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부분 많은 일을 빨리 처리하는 것이 생산성이 높은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 결과 정작 최선을 다해야 할 중요한 일에는 아주 적은 노력을 들이게 되곤 한다. 이것이 우리가 생산성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부분이다. 탁월한 생산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자신이 가장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하고 그것에 고도의 집중과 노력을 기울인다. 뇌 과학자들은 21세기의 정보와 테크놀로지 중독이 우리의 집중력을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뜨리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수시로 이메일과 전화, 문자 메시지, 소셜네트워크의 다양한 메시지 알람이 울려댄다.우리는 반사적으로 반응한다. 마치 파블로프의 개가 종소리에 침을 흘렸던 것처럼 우리도 조건화 되는 것이다. 우리가 매 시간 이러한 사소한 것들에 방해 받게 되면 말 그대로 5분 이상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우리 뇌에는 뇌의 CEO라고 할 수 있는 전두엽이 있다. 전두엽은 뇌의 나머지 영역과 신체를 관장하는 감독관 같은 일을 한다. 이것은 주의 집중, 판단, 계획 수립, 충동 억제, 마무리, 감정 이입 등을 관장한다. 우리가 긴급성 중독에 빠지고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전두엽 활동이 저조하면 주의 산만, 충동, 분명한 목표의 부재, 미루는 버릇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삶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 수도 있다. 만약 우리가 시간과 일상을 지배하기로 하고 주도적으로 결정하기를 원한다면 ‘중요성’을 중시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즉, 중요한 것과 긴급한 것을 혼돈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일과 삶에서 가장 중요한 소수의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목표란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른 목표들이 달성되어도 의미가 없는 목표를 말한다.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목표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과 정보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생산적인 삶을 사는 유일한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목표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한 첫걸음은 우선 정해진 시간에만 이메일, 문자, 소셜네트워크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중요성’의 원리에 입각해 의미 있는 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당신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라. 그러면 현재의 삶이 어떤 대상에 집중되어 형성되어 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유료회원전용기사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유료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저작권자 © 월간 인재경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