 팀이나 팀원차원의 미시적인 성과관리방식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임원이나 팀장, 지점장, 파트장, 그룹장, PM과 같은 리더들의 성과코칭과 권한위임역량이 전제된 성과관리역량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 물론 실무자들의 MBO역량, 전략수립역량, 자기평가와 셀프피드백역량 또한 핵심적인 전제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 업무내용에 대한 직무수행능력(Capability)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프로세스(Plan, Do, See & Feedback)를 자기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역량(Competency)이 동시에 발휘되어야 성과관리가 제대로 실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좀 더 세밀한 점검과 평가와 대책이 필요하다.

성과관리라고 하면 대부분 회사차원의 이익관리, 매출관리나 재무 성과관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KPI 기반의 수치목표 관리나 실적관리를 성과관리와 같은 의미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성과는 ‘성과목표를 달성한 결과물’을 말한다. 회사차원이든 본부, 팀, 개인 차원이든 중장기, 연간, 반기, 분기, 월간 단위의 성과목표, 과제나 프로젝트의 성과목표를 사전에 미리 설정해 놓고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서 과정성과나 최종성과 달성여부를 평가하고 개선과제와 만회대책을 수립하여 다시 성과 목표를 재설정하고 실행하는 경영관리기법을 말한다. 성과관리와 실적관리방식은 프로세스와 운영철학이 다르다. 성과관리의 대상은 성과목표이고 실적관리의 대상은 실적이다. 실적은 노력한 결과물이다. 해당기간 동안 노력한 결과의 수치나 노력한 행위를 수치화한 것을 실적이라고 한다. 성과관리의 핵심요소는 성과목표와 달성전략, 캐스케이딩과 델리게이션이다. 실적관리는 회사나 본부차원의 연간, 반기, 분기 실적관리가 핵심이다.

지금까지 많은 기업이나 기관들이 성과관리방식으로 경영관리를 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KPI와 수치목표관리중심의 실적관리방식, 결과관리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성과관리방식의 가장 큰 특징이 성과목표에 대한 사전합의와 전략에 대한 코칭과 실행에 대한 델리게이션인데 기존의 성과관리방식이라고 불리는 제도나 시스템들은 ERP를 활용한 KPI관리와 성과평가와 성과급보상이 핵심요소이다. 상위조직에서 하위조직으로 이어지는 성과목표합의와 전략코칭과 델리게이션 메커니즘은 찾아보기 어렵다. 성과관리 프로그램은 성과에 대한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한 자기완결형 경영관리 방법론이다. 지금까지 실적관리나 성과관리방법은 관리단위가 주로 회사나 본부단위이고, 관리주기도 주로 연간, 반기, 분기단위로 이루어지는 매크로(Macro)관리가 일반적이었다. 비대면 경영환경과 주 52시간 시대가 본격화되면 팀이나 개인 단위, 월간이나 주간 단위의 마이크로(Micro)관리가 핵심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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