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이승윤, 김희진 사원

 

1982년 창립 이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원동력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신용카드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비씨카드가 최근에는 금융과 통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등 또 한 번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비씨카드의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힘을 더해주고 있는 이승윤, 김희진 사원을 만나 그들의 야심만만 취업 성공기를 들어 보았다.

취재┃전성열 편집장 chanchan46@naver.com 사진┃김혜리 기자 ▶ 각자 자기소개를 해 달라. 이승윤(이하 이) 성균관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올해 1월에 입사해 현재 가맹점기획팀에서 전자상거래 및 ISP 담당 업무를 맡고 있다. 김희진(이하 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경영학 이중전공)를 졸업하고 지난해 3개월간의 인턴 전형을 통해 신입사원으로 채용됐다. 현재는 운영혁신실 상품운영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 비씨카드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이 ‘비씨카드와 함께 한 20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씨카드는 20대의 내 삶을 지탱하게 해준 카드 그 이상의 존재였다.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혼자 떨어져 생활한 탓에 용돈 대신 부모님으로부터 카드를 받아 사용했던 것이 지금의 비씨카드 입사를 꿈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셈이다. 갖가지 상황으로 본의 아니게 결제를 많이 해 부모님께 부담을 드렸던 달이 있었던가 하면, 이런 일들이 반복 돼 갑작스레 카드정지가 되어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 등 비씨카드는 내 청춘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비씨카드와 함께 한 이런 추억들이 자연스레 친밀감으로 다가왔고 더 나아가서는 비씨카드에 내가 입사를 하게 되면 더 쓰기 좋은, 더 쓰기 편한, 더 쓰고 싶은 카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다. 김 개인적으로 심리학을 전공하다 보니, 자연스레 마케팅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전공과목 가운데서도 특히 소비자 심리학, 광고 심리학을 재미있게 들으면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카드사의 마케팅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여러 카드사 가운데 비씨카드가 가장 끌렸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하나는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는 가까운 지인들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면접을 보러 왔을 때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약 45분간 진행되는 심층 면접을 통해 지원자와 회사와의 적합도를 확인하는 면접 전형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지원자 한명 한명을 제대로 검증하고자 하는 열정을 볼 수 있었고, 또한 그러면서도 따뜻함을 같이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나. 이 내 경우 취업을 준비하면서 ‘스펙 쌓기’에 열을 올렸었다. 때로는 학점이 낮은 사람이 혹은 영어점수가 낮은 사람이 소위 대기업에 취직했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 이런 일들은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특수한 케이스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이러한 ‘특수한’ 케이스를 ‘일반적인’ 케이스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지원자들이 꽤나 많은 것 같다. 물론 스펙의 비중이 전보다 낮아져 인성이나 다양한 경험들을 높게 사고 있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 해도 기본적인 자격 요건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 기본적인 요건들을 갖추고 나서 ‘운’을 바라도 바래야지, 터무니없는 성적으로 ‘요행’을 바라다가는 취업 준비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김 지원자가 회사와 직무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지원기업을 알고 있는지, 또 직무에 대해서는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스스로 묻고 답하기를 반복했었다. 결국 이 부분이 까다로운 자기소개서 작성, 채용 과정, 그리고 각종 내적 갈등을 이겨낼 수 있는 밑천이 되었다. 이렇게 스스로에 대한 정리가 된 후에는 채용 전형에서 필요한 ‘Skill Set'을 미리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학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취업스터디를 조직했다. ‘취업’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취업 정보를 공유하고 미처 스스로 깨닫지 못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해주고 보완해주는 훈련들이 면접장에서 자신감으로 나타나 입사에 큰 도움이 됐다. ▶ 특별히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할지 조언한다면. 이 연애편지를 쓰는 감정으로 자기소개서를 맞이했으면 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설레는 감정으로 말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주고 회사의 대답을 기다리는 것이 의미 있는 취업준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없이 단순히 네임 벨류나 주위 시선 등에 얽매여 자신을 마치 지원기업의 딱 맞는 인재인양 포장하는 자기소개서는 오히려 남들과의 차별화를 두지 못할 것 같다.

