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사람인HR 대표이사
한 분야의 최고 자리에 오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업계 후발주자라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가치 있고, 대체가 불가능한 제품/서비스를 계속해서 내놓아야 가능하다. 이러한 점에서 사람인HR(이하 사람인)이 걸어온 지난 발자취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2002년 출범한 사람인은 한결같이 구직자에게 좋은 일자리를, 구인사에게 적합한 인재를 소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리크루팅(Recruiting) 기업으로 우뚝 섰다. 김용환 사람인 대표는 “직업이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일자리를 소개해주고, 인재를 찾는 기업에게 적합한 사람을 연결해주는 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가장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집중했기에 오늘의 사람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술회하며 “앞으로도 구직자, 구인사 모두에게 최선의 결과를 얻게 하는 좋은 리크루팅 플랫 폼이 되기 위해 전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개인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결괏값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아닌,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채용이 결정되는, 누구나 공감하는 리크루팅 시장을 만들겠다는 김용환 대표를 만났다.
취임한 지 3년이 다 되어간다. 소회를 전한다면.
지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사실 이 정도로 바쁠 것이라곤 예상 못 했는데, 기존 사업의 내실화는 물론 시대 변화에 걸맞은 신사업 발굴에 역점을 두다 보니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갔다. 그래도 보람이 큰 것은 직원들 모두가 합심하여 밤낮없이 뛰어준 결과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취임 이후 줄곧 채용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공할지를 고민하고 모색했 . 그리고 그러한 고민의 끝에 ‘인재Pool’, ‘머스트(MUST)’, ‘프리뷰 (Preview)’, ‘아이엠그라운드’ 등을 선보이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용자의 편의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다지는 작업에 전력할 것이다.
작은 벤처로 시작, 성장을 거듭한 끝에 국내 채용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비결을 꼽는다면.
한눈팔지 않고 한우물만 판 것이 비결이 아닐까 싶다. 사람인은 창립 이래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인재를 원하는 구인사의 고충을 해결해주기 위한 서비스 개발에 매진해왔다. 실제 구직자와 구인사가 실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구인·구직 활동에서 어떤 불편을 겪는지 치열하게 고민했는데, 때문에 사람인 서비스는 유독 업계 ‘최초’ 타이틀을 가진 것이 많다. 대표적으로 업계 최초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선보인 ‘사람인 추천’ 서비스를 들 수 있는데, 사람인 추천은 구직자의 속성, 구직자가 조회하고 지원한 공고, 사이트 활동 정보, 유사한 스펙을 가진 구직자들의 구직활동 등의 빅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구직자와 맞는 공고를 제안해준다.
요컨대, 수많은 구인 공고 가운데 구직자에게 적합한 정보만을 걸러 친절히 메일과 푸시로 안내하는 서비스로, 실제 하루 평균 12만 통의 구직자 이력서가 구인사에 접수될 정도로 구직자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사람인에 이력서만 등록하면 알아서 나에게 맞는 공고가 추천된다.”는 입소문이 구직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많은 구직자가 사람인에 몰리게 됐고, 또 이는 기업 입장에서도 보다 좋은 인재를 만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높이는 것으로, 즉 선순환 구조가 잘 구축이 됐다. 구인 기업 대상으로도 AI를 활용해 공고를 분석하고 적합한 인재를 추천해주는 것을 비롯해 최근 선보인 ‘사람인 Preview’서비스도 전에 없던 혁신을 일으킨 서비스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력은 탄탄한 기술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사람인은 AI, 빅데이터 분석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 ‘사람인 매칭 연구소’를 설립해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머신러닝과 딥러닝은 분석이 거듭될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특성이 있는데 일찌감치 선도했기에 경쟁사가 빠른 시간에 따라오기도 어렵다. 이렇게 사람인 매칭 연구소를 통해 확보된 기술을 사람인 서비스 전반에 적용함으로써 개인화, 큐레이션이 대세가 된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AI 영상 분석 등 신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해서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 채용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꼽아 달라.
올해 채용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코로나19’이다. 전세계 경제를 뒤흔들며 채용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는 ‘수시 채용’과 ‘언택트 채용’을 확산시키는 결정적인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물론 지난해 현대차와 SK가 공채 폐지를 천명하면서 수시 채용의 확대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분명한 것은, 코로나19는 몇 년간에 걸쳐 이뤄질 변화를 빠르게 현실로 바꿔놓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LG 그룹과 KT 등 많은 기업이 공채 폐지를 발표하고 있는데, 앞으로 수시채용은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굳어질 공산이 크다.
