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ruit Survey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지난 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직장인이 처음으로 4만명을 넘었고 이 중 819명은 남성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에서는 아직 극소수에 해당하는 숫자. 아직은 남성 직장인들은 육아휴직을 쓰는데 여러 가지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는 얘기다. 회사에서도 육아휴직은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 실제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남성 직장인 304명을 대상으로 한 ‘남성 직장인 육아휴직’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아휴직 시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윗사람에게 밉보여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걱정(41.4%)을 꼽았다. 해고나 승진누락 등 자칫 경력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 △주변의 시선이나 고정관념에 대한 부담(38.2%)을 꼽은 응답자도 많았다. 제도가 자리잡기엔 아직 전반적인 사회적 인식이 미숙하다는 뜻이다. 이어 △경력단절 등으로 커리어가 뒤쳐질 수 있다는 불안감(12.5%) △육아를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4.6%) △기타(3.3%) 등의 응답을 내놨다. 회사에서도 육아휴직은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쓴다고 하면 비교적 잘 수락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다소 그렇지 않다 29.6%, △매우 그렇지 않다 19.7%)는 응답이 49.3%로 ‘그렇다’(△매우 그렇다 5.9%, △다소 그렇다 14.5%)는 응답 20.4%의 두 배를 훨씬 넘었다.(△보통 30.3%) 하지만 육아휴직을 쓰는 모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동료나 후배, 상사에 대한 생각’을 물었는데 73.0%가 △가정적인 모습 같아 부럽고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굳이 남자가 써야 하나 싶고 경력관리 걱정 때문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7.0%에 그쳤다.

또 회사의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남성 직장인의 비율도 63.8%로 높은 편이었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남성의 73.2%는 나중에 육아휴직을 쓸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시간이 갈수록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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