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이트그룹·인재경영 '2023 한국 채용매력지수' 발표

대퇴사와 조용한 퇴직이 기업을 둘러싼 인사 이슈로 떠오르면서,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기업의 브랜딩 전략과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행복하게 일하는 근무환경 조성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구성원이 즐겁게 일함으로써 기업이 성장하고, 인재들이 오고 싶은 회사로 발전하는 ‘선순환’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좋은 인재가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매력’이 높은 기업,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구직자들이 일하고 싶은 ‘채용매력’을 고루 갖춘 기업은 어디일까?
월간 인재경영과 국내 최고 인사컨설팅 기관 ‘인싸이트그룹’이 공동 조사한 ‘2023 한국 채용매력지수(WAI, Workplace Attractiveness Index) 결과 ▲한국전력(KOSPI) ▲동화기업(KOSDAQ) ▲한국중부발전(주)(공공기관)이 각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
대내외 공인자료를 토대로 기업의 구성원 관점 지표에 초점을 두고 분석한 한국 채용매력지수는 좋은 인재 선발, 즉 채용이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우선 순위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2023년 첫 발을 내딛는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사 개요와 각 분야별 순위 분석 결과를 소개한다.

월간 인재경영과 국내 최고 인사컨설팅 기관 ‘인싸이트그룹’이 공동 조사한 ‘2023 한국 채용매력지수(WAI, Workplace Attractiveness Index) 결과 ▲한국전력(KOSPI) ▲동화기업(KOSDAQ) ▲한국중부발전(주)(공공기관)이 각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셔터스톡
월간 인재경영과 국내 최고 인사컨설팅 기관 ‘인싸이트그룹’이 공동 조사한 ‘2023 한국 채용매력지수(WAI, Workplace Attractiveness Index) 결과 ▲한국전력(KOSPI) ▲동화기업(KOSDAQ) ▲한국중부발전(주)(공공기관)이 각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셔터스톡

조사 개요

인싸이트그룹은 17년간 인사컨설팅을 수행하면서 얻은 통찰을 토대로 ①회사 관점 ②구성원 관점 ③사회적 관점을 종합해 총 100점 만점의 매력적인 일자리로 정의했다.

자료=인싸이트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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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점 지표는 △기업가치 △재무가치 △경제적 성과 △재정건전성 등으로 구성되며 20점을 배점했다. 70점을 배점한 구성원 관점은 ▲보상수준 ▲성장지원 ▲사내문화 ▲안정성 등을 지표로 한다. 사회적 관점은 △고용기여도 △사회공헌도 △ESG △품질경영 수준 등을 지표로 하며 배점은 10점이다.

분석 대상은 KOSPI와 KOSDAQ 각 100대 기업과 기획재정부 지정 공공기관 130곳이다. 인싸이트그룹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 등 대내외 공개 자료와 다수의 기업 리뷰 서비스 자료를 취합해 지수를 산출, 분석했다. 조사는 2022년 11월 1일부터 2주간 진행됐다.

130개 공공기관 채용매력지수, 한국중부발전 1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난 해 대비 50위 상승

자료=인싸이트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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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인싸이트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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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분석 대상 기업의 채용매력지수 산출 결과 한국중부발전(주)이 전년 대비 두 단계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구성원 관점과 사회 관점 점수는 전년 대비 각각 0.1점, 2.5점 하락했으나, 회사 관점 점수가 약 4.5점 상승한 것이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위였던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는 올해 9위를 차지했다. 작년 대비 세 가지 관점 점수가 모두 하락했는데, 특히 회사 관점에서 5.2점 하락한 것이 순위 변동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

공공기관은 전년 대비 순위 변동이 큰 것이 특징이다. 58개 기관은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상승한 반면 하락한 기업도 65개에 달했다.

순위 상승 기관 중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무역보험고사 등 26개 기관은 10위 이상 상승 폭을 보였으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구성원 관점 점수가 작년 대비 12.6점 상승해 무려 50계단 올랐다. 또 26개 기관 중 국민연금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석유공사 등 13개 기관은 세 가지 관점에서 모두 점수가 상승했다. 

반면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세 가지 관점 점수 모두 크게 하락해 지난해 대비 35위 하락했다.

