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술과 소통이 결합되면서 2012년 세계는 놀랄만한 변혁의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정치ㆍ사회ㆍ경제ㆍ문화 등 삶의 전반에 대해 미치는 영향력은 감히 예측하지 못할 정도다. 60~70년 전에 피터 드러커가 예측한 Next Society 형체가 서서히 그 윤곽을 잡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인류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 온 그 원인에 대해 다양한 사관이 존재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낸 스마트혁명은 또 다른 사관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치 않을까 싶다. 최근, SNS의 정치적 영향력을 몸소 겪고 있는 우리 모두는 이제, 기업과 조직 그리고 개인들에게 어떠한 혁신을 가져올지 고민해 나가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사회적 이슈가 이제는 SNS로부터 만들어지고 있고, 다수가 이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의 사고ㆍ가치체계뿐만 아니라 삶의 패턴 변화도 촉발되고 있다. 향후 SNS가 만들어 내는 변화 폭을 예측하고 준비해 나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업의 HR관점에서의 주요 전략적 과제로 보면 1) 일하는 방식의 변화 환경 구축, 2) 현장화ㆍ개인화된 HR서비스 기능 강화, 3) HR의 통합화된 서비스 개념 도입이다. 지식ㆍ창조화 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개인은 생산수단ㆍ도구가 있는 작업장에 모여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이제는 스마트워킹 개념과 인프라 확산으로 일터가 특정 장소로 한정하지 않아도 되었고 이로 인해 개인은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무한 공간에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개인이 유연한 조직을 형성함으로써, HR의 서비스도 현장화 및 개인화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이는 통합해야 할 HR 기능은 더욱 통합화 되어야 하고 분산 서비스해야 하는 기능은 더욱 현장 중심으로 수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특히 개인화의 의미는 개방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경직되고 수직적 조직 구조에서의 소속감을 느끼는 차원이 아닌 보다 유연한 개인의 정체성을 조직 내에서 유지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사회ㆍ문화ㆍIT적 측면에서의 스마트기술의 발달은 효율화 중심의 접근이 아닌 독창성과 차별화에 더 많은 포인트를 두고 고민이 되어져야 한다. 그것은 개인이 하나의 완성된 노드로서 또 다른 노드와 연결되어 지는 네트워크형 조직구조에 대한 접목을 준비해야 함을 의미한다. 2000년대 들어서 국내의 HR은 한때 SHR(Strategic HR)에 대한 유행이 들꽃처럼 번졌던 시기가 있었다.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서 새롭게 혁신을 해 나가야 한다는 역할에 대한 재설정이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기대만큼의 성과는 상당부분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워크시대의 HR은 그 관점부터 달라져야 한다. 개인의 가치ㆍ생활패턴ㆍ가치관ㆍ조직에 대한 생각이 변화되고 있고 이러한 개인들이 조직을 형성하고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는 것을 재인식해야 한다. SNS시대의 기업 HR의 변화를 조직ㆍ개인ㆍHR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네 가지 관점에서 방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1. 일하는 방식 변화로 인한 인력 활용의 변화 대응 - 전사 차원의 인력 활용의 폭 확장과 빈번한 이동ㆍ배치 증대 - 최적의 인력 확보 위한 채널, 수단의 전환 - 현장으로의 HR기능 대폭 이관(확보ㆍ이동 등) 2. 조직 목표관리ㆍ평가 패러다임 변화 대응 - 스마트워킹 확산에 따른 비 면대면 소통, 결과에 의한 평가    (관찰에 따른 과정에 대한 인식, 관계에 의한 평가 영향이 배제) - 평가 항목 중 조직문화ㆍ가치에 대한 평가 폭 감소와 과제수행 성과에 대한 평가 비중확대 및 정교화 - 평가 횟수에 있어 년 1~2회나 분기 단위가 아닌 과제 수행종료 시점으로 년 중 상시화 3. 독립된 개인에 대한 동기강화ㆍ심리적 요인 관리 서비스 도입 - 면대면 업무 지시 및 과정 모니터링 기회 축소 - 개인의 업무 몰입과 직무성과 향상 위한 동기 강화 - SNS로 노드화된 개인의 정서적ㆍ심리적 요인에 대한 스트레스 관리 4.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HR조직의 재설계 요구 - HR의 개별 기능(채용ㆍ평가ㆍ보상ㆍ육성 등) 단위별 변화의 속도에 대한 일관성 있는 대응이 어려움 - 이에 따른 통합화된 HR체계 변화관리 조직기능 구체화 - 통합화된 HR체계의 변화관리와 완성형 서비스 중심의 활동 전개 이와 같은 대응으로, 스마트워크시대를 대비해 나가는 Smart HR의 체계는 실제 HR실무자의 역량강화를 요구하게 된다. 첫째, 특정 HR기능에 대한 커버에서 전체 HR Value Chain 전반에 대한 커버로 수행의 확장이 있어야 한다. 이는 HR실무자가 현재와 같이 독립된 기능(채용ㆍ평가ㆍ보상ㆍ육성 등)으로 존재하면서 현장과 기능적 독립과 수행에서 탈피함을 의미한다. Global HR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능 중심이 아닌 프로세스 중심의 HR서비스를 구현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개인 동기부여와 심리적 요인에 대한 관리 역량을 필요로 한다. 물리적으로 공유된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현재와 같은 패턴에서 벗어나 스마트워킹 환경에서 개인이 놓여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이 요구되는 것이다. 조직가치, 문화를 집합적으로 전파ㆍ확산하거나 조직개발 등 팀워크 훈련 등이 다른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 일환이 개인화된 서비스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겠다. 셋째, 현재와 같은 스텝, 지원의 개념에서 적재적소 배치와 활용에 대한 끊임없는 모니터링과 개선활동이 있어야 한다. HR조직 관점에서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통합된 대응체계 마련이 있는 반면에 현장의 HR활동을 가이드 하고 수행하는 차원에서의 이원화된 구조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이에 따른, HR실무자들의 업무수행 패턴이 현장 중심으로 달라져야 한다. 또한, 기술의 발달이 사회ㆍ문화ㆍ경제에 미치는 요인과 이로 인한 기업경영활동, 조직 구성원의 삶의 패턴(Smart Life-style)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 짐에 따라 이와 관련한 조직적인 대응이 있어야 한다. SNS가 사회 전반적으로 만들어 내는 변화를 우리는 눈앞에서 체험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시작에 불과하고 아주 작은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 수많은 석학과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는 변화의 폭은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국내의 한 경제연구소에서는 산업혁명 이후의 SNS로 인한 혁명적 사건들이 다가올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관련하여 기업의 HR측면에서도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을 기반으로, Smart HR체계를 준비해 나가는 기업들의 노력이 가일층 심화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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