‘언택트’ 또한 올해 채용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인데, 실제 많은 기업이 채용 방식을 언택트 형태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삼성 그룹이 올해 GSAT를 온라인으로, 면접도 화상으로 진행했고, LG전자 또한 인턴십 전형을 온라인으로 수행했다. 이 밖에도 많은 기업이 온라인 인적성검사와 AI, 화상 면접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채용은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운영해 변화가 많지 않은 분야인데 코로나 19로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다.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에 대해 말해 달라.
올해는 기존의 채용공고 노출 중심의 사업 영역을 채용절차 전반으로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즉, 채용 공고 게재를 통한 지원자 모집뿐 아니라 서류 평가와 면접 등 채용의 전 과정에 있어 기업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람인은 지난해 종합 인재 채용 솔루션 ‘MUST’를 론칭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여기에 더해 이력서 평가와 인·적성 검사, 모의면접, 실시간 화상면접 등 수시 채용과 언택트 채용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춘 기능들을 추가해 채용 효과를 제고하고, 인사담당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가 예정인 서비스들은 그간 AI,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함께 언택트를 위한 영상 관련 기술 등을 다각도로 연구한 것으로 하반기 내에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기업의 채용 대행 사업도 올해 집중하는 부문인데, 참고로 사람인은 공기업 채용 대행 시장 에서 국내 가장 많은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말 그대로 공기업의 채용을 대신해주는 일로 서류전형, 필기전형 등 최종면접 전까지의 과정을 대신, 인사팀의 수고를 크게 줄여주고 있다. 여기에도 언택트 방식을 도입하여 채용의 신뢰성을 높여나가고 있는데, 실제 몇천 명에 이르는 지원자 자기소개서를 AI가 확인, 채용 포지션과의 적합성, 인재상 부합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 적합도 순으로 제공해 면접관이 참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채용 대행 사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채용의 공정성 이슈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유용한 시스템으로, 실제 공기업들 사이에 이러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나 우리의 서비스는 중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보안을 강화해 시장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구인기업에도 적합한 인재를 추천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중견 기업은 후보자를 찾는 것부터가 부담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사람인의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73.1%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유로는 ‘포지션에 적합한 지원자가 적음’(52.5%, 복수응답)과 ‘모수가 적음’(37.6%)이 나란히 1, 2위로 꼽혔다. 이러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인은 최근 AI 추천 인재 채용 서비스 ‘인재Pool’을 론칭했다. 인재Pool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이 직접 적합한 인재에게 입사 제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채용 직무별로 직종, 지역, 경력 연차 등 희망 조건을 지정하면 AI가 사람인에 등록된 이력서를 분석해 조건과 매칭된 인재를 매일 새롭게 추천해준다. 적합한 후보자를 일일이 찾아내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후보자 검토를 위한 AI리포트까지 제공한다. 채용담당자는 추천 인재들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후보자에게 온라인으로 입사 제의 메시지를 보내기만 하면 된다. ‘인재Pool’은 마음에 드는 인재를 찾을 때까지 원하는 만큼 이력서를 열람하고 입사(면접) 제의를 할 수 있어 채용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이를 통해 인사담당자들의 업무 부담을 낮추고 매칭 확률을 높여 우수 인재를 적시에 뽑을 수 있도록 돕는다.
채용시장 내 향후 AI의 확대 가능성을 이야기한다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기업이 ‘언택트 채용’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경험하고 있다. 아마도 많은 채용담당자가 처음에는 AI가 사람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의구심은 이제는 어느 정도 확신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앞으로 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고, 평가하는 채용 과정부터 채용한 인재의 관리, 보상, 기술교육과 같은 전통적인 인사관리 영역까지도 AI의 비중이 크게 늘 것이다. 또, AI는 이들에게 시공간 제약과 면접관의 주관과 편향으로 생길 수 있는 오류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역량을 객관적인 평가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툴로 활용될 것이다.
구직자들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취업전략이 필요하다. 사람인의 AI 기반 동영상 모의면접 앱 ‘아이엠 그라운드’는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된 서비스다. 아이엠그라운드는 구직자가 직접 모의면접 영상을 촬영하면, 사람인 AI가 표정, 목소리, 발음, 속도, 시선 등 8가지 요소로 분석해 레포트 형태로 보여준다. 레포트는 구직자의 면접 스타일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향, 실제 면접에서 활용 가능한 팁까지 자세한 면접 코칭을 제공한다. 특히, 이 모든 것이 모바일로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화여대 등 몇몇 대학의 취업지 원팀에서는 이미 아이엠그라운드를 학생들의 면접 준비 툴로 활용하고 있다.