KOSPI, 한국전력 1위 
SK하이닉스·S-Oil 10계단 이상 상승

KOSPI 영역 1위는 한국전력이 차지했다. 2위인 SK이노베이션과 총점 1.3점 차이로, 구성원 관점과 사회 관점에서 고득점을 받은 영향이 크다. 반면 회사 관점 점수는 SK이노베이션에 비해 1.4점 낮다.

자료=인싸이트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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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인싸이트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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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위였던 기아는 세 계단 하락한 4위를 차지했다. 회사 관점, 구성원 관점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작년 대비 시가총액, 매출액 등 회사 관점 지표가 모두 상승했으나, KOSPI 상위권 기업에 비해 상승 폭이 좁고 구성원 관점 지표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는 기업은행, LG에너지솔루션, 현대해상 등 22개 기업이 채용매력지수 10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신규 진입 기업 중 한국전력, 기업은행, 한국가스공사는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이지만 KOSPI에 속한 기업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세 가지 관점에서 모두 고득점 했으며, 특히 구성원 관점에 속하는 안정성 지표 점수가 높았다.

19개 기업이 지난해 대비 높은 성적을 보였고, 순위가 10위 이상 상승한 기업은 SK하이닉스, S-Oil 등 5곳이다. 한화 솔루션은 회사 관점, 구성원 관점에서 작년 대비 52%, 13% 높은 점수를 기록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사회 관점 지표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54개 기업은 지난해 대비 낮은 성적을 보였다. KT&G, 삼성증권 등 31개 기업은 순위가 10계단 이상 떨어졌다. 메리츠화재는 세 가지 관점에서 모두 점수가 하락했고, 특히 구성원 관점에서 큰 폭의 하락을 보여 42계단 하락했다.

KOSDAQ, 동화기업 2년 연속 1위
1~3위 기업, ‘구성원 관점’ 점수 매우 높아

KOSDAQ 영역에서는 지난해 1위를 차지한 동화기업이 올해도 수위를 지켰다. 구성원 관점 점수는 약 1.2점 하락했지만, 일과 삶의 균형, 근무시간/휴가 등 Wellness 지표 고득점 영향과 높은 연봉 규모로 순위를 유지했다.

자료=인싸이트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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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차지한 HPSP는 올해 채용매력지수에 신규 진입했다. 1위 동화기업보다 회사 관점, 구성원 관점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보였지만, 사회 관점 점수가 저조했다. HPSP 외에도 안랩, 넥슨게임즈, 네오위즈 등 26개 기업이 올해 신규 진입했다. 그중 2위를 차지한 HPSP를 포함해 안랩, 다우데이타는 10위 이내의 성적을 보였으며, 높은 연봉 수준과 Wellness 관련 지표 고득점이 공통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22개 기업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대비 10위 이상 상승한 기업은 동진쎄미켐, 에스에프에이 등 12개다. 이들 대부분은 회사 관점, 구성원 관점 점수가 모두 올랐지만, 케이엠더블유는 회사 관점 점수 하락에도 구성원 관점 점수가 크게 올라 전년 대비 순위가 24위 상승했다. 메디톡스는 구성원 관점 점수 하락에도 회사 관점에서 고득점해 전년 대비 10위 상승했다.

채용매력지수 ‘구성원 관점’ 지표 종합

올해 채용매력지수 평가 대상에 포함된 공공기관의 평균 보수는 전년 대비 약 1.4%, 평균 근속연수는 약 0.6년 증가했으나, 사내 문화 및 성장지원, Wellness 등 구성원 관점 지표 평균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OSPI 기업의 경우 평균 보상 수준은 약 3.7% 상승했다. 성장지원 및 사내문화, Wellness 측면 지표는 평균 1점 이상 상승해 근로 환경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평균 근속연수는 하락했다.

KOSDAQ 영역 100위권의 평균 보수는 지난해에 비해 10.3% 상승했고, 성장지원 및 사내문화, Wellness 등 구성원 관점과 관련된 지표들도 모두 상승했다. 특히 Wellness 지표는 전년 대비 2.3%로 크게 올랐으며 평균 근속연수는 약 4.4개월 증가해 근로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자료=인싸이트그룹 제공
자료=인싸이트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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