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ㆍ파나소닉 신용등급‘정크 수준’추락 1980~90년대 세계 전자산업을 선도했던 일본 가전업체가 급격히 몰락하고 있다. 무디스,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하나인 피치는 11월 22일 일본 소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3단계 낮춰 BB-로 강등시키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췄다. 피치는 소니가 ▲TV 등 주요 제품에서 기술적 우위를 상실한데다 ▲선진국의 경제 여건와 엔화 가치 상승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부정적 평가 이유로 꼽았다. 피치는 파나소닉의 신용등급도 BBB-에서 BB로 두 단계 내리고 신용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발표하며 신용등급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TV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 핵심 사업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영업 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신용 추락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피치의 신용등급은 BBB-까지 투자적격등급으로 분류되며, 그 이하인 BB+부터는 투자부적격등급인 정크본드로 분류된다. 일본의 3대 전자업체가 모조리 쓰레기 채권으로 분류된 셈이다. 이러한 일본 가전업체의 급격한 몰락은 한 마디로 ‘잘라파고스’라 할 수 있다. 기술력을 과신한 나머지 자신들만의 표준을 고집해 세계시장에서 고립된 것이다. 소니는 브라운관 TV에만 주력하다가 2006년 디지털 평판 TV를 내세운 삼성전자에 밀렸고 파나소닉은 LCD가 세계 표준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PDP만 고집하다가 화를 좌초했다. 정크본드(Junk Bond) 정크본드는 말 그대로 쓰레기(junk)같은 채권(bond)이란 뜻이다. 과거에는 신용등급이 높았지만 경영 악화나 실적 부진 등으로 신용등급이 급격히 낮아졌을 때 그 기업이 발행했던 채권을 말한다. 정크본드는 이율이 높게 설정돼 있지만 그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잘라파고스(Jalapagos) 일본(Japan)과 갈라파고스(Galapagos)를 합성한 신조어다. 갈라파고스는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독자적으로 진화한 종들이 서식하는 고유한 생태계가 형성되었지만 육지에서 외부종이 유입되자 면역력 약한 고유종들은 멸종되고 말았다. 잘라파고스는 이러한 속성을 일본 전자산업에 빗댄 말이다.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승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12월 5일 총 17명 규모의 201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 내정자에 대해 “글로벌 경영감각과 네트워크를 갖춘 경영자로서 경쟁사와의 경쟁과 협력관계 조정, 고객사와의 유대관계 강화 등을 통해 스마트폰ㆍTVㆍ반도체ㆍ디스플레이 사업이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 내정자가 지금까지 COO로서 CEO를 보좌하고 있었다면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최고경영진으로서 깊고 폭 넓게 삼성전자의 사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C 레벨’임원의 종류 ㆍCEO(Chief Executive Officer, 최고경영자) :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권자 ㆍCFO(Chief Financial Officer, 최고재무관리자) : 자금 부분 총괄책임자 ㆍ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 : 내부 사업 총괄책임자 ㆍCHO(Chief Human-resource Officer, 최고인사책임자): 인사 담당 총괄책임자 ㆍCMO(Chief Marketing Officer, 최고마케팅경영자) : 마케팅 총괄책임자 ㆍCCO(Chief Communication Officer, 최고홍보담당자) : 홍보담당 임원 ㆍCIO(Chief Information Officer, 최고정보관리책임자) : 정보기술ㆍ시스템 총괄책임자 ㆍCPO(Chief Privacy Officer,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고객정보 보호ㆍ관리ㆍ운영 전문가 ㆍCPO(Chief Purchasing Officer, 최고구매담당자) : 원가 절감을 위한 구매전문가 ㆍCKO(Chief Knowledge Officer, 최고지식경영자) : 지식 경영 및 관리 책임임원 ㆍ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경영자) : 기술개발 총괄책임자 ㆍCLO(Chief Learning Officer, 최고교육책임자) : 핵심인재 육성ㆍ기업교육 전문가 ◆ 한국 브랜드가치, 1조6,000억달러로 세계 9위 한국의 브랜드 자산가치가 1조6,000억달러(약 1,734조800억원)로 세계 주요 39개국 중 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7일 산업정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2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국가ㆍ도시ㆍ기업별 브랜드가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 브랜드가치 1위는 미국으로 약 12조2,000억달러의 가치를 지녔고 독일이 7조4,000억달러로 2위, 일본이 3조4,000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국가 브랜드가치는 산업정책연구원이 개별 국가에 대한 심리적 친근도와 경쟁력 설문, 제품과 서비스 수출액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최근 3년간 지역별 국가 브랜드가치는 아시아ㆍ대양주 지역이 19.6%, 미주는 7.4%, 유럽은 7.0%씩 상승했다. 중국은 21.8%, 인도는 47.2%나 증가했으며 한국은 16.5%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업 브랜드가치는 삼성전자가 95조원으로 13년 연속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현대차(30조원), LG전자(22조원)가 뒤를 이었다. 산업연구원 측은 “국가 브랜드가치 상승은 기업의 해외진출에 많은 도움을 주고 기업 브랜드가치 향상은 국가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 시너지 효과는‘1+1’이 2 이상의 효과를 내는 경우를 의미하는 말로서 상승효과(相乘效果)라고 번역한다. 즉 경영다각화전략을 추진할 때 새로 추가되는 새로운 제품이 그 제품 값만큼의 가치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TIP! 메디치 효과(Medici Effect)ㆍ링겔만 효과(Ringelmann Effect) 메디치 효과는 시너지 효과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개념으로,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서 혁신을 이룬다는 뜻이다. 15세기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문화ㆍ예술 분야에 지원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의 중흥을 이끈 것에서 생겨난 명칭이다. 링겔만 효과는 시너지 효과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혼자서 일할 때보다 집단 속에서 함께 일할 때 개인이 노력을 덜 기울이면서 전체의 성과가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가계 식료품 부담, 2000년 이후 최악 가계소비에서 식료품비의 비중을 나타내는 ‘엥겔지수’가 2012년 상반기 11년여 만에 최고로 나타났다. 엥겔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가계의 생활형편이 악화되었다는 것으로, 후진국에 가까울수록 이 지수가 커진다. 11월 20일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로는 2012년 상반기 가계의 명목 소비지출(계절조정 기준)이 323조9000억원으로 2011년 상반기보다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지출은 6.3% 증가한 44조원이다. 상반기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엥겔지수는 13.6%로, 2000년 하반기 14.0%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1970~1980년대 가계의 엥겔지수는 30~40%를 넘나들었다. 생활형편이 나아진 1990년대 중반 이후에서야 20% 아래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에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2008년 상반기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4년6개월 동안 연속해서 상승했다. 이는 식료품 물가의 가파른 상승 때문으로 해석된다. 2012년 상반기 가계의 명목 식료품 지출은 2008년 상반기에 견줘 33.3% 확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물가 등 가격변동 요인을 뺀 ‘실질’ 식료품 지출은 겨우 5.7% 증가하는데 그쳤다. 엥겔지수(Engel’s Coefficient) 총지출에서 식료품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한 값을 의미한다. 식료품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일정 정도는 소비해야 하지만 무조건 많이 소비해야 만족도가 높은 재화가 아니므로 소득이 증가해도 식료품비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엥겔지수는 보통 저소득 가계에서 높고 고소득 가계에서는 낮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통계적 법칙을‘엥겔의 법칙(Engel’s law)’이라고 한다. 자료제공 -‘시험에 강한 에듀윌 시사상식’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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