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hour HR의 정의와 의미 24hour HR은 9 to 6 HR, 즉 8hour HR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제안된 24시간을 위한 HR이다. 기존의 8hour HR은 직원들이 출근해서부터 퇴근할 때까지만 신경을 쓰는 소위 ‘9 to 6 HR’이다. 그러나 직원들은 퇴근 후에 1차로도 모자라 2, 3차로 술을 마시며 몸이 망가진 상태로 다음날 출근을 하게 되니, 제아무리 뛰어난 8hour HR 제도를 가진 회사도 그러한 직원들로부터 생산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24hour HR은 직원들이 퇴근 후에 자신의 인생설계나 역량개발을 위해 건강관리나 학습을 할 수 있는 방법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장치들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24hour HR은 직원이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만(기존의 8hour HR)이 아니라 그들이 퇴근 후에 어디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어떻게 Refresh하는 지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퇴근 후나 출근 전에도 직원들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활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기존의 8hour HR은 직원의 근태관리부터 교육훈련, 직무이동, 배치, 평가, 보상, 승진, 복리후생에 이르기까지 인적자원의 최적화를 위한 기획, 관리, 지원활동을 한다. 대부분은 그러한 HR의 제도적 장치나 체계를 만들고 이를 운영 관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나머지 부분은 직원들 개인이 알아서 할 사안이거나 HR이 신경 쓸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게 된다. 퇴근 후의 시간이나 출근 전 시간에 대해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직원들이 퇴근 후나 출근 전에 어떤 활동을 하는지 간섭해서도 안 되며 감시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개입’하지 않는다고 해서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면, 인적자원의 Refresh 측면에서나 9 to 6 HR의 관리 측면에서나 모두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크다. 24hour HR의 가장 큰 의미는 퇴근 후나 출근 전 시간을 Self-Development나 Refresh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그 필요성을 일깨우고 Self-Management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것에 있다. 24hour HR과 自己經營 24hour HR이 퇴근 후나 출근 전 시간을 자기개발이나 Refresh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그 필요성을 일깨우고 스스로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가장 중요한 개념은 자기경영(Self Management)이 될 것이다. 자기경영은 기업이 사업경영을 위해 경영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나아가듯이, 자신의 인생비전과 목표, 추진실행계획을 수립하는 일로부터 출발하여 이를 실천해 가는 일련의 과정을 주도적으로 경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경영에서 인생비전과 목표수립이 중요한 것은, 자기경영의 올바른 방향과 세부적인 계획을 추진해 갈 때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자기경영’을 인식하게 될 때, 가장 중요한 마인드변화는 ‘나는 사장이 고용한 것이 아니라 나스스로 고용했다는 인식’이다. 내가 나를 고용한 것이라고 믿는다면, ‘나는 상사를 보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비전과 목표를 향해 일하는 것이요, 누군가의 명령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존심을 걸고 나 스스로 설정해 놓은 나의 비전과 기준으로 일하는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나 스스로 나를 고용했다고 믿는 ‘자기경영자’라면, 기업이 자사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듯이, 자신의 경쟁력을 스스로 분석할 것이다. 경영이라는 것이 시장(고객)의 요구에 따라 보다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나는 나에 대한 시장(고객) 요구에 맞춰 얼마나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나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지 수시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자기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첫째, 경력목표 수립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나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지를 질문하여,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영혼이 요구하는 삶을 살기 위한 목표를 수립하자. 둘째, 미션과 비전 수립이다. 