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김서강, 염명석 사원

1954년 설립 이래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철강기업으로 성장한 동국제강, 올해로‘환갑’을 맞은 동국제강의 도전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동국제강의 대표적인 전략사업인‘브라질 제철소 CSP’건설이 그것. 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김서강, 염명석 사원을 만나 그들의 야심만만 취업성공기를 들어 봤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다면. 서강 ○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복수전공 :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공채를 통해 동국제강에 새 식구가 된 김서강이다. 현재 전략경영실 법무팀에서 법무지원업무를 맡고 있다. 명석 ● 인하대학교 신소재공학부를 졸업한 염명석이다. 내 경우 대학 졸업을 하고 바로 동국제강에 입사를 하지는 못하고 다른 곳에서 경력을 쌓다가 다시 도전해 동국제강에 입사한 케이스다. 현재 인천제강소의 품질관리팀에서 공정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동국제강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서강 ○ 회사를 선택하는 데 있어 크게 몇 가지를 염두에 두었었는데, 그 중 가장 비중을 두었던 부분이 ‘평생을 일해도 후회하지 않을 직장인가’라는 것이었다. 물론 요즘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능력이 닿는 한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장생활에 만족해야 한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사람을 중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신념을 60년 동안 지켜오며 이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재직자의 근무만족도가 높아 평균 근속연수가 긴 회사로 정평이 나있다. ‘동국제강이라면 내 인생을 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주저 없이 지원하게 되었다. 명석 ● 대학시절, 나는 동국제강의 장학재단인 송원문화재단 6기 장학생이었다. 그 당시 동국제강 사업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이론으로만 알고 있었던 금속 제조 공정들을 실제 눈으로 확인하면서 전반적인 개념 정리를 할 수 있었다. 또한 나와 비슷한 케이스인, 송원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동국제강에 먼저 입사한 선배들을 직접 만나 회사생활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었던 것도 입사 의지를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됐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첫 지원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했고, 이후 2년 6개월 동안 다른 기업에서 경력을 쌓다가 지난해 채용공고가 올라온 것을 보고 다시 도전을 해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동국제강 입사의 꿈을 놓지 않았던 것은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던 것이 큰 바탕이 되었던 것 같다.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나. 서강 ○ 지원자가 회사와 직무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지원기업을 알고 있는지, 또 지원기업에서 원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답하기를 반복하였다. 결국 이 부분이 까다로운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과정, 그리고 각종 내적 갈등 등을 이겨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최종면접을 앞두고 활용했던 스터디모임도 큰 도움이 되었다. 해당기업의 정보 공유는 물론 조원들 앞에서 PT를 해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었던 것이 실제로 면접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명석 ●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도전을 다시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마음이 내가 다른 취업준비생들에 비해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다는 것에 대한 조급함이었다. 소위 스펙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한 순간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뒤늦게라도 준비해야할지 아니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것에 집중해야 할지. 결론은 스펙은 최소한의 자격 요건 정도만 갖추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또 얼마나 적합한 지원자인지를 어필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이 정리되고 나서는 ‘금속’과 관련한 각종 학회나 세미나 등을 찾아 최근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었다. 특별히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할지 조언한다면. 서강 ○ 자기소개서는 솔직하고 구체적이며, 간결하게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함은 자기만의 스토리에서만 나오는 것이므로 타인의 스토리를 빌려 쓰면 그만큼 진정성이 떨어지게 돼 있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만 그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풀어쓸 수 있다. 단순히 어디서 무엇을 했다가 아니라, 그 일을 하게 된 배경부터 과정 그리고 결과까지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간결하게 써야하는데, 수식어 및 추상적인 글은 배제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말을 핵심만 전달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즉,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단번에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구나!’를 알 수 있도록 가독성 있게 써야 한다. 명석 ●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다. 즉, 솔직함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친구들 보여주기 좋은 것들만 장황하게 늘어놓는데, 이는 오히려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 회사가 좋아할만한 점을 찾아 나열하기보다는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는 데 집중했었다. 즉, 안 좋은 경험담일지라도 그 안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이 지금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가감 없이 보여주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채용절차에 있어 특별히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서강 ○ 면접 당시 내가 속한 조는 총 6명으로, 그 중 3명이 여성이었다. 