지원자의 의사소통 능력이나 문제해결 능력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도 론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선보인 ‘사람인 프리뷰(Preview)’ 서비스인데, 수치나 시험으로 정량화하기 어려운 소프트스킬, 즉 의사소통 능력이나 문제해결 능력을 미리 검증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선발 솔루션이다. 후보자는 아이엠그라운드 앱을 통해 상황제시, 정서인식 등 7가지 검사에 응시하게 된다. 기업은 후보자의 검사 결과가 상세히 기재된 리포트를 확인해 지원자의 소프트 스킬을 평가하고, 면접 영상 미리보기로 후보자의 태도 등을 미리 판단해 면접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 면접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면접장에꼭 불러야 할 인재를 사전검증으로 선별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기업 고객을 위한 인재 채용 솔루션 ‘MUST’도 주목을 끈다.
‘MUST’는 맞춤형 채용 설계부터 지원자 모집 및 관리, 평가, 합격자 발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종합 채용 솔루션이다. 채용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고 담당 인력도 충분 한 대기업에 비해 중견,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절한 인재를 평가하는 것에서부터 난제인 경우가 많다. MUST는 이런 기업들도 객관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탄생한 서비스다. 채용 목적에 따라 일반 채용은 물론 기업별 자사 양식, 블라인드 채용까지 원하는 지원형태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 AI스크리닝 기능으로 지원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인적 성검사 등을 분석하면, 자동으로 직무관련핵심 스킬 보유 여부, 직무성향 부합도 등이 직관적인 매칭 태그로 분류된다. 특히, 업무와 상관없는 개인적인 정보는 제외하고, 직무와 관련된 내용만으로 분석이 이뤄져 객관적으로 지원자를 심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온라인에서 업무와 관련된 다른 평가자를 초대해 직접 설정한 평가지에 다양한 관점의 평가 결과를 기입할 수 있어, 객관적이고 투명한 다면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
MUST는 AI 시대를 대비해 인사담당자가 해야 하는 단순 업무의 많은 부분을 대신 처리해줘서 업무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것은 물론 사람의 편향성과 주관에 따른 오류를 줄일 수 있다. ‘AI 스크리닝’과 ‘온라인 협업평가’ 서비스 통해 평가와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해 공정한 채용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직자들에게 달라진 채용 패러다임에 발맞춘 취업전략을 조언한다면.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언택트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들도 많은 부분에 변화를 단행할 것이다. 채용부분으로만 폭을 좁혀도 대규모 공채보다는 필요한 인력을 그때그때 수급하는 수시채용이 우선될 것인데, 즉 기업의 많은 영역이 본질에 더 가까워지는 활동들로 귀결될 것이다. 채용에 있어서도 보다 더 적합한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 검증작업에 공을 많이 들일 것인데, 즉 이에 맞춰 직무에 필요한 능력, 기술을 키워야 한다. 지원 직무와 관련된 스킬, 경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쌓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객관적인 지표로 증명할 수있는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최근 채용시장에서 ‘중고신입’이라는 말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역량을 인턴 또는 타 기업에서 미리 쌓고 신입사원으로 다시 지원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추가로,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을 갖는다는 전제하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시간을 두고 직무에 대한 고민을 해 볼 것을 덧붙이고 싶다. 인턴 경험을 통해 원하는 직무를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직의 수장으로서 직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거나 주문하는 내용이 있는지.
특별히 올해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해가 되자고 주문하고 있다. 실제 팀장들이 모인 자리에선 빠지지 않고 유연한 조직이될 것을 주문하고 있는데,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 등 세계 최정상에 섰던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원인을 분석 해보면 대부분 시장의 변화, 기술의 변화에 빨리 대응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빨리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문화가 경직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여전히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들에는 하나같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열려 있는 기업문화가 있다. 구글이 창업 10년 만에 세계적 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율과 창의로 대표되는 구글 특유의 기업문화가 크게 한몫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을 없을 것이다. 개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구조적인 문제로 막히는 일이 없도록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또 이의 일환으로 일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구성원 개개인에게는 저마다 맡고 있는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것을 주문하고 있다. 앞서 평생직업을 강조한 것처럼 최고의 전문 가가 되는 것은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하는 일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회사생활은 저마다의 삶에서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다. 하지만 이 과정이 최상의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회사가 아닌 자신 자신에 집중, 하고 있는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 회사를 위해서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최고 전문가가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끝으로 사람인의 중장기 지향점과 비전에 대해 말해 달라.
사람인은 이제까지 해왔던 구직자와 구인사 간 효과적인 매칭 서비스뿐 아니라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구성원의 평가 등을 비롯한 HR 전 부문을 아우르는 HR 토털 서비스 기업으로의 도약할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중소, 중견기업들은 구성원의 평가를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여력도 많지 않은데, 즉 대기업 인사팀에서 하는 평가 등 HR 전반의 작업을 중견, 중소기업들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빠른 시간 내 선보일 계획이다. 리크루팅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사람인의 다음 행보를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