먼저, 이제까지의 삶이 어떠하였는지 점검하는 차원에서 인생재무제표(인맥투자, 학습투자, 일에 대한 투자 등)를 만들어 보고, 다음으로 더 가치 있는 투자와 뜻깊은 성공을 위해 미션과 비전을 수립해 보자. 회사를 다니는 나는 과연 누구를 위해 왜 존재하는 것인지를 질문하여 미션(존재목적/ 존재가치)을 수립하고, 그러한 미션이 일정시간 후에 달성된 아웃풋이미지로서의 비전을 수립해 보자. 셋째, Life Code를 정립하자. 하루가 모여 일주일을 만들고, 일주일이 한 달을, 한 달이 일 년을 만들어 간다면, 하루하루 어떻게 살 것인지 지표가 있는가? 출근하여 집을 나설 때, ‘오늘도 나의 일과 회사와 동료와 고객을 사랑하자’라고 다짐하고, 퇴근하여 집으로 들어갈 때, ‘과연 나는 오늘 나의 일과 회사와 동료와 고객을 사랑했는가?’를 질문하자는 것이다. 바로 Life Code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을 고용한 1인 기업주이다. 내 삶의 고용주이고, 내 일의 고용주인 것이다. 자기경영 능력을 길러줌으로써 직원들이 퇴근 후의 시간이나 출근 전 시간을 스스로 관리하고 그것이 출근 후의 업무수행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24hour HR과 지원제도 24hour HR은 HR이 직접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스스로 자기를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간접지원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몇 가지 지원장치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경영(Self Management)을 쉽게 할 수 있는 가이드북의 개발과 보급이다. 이 가이드북은 자기경영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자발적 참여를 위한다는 점에서, 가이드북을 따라 직원 스스로 자신을 점검하고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기경영, 자가진단 및 진단결과에 따른 자기경영 방법 소개, 자기경영 분야별 관련 프로그램이나 리소스 제공, 자기경영 모범사례 소개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둘째, 자기경영 관련 주요활동의 학습시간 인정과 약간의 비용지원이다. 9 to 6에 해당되는 공식적 교육/학습활동만 시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개발 및 자기관리의 범주에서 인정가능한 프로그램들을 설정하고 그에 대한 이수여부를 놓고 시간을 인정해 주고 그에 대한 자기개발비 차원의 비용지원이 필요하다.이는 강제성을 띠는 제도적 장치라기보다는 그러한 활동들을 하였을 때 사후심사를 거쳐 인정해 주는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혹자는 자기관리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지 그것까지 회사가 챙겨줘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 물론 프로직장인이라면 자기관리는 회사가 챙겨주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일종의 책임 있는 행동이다. 그러나 그러한 원론적인 이론을 논하는 동안 수많은 직원들이 오늘도 퇴근 후에 1차로도 모자라 2차와 3차의 술자리로 옮겨다니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으며, 다수의 직원들이 자신의 경력목표나 인생목표 없이 단순히 기계적으로 출퇴근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셋째, Self-Leadership이나 Self-Management를 공통교육의 과정의 모듈로 직접 교육해야 한다는 점이다. 통상 Self-Leadership은 사원단계 프로그램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중견직원들이나 중간관리자, 심지어 임원까지도 그 직급에 맞는 자기개발, 자기관리(학습/지식관리, 인맥관리, 시간관리, 업무관리, 건강관리, 변화관리, 재테크관리 등)의 요소들을 실습위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 별도의 강좌를 두는 방안도 있고 기존과정 중에 한두 개 모듈로 포함시켜는 방안도 있다. 넷째, 인사차원에서 Self-Management를 촉진할 수 있는 복리후생 프로그램의 도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선택적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수준의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그러한 마일리지의 범위 안에서 Self-Management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택 메뉴와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학습관리(지식/기술학습 외에 템플스테이 등 명상프로그램도 포함), 건강관리, 변화관리, 재테크관리 프로그램 등을 탐색한 후에 자신에게 맞는 메뉴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24hour HR은 우리 회사의 직원들이 ‘소위, 오기 싫은 회사로부터 해방되어 1차, 2차 3차까지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에서 벗어나, ‘가고 싶은 회사로 가장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근하기 위한 자기개발과 자기관리의 방법들을 일깨우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매우 중요한 제안이자 시도이다. 이를 통해, 행복한 직원과 즐거움이 넘치는 일터가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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