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진보와 예상에 없던 코로나19 변수로 많은 부분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교육도 마찬가지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언택트’로 요약되는 현 상황에 맞춰 이제는 필요한 내용을 필요할 때, 어디에서든, 편리하게-적절한 디바이스에서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대학들도 분주하다.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이하 한기대) 총장 또한 “조직이든 개인이든 세상에 속도에 맞춰 민첩하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라며 “대학들도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바뀔 상황을 예견하고 이에 맞춰 커리큘럼, 교육방식 등을 새로이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교과과정, 교육방식을 혁신해나가고 있는 한기대를 찾았다.


총장으로 취임한 지 꼭 2년이 됐다. 소회를 전한다면.

한기대의 재도약을 열망하며 취임사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의 반이 지나갔다. 새삼 시간이 빠름을 느낀다. 지난 시간은 학교 전반을 들여다보며 재도약에 필요한 전략들을 구상하고 이를 구성원들과 공유하며 방향을 다져나갔던 시간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교수와 학생, 직원 등 다양한 계층이 존재하는 대학 문화에 개인적으로 익숙해지는 시간이었다.
소회라고 한다면,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당초 계획했던 것들에 차질이 불가피했지만 그래도 취임하면서 주요 현안으로 삼았던 융합학과의 활성화, 스마트팩토리 개관,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 STEP 론칭 등이 순조롭게 연착륙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현재는 지난 시간 구상한 로드맵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시간 역점을 두고 추진한 정책이나 사업에 대해 말해 달라.

세상의 속도에 맞춰 교과과정, 교육방법 등을 개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각 전공에서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을 교육할 수 있도록 총 72개 교과목을 신설하거나 개편했고, 더해 학생들이 융복합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융합학과를 설치, ‘AI·빅데이터’, ‘AR/VR’, ‘스마트팩토리’ 등 3개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융합해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트랙을 스스로 선택 할 수 있으며, 13학점을 이수하면 졸업 시 부전공 수준의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강의실 중심의 직업훈련 강의가 중단되는 상황에서 온라인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2019년 10월에 개통한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 ‘STEP’을 통해 국가의 직업훈련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 지난해 STEP을 활용한 학습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우리 대학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평생능력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저력을 갖추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다.
학부의 혁신이 곧 대학의 혁신임을 강조하며 학부별 혁신안을 주문, 실제 도출된 혁신안을 바탕으로 교과과정이나 수업방식이 바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큰 긍지를 느낀다.

올해 주안을 두는 부분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올해도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강구하고 있다.
올해 운영 키워드라 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우선, 우리 대학의 교육시스템을 더욱 특성화시켜 나가고자 한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 신입생부터는 모든 학생이 SW 기초교육으로 ‘컴퓨팅사고’와 ‘문제해결과 프로그램’ 교과를 이수하도록 하고 있고, AI 부전공도 도입해 전공지식과 SW 역량을 겸비한 AI+X(전공역량)형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용전문가 양성을 위해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고용서비스정책학과’가 타 학부들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필요한 작업들을 취하는 데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50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뉴딜정책’과 관련하여 우리 한기대가 수행하고 있는 고용 및 직업훈련 분야 허브 역할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능력개발교육원은 2020년 10월부터 직업훈련교강사에 대한 보수교육 의무화로 훈련수요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고용서비스 전문 인력의 양성과 재교육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은 전년 대비 콘텐츠 개발이 무려 3배나 확대되고, 전 국민의 디지털 기초 직무역량 제고를 위한 K-Digital Plus 등 신규 사업의 규모 또한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의 평가 업무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고도화할 예정이다.
덧붙여, 올 11월이면 우리 대학이 30돌을 맞는다. 개인적으로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조직 수장으로 함께하게 돼 영광인데, 길지 않은 시간에도 상당한 성과를 이룬 한기대의 지난 시간 업적을 돌아보고 미래 30년의 도약을 위한 다짐을 갖는 기념식이 의미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개교 30주년 행사 준비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다.

한기대는 각종 조사, 평가에서 늘 상단에 위치한다. 비결이 궁금하다.

