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제일제당│권보승 사원, CJ E&M│김예람 사원

계사년 새해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패기 넘치는 젊은 일꾼은 CJ 제일제당 권보승 사원과 CJ E&M의 김예람 사원이다.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와 식품생명공학과를 복수전공한 권보승 사원은 지난 2011년 12월에 입사해 현재 CJ 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오송 QC2파트에서 원료 분석 업무와 표준품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권보승 사원과 마찬가지로 신문방송학과와 법학과를 복수전공한 김예람 사원은 연세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지난해 1월에 CJ E&M에 입사해 현재 푸드라이프스타일 채널 올리브에서 마케팅 직무를 맡고 있다. 권보승, 김예람 사원을 만나 자신만만 입사 후기, 후배 지원자들을 위한 입사 조언 등을 들었다.

취재┃전성열 편집장 사진┃김혜리 기자 각각 CJ 제일제당과 CJ E&M에 지원하게 된 계기를 말해달라. 권보승(이하 권)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대학 재학 시절 실험실생활을 오래 했었다. 천연 항생제 중 하나인 Nisin을 최대생산하는 Loctobacillus lactis sp. 및 배치 조정을 찾는 실험을 통해 아미노산 시장과 발효공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연히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CJ 제일제당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다. 김예람(이하 김) ○중고교부터 대학까지 나의 주 생활권은 교내 방송국이었을 정도로 방송 일에 대한 남다른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진로 설정에 대해 심사숙고하던 졸업학기에도 방송 일에 대한 흥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내가 가장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재미를 주는 일을 선택하자고. 이러한 생각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 기업인 CJ E&M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지금의 CJ E&M 배지를 달게 되었다.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나. 권 ● 내 경우 인터넷 뉴스(차정인의 뉴스풀이 등)와 경제신문을 꾸준히 보고 읽었던 것이 취업을 하는데, 특히 면접을 준비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지금도 인터넷 뉴스와 경제 신문 구독은 빠트리지 않고 챙겨서 보고 있다. 후배들에게도 인터넷 뉴스와 경제신문 정도는 꼭 챙겨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전체적인 경제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취업준비 과정이 훨씬 수월해 질 수 있을 것이다. 김 ○ 내 경우 특별히 취업준비를 따로 하지는 않았다. 다만 학생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 이를 테면 동아리 활동, 학생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던 것이 취업에 직ㆍ간접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굳이 남들과 비교되는 나만의 스펙을 꼽자면 복수 전공을 통해 통섭을 추구했다는 점, 중고교부터 대학까지 방송국 활동을 이어오면서 얻게 된 방송일에 대한 자신감, 미국 NGO에서 인턴을 경험하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체화된 사고의 유연함 정도를 들 수 있겠다. 점수로는 환산할 수 없는 나만의 경험들이 취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유ㆍ무형의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할지 조언한다면. 권 ● 자소서를 쓰기 전에 먼저 지원하려는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한 점이 많다 하더라도 기업마다 인재상이나 지향하는 기업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에피소드를 어떻게 풀어내는 것이 효과적일지 여유를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내 경우 CJ 제일제당의 기업문화, 인재상에 맞는 인재임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기업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고 그에 맞는 내 자질을 찾아 자소서에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김 ○ 자소서와 같은 짧은 글로 나를 다 보여주려면 무엇보다 임팩트가 필요하다. 그 임팩트는 진정성을 담아 나의 걸어온 길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하되, 그 모습이 기업과 어떤 면에서 궁합이 맞는지 흥미롭게 풀어갈 때 생기는 것 같다. 자소서를 읽는 대상, 즉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지원자에 대해 알고 싶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업에 도움이 된 대학시절 활동 또는 학업 이외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나. 권 ●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남들보다 조금 일찍 할 수 있었던 것이 취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 되돌아보면 식품미생물학을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자 학부 2학년 때 타 대학(서울대) 연구실 문을 두드렸던 것이 내 목표에 한발 더 성큼 다가서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큰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춰 하나하나 과정을 이뤄갔던 것이 취업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자신에게 어떤 일이 가장 잘 맞는지, 또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일인지는 직접 경험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내 경우 인턴 과정을 통해 내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가 있었다. 또한 인턴은 가급적이면 원하는 직장이거나 혹은 유사한 업종의 회사에서 경험할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만 인턴십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자신이 기대했던 직장이 맞는지를 미리 점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 이 질문과 관련하여 후배들에게 단순히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식의 활동보다는 나름의 목적이 분명한 동아리 활동이나 취미 활동을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임해 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내 경우 교내 방송국 활동과 학생회 임원 활동을 통해서 구성원들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배웠고, 미국에서의 인턴 활동을 통해서는 언어적ㆍ문화적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이해력을 넓힐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진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이 내나름의 경쟁력이 되어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권 ●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취업이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즉 스펙 쌓기에 공을 들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 다양한 공부를 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본인에게 맞는 분야를 찾았다면, 관련된 일은 무엇이든, 어떻게든 부딪혀봐야 입사 전에도 자신감을 갖을 수 있고 입사 전형 과정에서도 당당하고 준비된 지원자로 임할 수 있게 되며, 입사 후에도 후회가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김 ○ 자신에게 어떤 일이 가장 잘 맞는지, 또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일인지 끊임없이 탐색해 볼 것을 주문하고 싶다.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보지 않은 대가는 실로 엄청나다.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취업준비생이 더 만족스러운 취업을 할 것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각각 CJ 제일제당과 CJ E&M에서 근무한 소감을 전한다면. 