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족과 ‘通’하라 ‘소통경영’ 강화에 나선 삼성전자가 임직원 뿐 아니라 가족들과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3월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8차례에 걸쳐 가족 초청 행사인 ‘디지털시티 테마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동.감 활동으로 변화된 회사 환경을 널리 알리고, 임직원 가족과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키즈 데이, 페어런츠 데이, 커플 데이 등 세 가지를 주제로 8차례에 걸쳐 초청 행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페어런츠 데이’에는 임직원 부모님들이 사업장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제품과 기술을 체험하고, 자녀들의 깜짝 영상 메시지를 받아 흐뭇한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키즈 데이’에는 임직원 자녀들이 사업장을 찾아 연구시설과 홍보관, 소방시설 등을 돌아보고 사내식당에서 점심식사, 과학교실 참여 등 이벤트를 즐겼다. ‘커플즈 데이’에는 임직원 부부가 회사 안에서 브런치를 함께 했고, 캠퍼스화 된 사업장 내부를 산책하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성격진단 및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상호이해의 자리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채봉수 대리는 “맞벌이 부부로서 자녀와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번 행사로 아빠가 다니는 회사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된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했다. “행사 후 아빠 회사를 이해하는 것 같고 좋아하는 것 같아 마음이 기쁘다”(김도환 차장), “평소 무뚝뚝한 아버님이 회사를 다녀오신 소감 얘기에 저녁시간이 즐거웠다”(심호준 과장) 등의 반응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디지털시티 테마데이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훌륭한 일터가 돼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초일류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65%, “조직 내 소통 잘 안돼” 직장인 3분의 2가 조직 내 소통이 잘 안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6일 삼성경제연구소의 ‘조직 내 소통 활성화를 위한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기업 직원 443명과 경영진 4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원 65.3%, 경영자 46.0%가 조직 내 소통이 잘 안 된다고 답했다. 소통 유형별로 보면 직원들은 ‘업무적 소통’에서 상사의 불명확한 업무지시와 피드백 부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응답자 34.8%는 업무와 관련된 정보공유가 잘 안 된다, 33.6%는 업무지시가 애매하다고 답했다. 또 보고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부족하고 보고자의 말을 자르고 자기 생각만 말하는 상사가 많다는 답변도 각각 46.7%와 44.7%였다. ‘창의적 소통’에서는 개인과 부서 이기주의 때문에 쌍방향 의견·정보 교류가 미흡하다는 답변이 49.2%로 절반에 가까웠다. ‘정서적 소통’의 문제점으로는 직원 48.3%가 경영진의 관심과 노력, 칭찬과 격려가 미흡하고 고충이 있어도 쉽게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소통이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으로 “경영자는 간결하고 핵심적인 메시지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긍정적인 피드백과 사업부나 부서간 공동목표를 제시하고 직원들의 제안 및 아이디어를 경청하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올 R&D에 1조투자, 관련 인력 3만여명으로” LG는 올해 연구개발(R&D) 인력 규모를 3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에너지와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 차세대 성장엔진 3대 분야 연구개발(R&D)에 올해만 1조원을 투자한다고 3월 16일 밝혔다. LG는 16일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구본무 LG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구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장·단기 R&D에 과감한 투자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미래 관점의 R&D 성과보상 등 ‘시장 선도를 위한 3가지 R&D전략’을 강조했다. 이어 구 회장은 “단기간에 사업화될 제품뿐 아니라 5년, 10년 뒤를 내다보고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장기 R&D활동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LG 경쟁력의 근간인 R&D활동에 과감하고도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무조건 LG 내부에서만 해내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외부에서 우수한 R&D결과물을 도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당장의 작은 사업적 성과보다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R&D부문의 노력이 더욱 인정받고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 회장과 최고경영진들은 이날 행사에서 R&D인력 확보 방안과 차세대 성장엔진 사업의 R&D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LG는 올해 R&D인력을 5000명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채용예정인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9000명 가운데 5000명을 R&D인력으로 뽑는다. 이로써 LG의 R&D 인력은 지난해 2만6000명에서 올해 3만1000명 규모로 증가, 처음으로 R&D인력이 3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국내 전체 임직원 11만명 가운데 R&D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하고, 국내 대졸사원 6만여명 중에서는 50%를 넘게 된다.

기술보증기금, 청년전문인력, 채용기업 지원 확대한다 3월부터 중소기업이 청년·전문인력을 신규 채용하면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진병화)은 청년층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고용창출특별운전자금 지원예산을 작년 287억원에서 올해 35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3월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늘어나게 된다. 먼저 중소기업이 청년인력을 채용할 때 주는 지원자금도 종전 1인당 2000만원에서 이달부터 1인당 3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업체 1곳당 지원한도도 작년 2억원에서 이달부터 3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작년에는 중소기업이 새로 채용하는 인력의 평균 인건비가 2000만원 정도였으나 최근 조사해본 결과 3200만원 정도로 인상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추가 지원대책도 내놨다. 중소기업이 ‘30세 이하 초급 기술인력’(대졸 및 대졸 이상 인력, 고졸자로 3년이상 관련업종 종사경력 보유자)을 채용하면 1인당 4000만원을,‘35세 이하 중급 기술인력’(학사 학위소지자로 3년이상 관련업종 종사경력 보유자, 대학 석사 이상 학위소지자)을 채용하면 1인당 5000만원을 지원해준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3억원이다. 1인 창조기업과 지식문화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이들 창업기업에 대해 평균 1.4%의 보증료율을 적용하던 것을 올해는 1억원까지에 대해서는 1%의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해주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1%의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하면 업체당 0.35% 이상의 보증료 감면효과를 볼 수 있다”며 “청년·전문인력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가중치를 부여해 보증료율, 심사완화 등의 혜택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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