김 사실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보다 인사담당자 입장에 서서 한번쯤 생각해보고 자신의 경험들을 일관성 있게 스토리텔링 하듯 정리하는 작업이 더 필요할 것 같다. 감정에 치우쳐 필요이상으로 감성적이거나, 구체화되다 보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루함을 줄 수 있다. 진실한 가운데 감동을 느낄 수 있고, 또한 이해하기 쉬운, 철저히 읽는 사람 입장을 고려해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더 얘기 한다면 지원기업의 미래 사업방향에 대해 미리 파악하여 본인이 그 분야에서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인지를 피력한다면,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뽑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대학시절 활동, 또는 학업 이외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었나? 이 내 경우, 동아리 활동이나 학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취업 준비를 위한 스터디 모임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면접 전 스터디 모임이 취업에 도움이 됐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터디를 통한 훈련으로는 결코 남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 질문에 대해 비슷한 대답을 하게 되는, 그것이 정답인양 좇게 되는 분위기가 싫었다. 대신에 내 주변의 나를 잘 아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며, 내 모습에 대해 듣고, 느끼고, 또 깨닫는 데 더 집중했었다. 누구보다 내 자신이 나를 잘 알고 있어야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김 내 경우는 좀 다르다, 인턴십과 학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던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 요즘은 대학생들도 많이들 사회생활에 대한 감을 잡고 취업준비를 하는 것 같다. 인턴은 본인이 다니고 싶은 회사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학회는 이미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다. 이 밖에 취업에 도움이 됐던 경험으로는 교환학생을 추천하고 싶다. 캐나다 밴쿠버 소재의 대학으로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취업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야의 깊이와 넓이를 더할 수 있음은 물론 내 인생의 밑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후배들도 기회가 된다면 교환학생 경험은 무조건 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 비씨카드 입사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이 높은 당기순이익, 화려한 광고 등에 이끌려 카드사를 ‘가만히 있어도 큰돈을 벌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카드업은 여타 산업과 비교했을 때 일이 많은 회사라는 것을 과중한 업무를 통해 몸소 느끼고 있다. 카드산업 전반에 대한 프로세스를 익히고, 본인의 적성이 카드사와 맞을지, 향후 본인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어느 쪽인지 등 스스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하고 싶다.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카드사의 기본적인 프로세스도 이해하지 못한 채 면접장에 들어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VISA나 MASTER CARD, AMEX, JCB 카드 등과 국내 카드사들과의 시스템을 비교해 보거나 또는 국내 카드사들 간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조사ㆍ분석해 보고 한다면 분명 남들과는 확연히 다른 지원자로 면접관 눈에 들것이다. 김 카드사는 금융권 중에서도 소비자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평소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는 등 식견을 넓히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업의 특성상 통계 정보들이 굉장히 유용하게 쓰이게 되는데, 이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출 것을 권하고 싶다. ▶ 비씨카드에서 근무한 소감을 전한다면? 이 한 마디로 풀기 어려운 수학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며 정답에 가까워지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카드사에서는 신입사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 말인 즉은 신입사원이지만 책임을 갖고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부분이 처음에는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 익히고, 해결하고, 피드백 받는 것이 일상이 됐고, 또 그 안에서 발전하는 스스로를 볼 때마다 자긍심을 느끼게 된다. 최근 비씨카드는 KT그룹의 새로운 가족이 되면서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자”는 사장님의 말처럼 많은 것이 변화하고 또 새로워지고 있다. 이제 갓 3개월을 근무한 신입사원으로서 이러한 변화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스스로 배우고 익히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김 비씨카드는 다른 카드사와는 다른 사업 모델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 회원사인 시중 은행들의 카드업무를 전담해 온 곳이기 때문에 카드 발급이 곧 회사의 수익창출로 연결이 되는 보통의 카드사에 비해 노하우가 많은 곳이다. 연수기간 중 선배들이 해줬던 이야기가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있다. “BC카드의 경쟁사는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국내카드사가 아니라 VISA나 MASTER와 같은 회사”라는 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본인의 역량을 펼치고 싶은 분들, 따뜻하고 끈끈함으로 대표되는 BC카드에서 성장하고 싶은 분들이 BC카드의 문을 두드려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비씨카드에서 펼치고 싶은 포부가 있다면? 이 카드를 팔아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국내 전업계 카드사와는 달리 비씨카드는 카드를 많이 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을 주로 하는 회사다. 나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보다 쓰기 편한, 보다 쓰기 좋은, 보다 쓰고싶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적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나의 장래포부라 하면 ‘자산이 가득한 전문가, 혁신가’가 되는 것이다. 그저 예전부터 내려오던 매뉴얼을 그대로 답습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아닌, 개선해야 할 점과 버려야 할 점을 찾아 업무 환경을 최적으로 만들어 내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 김 일단은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역량을 높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고민하여 시장 내 전략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이 분야에 관한 한 전문가로 인정받는 게 목표다. 그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지금은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채용담당자에게 듣는 비씨카드 채용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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