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성 영어 인터뷰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가 원하는 직장을 들어가기 위해선 영어 면접은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필자가 지난 수년 간 채용 그리고 강의를 목적으로 상당히 많은 영어 인터뷰를 진행하여 보았으나 그 중에 인상에 남은 winning interview는 손에 꼽을 정도다. 엄청난 경쟁을 뚫고 면접이라는 본선무대에 나섰으나 막상 무취 무미한 ‘모란꽃 면접’을 보게 되는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면접의 전략이 없기 때문이다. 면접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매우 흥미로운 ‘게임’과 같다. 다시 말해 지난 20년, 30년 혹은 40년 간 살아온 지난 ‘내 이야기’를 소재로 나를 처음 겪는 사람들을 상대로 퀴즈 쇼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똑같이 퀴즈 쇼에 출연했는데 나는 이미 정답을 다 알고 있고 상대방은 오늘 ‘나’라는 주제를 처음 접하게 되므로 그 게임의 주도권은 당연히 내가 가지는 것이 옳다. 면접은 긴장하고 위축되기보다는 오히려 더욱더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이 게임의 주인공은 나이며, 나만이 대부분 질문의 정답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면접이 영어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를 더욱 더 부각시키고 어필하는 것이 winning interview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하면 나만의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winning interview를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그 첫 걸음으로 self-assessment를 소개한다. 이력서를 작성해서 기업에 제출하고 면접까지 가는 과정은 레스토랑에서 주방에 있는 식재료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고객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내는 과정과 유사하다. 내가 보유한 ‘식재료(background information)’를 가지고 ‘고객(employer)’이 원하는 ‘메뉴(resume)’를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본격적인 요리에 들어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내가 가진 ‘식재료’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 작업을 함께 해 보도록 하자. 먼저 아래의 보기와 같은 간략한 self-assessment session을 한번 작성해 보자. Self-Assessment라 함은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성취하였으며, 어떠한 구체적 시각을 가지고 취업에 임하고 있고 또 이런 목적을 달성함에 있어 나의 어떠한 스토리가 적절할 것인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놀랍게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사실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필자가 제안하는 self-assessment는 취업을 목적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모든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내가 어떤 식재료를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메뉴를 내놓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영문이력서를 눈앞에 두고 다음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도록 한다. 한 가지 유념할 사항은 가급적 모든 답변이 객관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사안들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직무 경험(인턴쉽 포함)에 대해 아래와 유사한 table을 각자 작성해보자. 모든 경력은 따로 정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회사명 XYZ  The roles & responsibility?: (주요 업무 및 보직) Example) ▷Participated as a member of TFT team to engage in the restructuring efforts ▷Took leading responsibilities in overseas market feasibility studies Professional experience and skills obtained (실무 skill 위주) ▷Financial modeling skills ▷Quantitative analysis skills What does this job means to me: (해당 경험/경력이 나에게 있어서 가지는 가장 큰 의미) ▷Discipline ▷Teamwork KSP를 작성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면접이라는 기회를 통해서 자신을 sales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된다. ▷ 취업지원자로서 sales speech의 근간이 될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professional story를 한 눈에 파악하고 있으므로 인터뷰에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으며, 업무에 관한 질문에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답변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이력서는 다음 질문 리스트에서 최소한 8개 문항에서 ‘예’라는 답변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지 ‘면접’을 보러 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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