비결이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우리 대학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일반 사립대와 달리 우리 대학은 인력개발담당자 및 실천공학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력개발담당자는 기업체 및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에서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훈련 프로그램 기획, 운영, 평가를 비롯해 인적자원개발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실천공학기술자는 ‘전공지식과 실무역량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추고 학습문화를 촉진하는 공학자’를 말한다. 이러한 인재양성을 위해 우리 대학은 HRD(인적자원개발) 부전공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있다. 가까운 예로 폴리텍 대학의 경우 산업현장에 적합한 기술 인재를 키운다. 한기대는 이 같은 기술 인재를 키워내는 교사를 양성하는 곳이다. 이렇다 보니 교육의 수준을 더욱 높일 수밖에 없다. 한 단계 위의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교육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우리 학생들은 더 많은 시간을 실험·실습과 졸업 연구작품 제작, 교직과정 이수 등에 할애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기대 하면 높은 취업률을 빼놓을 수 없다.

한기대는 교육부 대학알리미 취업률 공시에서 매년 전국 4년제 대학 1~2위를 할 만큼 취업률에서는 단연 최우수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올 1월 발표된 공시에서도 취업률 84.7%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63.4%보다 무려 21.3%가 높은 수치다. 이론과 실습 5대5 비율의 교육과정, 산업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 24시간 랩실 개방,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 교과목 등의 ‘특성화된 공학교육 모델’과 교과과 정의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장기간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IPP)’가 높은 취업률을 이끄는 비결이다. 특히 전국 36개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IPP)’는 우리 대학이 2012년 개발한 것을 정부가 2015년부터 전국 대학으로 확산시켰다. 이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이다. IPP제도는 학생들이 취업 전 실무능력을 키우고, 기업은 별도의 교육·훈련 없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IPP 참여 학생의 취업률이 일반학생의 취업률 보다 8.8% 높게 나타나며 취업률을 견인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취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대학은 효율적인 진로·취업 지도를 위해 학생 정보 및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학생종합경력개발시스템(Student Total Evolution Management System, STEMS)’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들에게 직종, 직무 등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학생 주도의 자기분석, 진로설계 및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인데, 실제 학생들이 성공적인 진로 및 취업 역량 개발을 위해 대학에서 제시한 1~4학년 단계별 권장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이를 시스템에 등록하면 진로·취업전담 교직원이 이를 확인, 학생진로목표·이력현황·관련 졸업생 진출 현황 등을 분석하여 학생 개개인의 진로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많은 대학이 이와 유사한 학생경력개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대부분 졸업을 앞둔 고학년을 중심으로 단기속성, 관리 위주의 운영을 한다. 반면에 우리 대학은 상담·진로개발센터를 통한 1~2학년 대상의 상담프로그램을 가동하여 개인 성향 및 진로 목표를 개별 집단상담 검사를 통해 분석·기록하여 3~4학년 대상의 취업역량 강화프로그램에 연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러닝 팩토리’가 화제다. 현황이 궁금하다.