권 ●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가 느낀 CJ 제일제당은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조직이라는 것이다. 특히 후배들에게 업무 노하우를 최대한 많이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선배들의 모습에서 같은 CJ 제일제당 식구로서의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아직도 일을 하면서 실수를 해 종종 혼나는 일이 있지만 그래도 늘 격려해주고 배려해주는 가족 같은 동료들이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김 ○ 시청률 1%라는 것이 작은 숫자 같지만, 50만 명이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영향을 받았다는 말이 된다. 특히 CJ E&M 콘텐츠의 특성상 시청률에는 잡히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2~3차 다른 루트를 통해서 크고 작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진 곳이다. 신입사원이기에 아직은 작은 일을 담당하고 있지만, 나비효과 역할이라 생각하며 주어진 모든 일에 책임 있게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채용담당자에게 듣는 CJ그룹 채용 Tip 최근의 채용 동향이 궁금하다. 2013년 Global CJ, 2020년 Great CJ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 CJ그룹은 각 사별로 중국, 동남아, 일본,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을 확보하여 현재 18개국, 62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미국, 중국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터키, 아랍,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서 열정과 끈기를 바탕으로 언어를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CJ그룹의 인재상과 채용절차를 소개해 달라. CJ그룹의 인재상은 우리그룹의 핵심가치인 ‘정직, 열정, 창의’의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강유인재이다. 강함과 유연함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진정한 강함과 유연함을 갖추기 위해서는 두 가지 속성이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해야 한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강인함과, 그에 자만하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배우고 경청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정직’이란, 비효율과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기본과 원칙의 준수를 뜻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솔직하게 보고하고, 부실을 은폐하지 않는 것, 문제의식을 갖고 조직의 비효율과 부정을 방치하지 않는 자세가 요구된다. ‘열정’은 도전과 근성으로 최고를 지향하는 1등 정신이다. 맡은 바 일에서 끝까지 최고의 성과와 완벽을 추구하려는 결연한 각오가 필요하다. 나부터 변하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창조적 발상인 ‘창의’도 빼놓을 수 없다. 모든 것을 바꾸자는 생각으로 하던 일의 30%는 버리고, 늘 새로운 것과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CJ그룹에서는 매년 상반기 4학년 1학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을 전제로 한 인턴십으로 서류전형-테스트전형-면접전형(심층면접/직무면접)을 거쳐 인턴십에 입과하게 된다. 6주 동안의 인턴십 기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인턴십에 합격하면 하반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되는데, 합격률은 계열사마다 상이하지만 평균 80% 수준이다. 연간 대졸신입 채용인원의 15% 정도가 그룹 인턴십을 통해 입사한다. CJ그룹의 우수 인재 확보 및 유지를 위한 전략이 궁금하다. 신입 채용인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라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시도가 다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상ㆍ하반기 진행되는 그룹 신입 채용 외에도 해외 학부생을 위한 유학생 전형, CJ E&M의 ‘제작PD공채’, CJ GLS의 ‘G-Track’, CJ제일제당의 R&D석ㆍ박사 채용 등 특성에 맞는 채용이 진행되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CJ오쇼핑의 MD Academy, CJ프레시웨이의 MD Challenger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회사와 직무에 대해 학습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CJ그룹의 일원이 된 신입사원들이 본인의 역량을 최대화하고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그룹 입문교육과 각사 입문교육, 신입사원의 아이디어로 ONLYONE 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그룹 임원진 앞에서 시연하는 ONLYONE Fair, 입사 1년을 돌아보는 ONLYONE Camp,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있어 조언한다면. CJ그룹은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 평가에 대한 비중이 특히 높다.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지원기업, 지원직무에 대한 준비와 의지, 열정 등을 평가한다. 글을 잘 쓰는 것 보다 읽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본인만의 이야기를 명료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재’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의지 및 관심이 궁금하다. CJ그룹의 창업이념 3가지 중 한가지가 ‘인재제일’이다. ‘사람이 기업을 움직이며, 기업을 좌우하는 것도 사람이다’ 라고 할 정도로 인재 확보 및 육성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강하다. 최고 경영진의 인재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투자와 관심으로 CJ 전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이 채용과정에서는 면접에, 입사 이후에는 ONLYONE Fair, ONLYONE Camp 등의 모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 밖에도 CJ힐링시티, CJ Culture Recipe, ONLYONE 오픈하우스. R&D Festival 등 인재를 모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면접 시 주안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면접에서는 우리 그룹에 맞는 인재인가,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가, 지원한 직무 수행을 위한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는가를 평가한다. 본인이 준비한 내용을 외워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의 질문의 요점을 파악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 면접에 앞서 본인의 강점 및 보완점에 대해 돌아보고, 예상 질문들에 대해서는 간략한 키워드 중심의 대답을 준비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CJ그룹 입사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조언한다면. 취업이 어렵다고 무작정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성공했을지 모르겠지만 좀 더 길게 본다면 본인뿐만 아니라 기업입장에서도 손해가 크다. 경제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직장은 가정만큼이나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 해야 하는 곳이다. 사전에 자신의 적성이나 미래 목표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철한 점검을 해봐야 한다. 그리고 나서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해봐야 한다. 적성에 대한 판단을 기초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착실히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을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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