면접관께서 3명의 여성 면접자들에게 “회식 일정이 잡혀있는데, 집에서 애가 아프다는 연락을 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했었다. 여성 면접자 모두 “가족이나 주변 지인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일단 회식에는 참석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한 임원분께서 “아니, 애가 아프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어?, 솔직하게 말해도 돼!”라고 말씀해 주셔서 무겁기만 했던 분위기가 일순간에 풀어졌던 기억이 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당시 면접관님의 그 한마디는 동국제강의 사람 중심의 조직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일례였다. 명석 ● 내 경우 다른 지원자들과 달리 사회경험이 있는 지원자였기 때문에 면접관들 또한 이점에 주목하여 질문을 많이 했었다. 특히 임원분들께서 “새로 시작하는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나는 “사회생활의 첫 실패를 통해 스스로를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운을 떼고,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섰고 또 그 동안의 경험들이 실무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답변을 마무리했다. 사실 예상했던 질문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대답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파악해 봄으로써 나름 준비를 철저하게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대학시절 활동 또는 학업 이외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나. 서강 ○ 사실 취업을 염두에 두고 대학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접했던 모든 공부와 다양한 활동들이 취업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갈수록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취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 같은데, ‘탈스펙’이 화두인 요즘 누구에게 보여주기식 활동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좇아 하는 것이 결국 스스로를 더 성숙하게 하지 않나 생각한다. 실제로 내 경우, KU-버클리 동아시아 문화 연구 학회에 참가하여 외국 석학들에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해보기도 하고, 혼자 한 배낭여행을 하면서 생존을 위한 임기응변을 발휘해보기도 하고, 교환학생시절 기숙사에서 바자회, 주제토론모임 등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책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프랑스인들의 문화와 사고를 접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점수로는 환산할 수 없는 나만의 이러한 경험들이 취업 전반은 물론 조직 생활을 하는 데도 유무형의 강점이 되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명석 ● 다른 지원자들과 구별되는 차이점을 굳이 꼽자면,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밴드활동을 오래 했다는 것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통해 무대 기획, 구성, 관중호응 유도 등 대인관계에 필요한 기술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실제로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에서 이 점을 강조하면서 조직생활을 주도적으로 잘 할 수 있는 패기 있는 신입사원임을 어필했었다. 대학시절 접했다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하는 취업프로그램이나 교육이 있다면? 서강 ○ 신입사원들이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막상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하는 업무든, 회사의 문화든 당초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이 많다. 막연하게 타인의 시선 혹은 선입견에 따라 지원하기보다는 인턴십이나 챌린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입사 전 회사의 문화를 경험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정말 내가 가고 싶은 회사와 일치하는지, 업무 환경이 나와 맞는지 등을 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면 취업 이후에도 훨씬 만족하는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명석 ● 취업준비생이라면 본인이 원하는 기업의 채용설명회나 취업박람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채용 관련한 직접적인 정보를 수집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또한 학교의 취업지원팀에서 마련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대부분 학교의 취업지원팀에서 자기소개서 첨삭이나 면접 트레이닝, 취업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취업 준비 과정이 훨씬 더 수월해 질 것이다.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서강 ○ 직장은 살면서 가장 긴 시간동안 구성원으로 소속될 집단이다. 그 만큼 직장선택은 어떤 선택보다도 신중하고 많이 고민해야 될 것이다. 먼저 자신의 적성이 어떤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또한 기업 내 문화는 어떤지, 실제로 직무를 경험하고 느낀 점 등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지만 이는 취업을 하기 전까지 정확히 알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다양한 인턴경험이나 많은 현직자들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후배들의 중요한 결정에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다. 명석 ●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려운 때는 무엇보다도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연하게 살자’는 것은 취업준비 기간 동안 내가 가장 중시했던 가치이다. 가고자 하는 방향을 확고히 정하고 차분히 준비해간다면 자신감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결과에도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처음 취업에 도전하여 실패를 경험했을 때는 좌절이 컸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꾸준히 준비한 결과 원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짧은 시간이지만 동국제강에서 근무한 소감을 전한다면. 