국내 대학 최대 규모, 세계 최초 5G 기반 스마트 러닝 팩토리라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설비제조, 공장 운영 기술에 가상 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합한 ‘지능형 생산 공장’을 의미하는데, 우리 대학은 스마트 팩토리에 러닝(Learning) 기능을 추가했다. 현장 관리자 없이 데이터와 장비, 장비와 장비가 소통하며 주문량과 제품 종류에 따라 자재 투입과 생산방법을 알아서 조정하며, 주변 상태(에너지, 환경, 설비 등)를 고려해 생산설비와 생산품이 서로 통신하고 자율적으로 판단해 제품을 생산한다. 980 ㎡에 제품생산공간, 로봇교육공간, VR·AR교육공간, 연구개발공간, 개발실 및 서버, 자재실 등을 갖추고, 학생들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융합교육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 생산 공정의 자동화는 물론, AR/VR 기술인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현장의 작업자와 전문엔지니어가 현장을 공유하면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교육받은 요소기술들을 바로 스마트팩토리 공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했다는 점 등에서 기존 스마트 팩토리와는 차이가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교육과정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한기대의 상황도 비슷할 것 같은데, 비대면 교육과정의 질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야기한다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수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클라우드를 활용한 AI/SW교육플랫폼을 전격 도입했다. AI/SW교육플랫폼은 학기별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동시에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코딩실습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팀을 이루어 실습하기 위한 동시 편집 기능과 교수 평가 지원을 위한 자동 채점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하여 클라우드에서 자동으로 컴퓨터 자원을 할당하는 기능을 통해 고사양 컴퓨터가 필요한 AI교육도 대규모로 운영이 가능하다. 지난해 ‘컴퓨팅 사고’, ‘문제해결과 알고리즘’ 과목에서 총 600여 명이 수강하며 학생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AI/SW교육플랫폼을 교수진들의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하는 한편, 하버드대학교의 가장 인기 있는 강좌인 데이비 드말런 교수의 ‘컴퓨터과학 입문(CS50)’ 수업을 벤치마킹하여 학생 스스로 문제 풀이 동영상을 업로드해 학생들 간의 상호 수업이 이루 어질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다양한 교육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 또는 정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최첨단 에듀테크를 활용, 첨단·신기술 분야의 실습과 연구가 이뤄지는 연구공간으로 ‘미래학습관’ 개관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스마트러닝팩토리’를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전기자동차, AR/ VR, ICT, 홀로그램 등 4차 산업 핵심분야의 최첨단 실습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온라인 인터렉티브 강의실, 홀로그램 강의실 등 미래형 강의실을 비롯하여 가상현실, 모바일 플랫폼 체험관 등 미래 교육을 혁신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한기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우리 대학의 인재상은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다. 다담은 문과적 소양이 강한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의 호인 다산의 앞 글자인 ‘다’를, 이과적 소양이 강했던 홍대용의 호인 담헌에서 앞 글자인 ‘담’을 따서 만든 것으로, 즉 인문학적 소양과 탁월한 공학능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교육이념인 실사구시와 같은 맥락으로, 모든 것의 기본 가치를 인간에 두고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문제를 기술적 활용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이용후생(利用厚生)에 실학 정신을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제 한기대 학생들이 입사한 기업들의 반응(평판)이 궁금하다.

많은 기업이 대학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부분 중 하나가 산업 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산업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얘기인데 반면, 우리 대학은 철저히 이론과 실습 5:5 비율의 커리큘럼으로 인해 어느 대학보다도 많은 실험·실습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되어도 쉽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기업에서 우리 대학 졸업생들을 “경력직 같은 신입사원”이라고 표현하며 지속적으로 다시 찾고 있다.
또한 우리 대학 출신 학생들은 인성이 굉장히 훌륭하다. 대부분의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나 개인보다는 주변을 돌아보고 챙길줄 아는 배려를 체득한 학생들로 실제 많은 기업들이 인성에 있어서도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감히 단언컨대, 인사담당자분들께 우리 대학 출신의 졸업생을 뽑으면 조직의 성과에 기여하는 핵심인재를 영입한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다.

직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내용이 있다면.

대학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학생들의 더 나은 내일로 가는 희망 계단”이 되어야 한다고 줄곧 강조하고 있다. 총장인 내가 제일 밑단의 계단이 될 테니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음 계단을 이어달라 당부하며 저마다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령인구의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교육환경의 변화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음을 강조하며 위기의식을 고취시키는 차원에서 단적인 표현으로 “계란은 내가 깨고 나오면 병아리, 남이 깨고 나오면 후라이”라고 말하며 세상의 속도에 맞춰 부단히 역량 개발에 힘쓸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학 발전을 위한 계획과 포부를 말해 달라.

우리 대학은 일반 국립대나 사립대와 달리 공공기관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실천공학기술자 및 직업능력개발전문가 양성을 통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선도’라는 대학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정규 교육과 재직자 평생직업능력개발사업 모두 최고의 수준으 로 잘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요컨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실천공학 교육기관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이와 함께 부속기관인 능력개발교육원에서 수행하는 직업훈련 교사, 강사의 역량강화,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의 직업훈련사업 성과 제고를 위한 심사평가 체계 강화, 온라인평생교육원의 스마트직업훈련 플랫폼 STEP을 활용한 온라인 직업훈련의 허브 역할 수행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월간 인재경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