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루오션 전략으로 세계적 성공 사례를 양산한 삼성 VIP센터 출신의 김동준 이노캐털리스트 대표와 프랑스 인시아드 출신의 성광제 KAIST 교수, 박경민 연세대 부교수 그리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블루오션을 전파한 권영설 한경가치혁신연구소 소장 등 국내 최고의 블루오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다시 블루오션”을 외쳤다. 한동안 침체되었던‘블루오션 전략’이 재조명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블루오션 전략’의 세계적 위상 2년마다 경영 컨설턴트 순위를 발표하는 경영 사이트 ‘싱커스50(Thinkers 50)’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컨설턴트 50인 가운데 크리스텐슨 교수를 1위로 선정했다. 싱커스50은 “기업 성장과 혁신에 관한 한 최고의 권위자”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으며, 그 뒤를 이어 ‘블루오션’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김위찬 프랑스 인시아드경영대학원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를 함께 2위에 올렸다.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는 ‘블루오션 전략’이란 책에서 “경쟁자가 많은 시장인 ‘레드오션’이 아니라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밖에 ‘늙은 코끼리를 구하는 10가지 방법’이란 책의 저자 비제이 고빈다라DIS 미 다트머스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3위,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의 저자 짐 콜린스 미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4위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경영학의 대가인 마이클 포터 미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로저 마틴 캐 나다 토론토 경영대학원 교수, 마셜 골드스미스 미 다트머스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도 영향력 있는 컨설턴트로 선정됐다.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의 책 ‘블루오션 전략(Blue Ocean Strategy)’은 아래(표2)에서 보듯이 2000년 이후 출간된 전략관련 도서 중에서 체스브루의 ‘오픈 이노베이션’,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프 라할라드의 ‘피라미드 바닥에 깔린 노다지’ 다음으로 지적 영향력부문 상위에 올라있다. ‘블루오션 전략’이 2005년에 발간 된 것을 고려하면 꽤 괜찮은 성적이다. 경영학 구루의 책이 지적 영향력을 갖는 글로벌 명저가 되기 위한 조건을 연간 피인용 횟수 500회 이상으로 본다면, 블루오션 전략의 경우 2005년 출간된 이후 6년째인 2011년 기준 구글 스칼라 피인용 횟수가 275이므로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블루오션’의 현주소 ‘블루오션 전략‘ 단행본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1,000여개 대학에서 공식 강좌가 개설되고 김위찬 교수 역시 전략 분야에서 세계적 구루로 인정받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단행본이 50만권 이상 팔리는 인기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학계나 기업에서는 최근 수년간 논의가 거의 되지 못하고 있다. 벤처열풍과 더불어 블루오션의 중심에 서있던 한국에서도 대체 어찌된 일일까? 2004~2005년 한국에 블루오션 열풍을 일으킨 한경가치혁신연구소의 권영설 소장은 블루오션 전략이 고유의 방법론을 가진 이론이어서 컨설팅은 물론 강좌개설 워크숍 특강등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음을 지적하고, 뜻이 있어도 혹시 모를 지재권 침해가 두려워 연구도 저술도 강의도 못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블루오션 전략은 인기와는 거리가 먼 침체곡선을 그리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런 상황에서 블루오션 전략 창시자인 김위찬 교수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성광제 KAIST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국경제신문에서 열린 블루오션 전략 관련 세미나에서 “블루오션 전략은 누구나 마음대로 써도 되는 공공 지식재산 (public intellectual property)이다.”라고 발표하고 “탁월한 사상가가 만들어낸 개념은 더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이 바른 길”이라며 “그동안 잘못 알려진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이런 선언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경쟁 전략의 대표기업‘애플’ 애플은 아이폰을 만든 이후 많은 기업이 스마트폰 시장을 형성, 경쟁하고 아이패드도 비슷하게 태블릿PC 시장을 형성 하면서 경쟁하고 있지만 애플은 스스로 아이폰을 스마트폰으 로, 아이패드를 태블릿PC로 부르지 않으면서도 시장을 키워 나가며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VIP(Value Innovation Program)센터 디렉터 출신의 김동준 이노캐털리스트 대표는 “애플은 다른 기업들과 경쟁한다기보다는 시장이 커지는 것 을 즐기는 것 같다”고 말하며 블루오션 전략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 중에 하나로 애플을 지목했다. 이제 다시 블루오션! 지난 열풍 이후 경쟁 없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한다는 블루 오션의 개념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블루오션 전략은 단지 개념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지속경영을 가능케 하는 혁신적 이론이자 기업들이 적용해야 할 프레임워크다. 그리고 이를 복잡한 비즈니스 케이스에 적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트레이닝과 경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이 이러한 구체적인 전략이론과 방법론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잘 안다 하더라도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블루오션’의 도입을 꺼려하고 있다. 블루오션 전략은 대안 없는 혁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유용한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실패 확률을 현저히 낮추는 데 일조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제품이 세계 정상을 달리고 있고, 앞으로는 더 많은 제품이 세계 정상에 오를 것이다. 이전에는 세계 일류 기업의 뒤를 따라가면 될 일이었지만 정상에 오른 지금 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지금 우리가 다시 블루오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2011년 순위 1. 클레이튼 크리스텐센 2. 김위찬ㆍ르네 마보안 3. 비제이 고빈다라얀 4. 짐 콜린스 5. 마이클 포터 6. 로저 마틴 7. 마샬 골드스미스 8. 마르쿠스 버킹햄 9. 돈 탑스코트 10. 말콤 글래드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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