서강 ○ 입사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동국제강의 식구들, 특히 선배들이 참으로 넉넉하다는 것이다. 업무에 바쁘더라도 신입사원이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하던 일을 마다하고 적극적으로 가르쳐주며 궁금한것 이상으로 가르쳐준다.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 명석 ● 오랜 시간 갈망해왔던 곳에서 다시 새 출발을 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근무 소감을 얘기한다면, 가장 먼저 동료들 간의 끈끈한 정을 먼저 꼽고 싶다. 작은 일 하나에도 내일처럼 챙겨주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같은 동국제강 식구가 된 것에 무한한 감사와 자긍심을 느낀다. 동국제강에서 펼치고 싶은 포부를 말해 달라. 서강 ○ 업무순환이 잘 이루어져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인사·구매·생산·마케팅 등 되도록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보고 싶다. 한 곳에만 머물러 있으면 생각이 정체돼 성장에는 방해가 될 것 같다. 최종적으로는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10년~15년 후에는 후배들의 멘토가 되는 것이 꿈이다. 누군가에 멘토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주변에서 인정을 한다는 것이고 또 그동안 노력했던 결과물이 집약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명석 ● 일단은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역량을 높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는 현재 맡고 있는 업무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쌓아 핵심 분야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것이 목표다. 그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지금은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채용담당자에게 듣는 동국제강 채용 Tip 노선석 동국제강 인사팀장 동국제강의 인재상과 채용절차를 소개해 달라. 동국제강은 ‘사람이 중심인 철강기업’으로, 지난 60년간 오로지 철강 한 분야에만 매진해오고 있다. 그 바탕에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동국제강만의 인사철학이 있다. ‘사람이 중심이며, 서로 존중하고 최고의 전문성을 추구하면서 함께 성장한다’라는 것이 그것이다. 동국제강은 ‘책임 있는 전문가’, ‘함께하는 나눔인’, ‘학습하는 창조인’, ‘도전하는 미래인’을 인재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책임 있는 전문가 : 조직차원에서 최고의 고객가치를 창출하며 성과에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 함께하는 나눔인 : 사회차원에서 지식활동을 공유하며 성과에 대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 학습하는 창조인 : 개인차원에서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 도전하는 미래인 : 세계 차원에서 항상 새롭고 넓은 세계에 대한 도전의식으로 내일을 사는 사람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동국제강은 면접전형을 실무진·팀장·임원진 면접으로 나누어 심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먼저 1차 면접은 행동면접으로, 조 단위로 미션을 주고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지원자의 협동심이나 단결력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2차 면접은 지원자의 전문성을 검증하는 팀장면접으로, 해당 분야 전문 면접위원들로 구성된다. 특히 선입견에 기인한 판단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블라인드면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3차 면접은 임원면접으로 실무면접 합격자에 대한 심도 있는 재검증 절차가 이루어진다. 동국제강의 인재 확보 및 유지를 위한 전략이 궁금하다. 동국제강은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실질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인재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지사 주재원 인재풀인 ‘GEP(Global Expert Pool)’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시적으로 어학, 현지화 교육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또 1990년부터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국가로 해외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있다. 이외에 국내외 정규 경영학석사(MBA) 과정의 모든 비용과 편의를 지원하는 ‘M100 프로젝트’와 연세대 상남경영원과 제휴한 단기 MBA 과정인 ‘DK-MBA’ 등 매년 30명 내외의 MBA급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인재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제조업을 근간으로 이공계 대학생 장학 사업을 10년째 지원하고 있는 것도 인재 발굴의 일환이다. 이들이 졸업 후 동국제강 취업을 희망할 경우 우대하는 등 우수 젊은 인재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며 인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6년간 입사한 신입사원의 10%가 이공계 장학사업을 통해 발굴된 인재다. 신입사원은 다양한 지원을 통해 열정적인 동국제강의 인재상인 '철인(哲人·Wise People)'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렇게 육성되는 인재들은 동국제강의 차세대 리더로서 성장하게 되고, 핵심 인재로서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있어 조언을 한다면. 자기소개서는 회사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지원자의 객관적인 지표와 경험, 노력 등을 최초로 확인하는 자리인데, 본인의 스펙을 자랑처럼 나열하는 경우가 많아 당혹스러운 경우가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은 지원자의 강점, 회사를 선택하게 된 동기 등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자기소개서는 면접 시 참고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반드시 사실에 근거하여 소신 있고 일관되게 작성해야 하고, 침소봉대하거나 장점만을 늘어놓은 글은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면접 시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사실 면접전형까지 오른 후보자들은 기본적인 역량은 웬만큼 다 갖추어져 있어서 꼭 우리 회사가 아니더라도 다른 회사에서도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만큼 면접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은 조직문화적합성과 인성을 주요하게 본다. 인사팀장으로서 주안을 두고 보는 부분 세 가지를 말씀 드리면 먼저 첫 번째, 후보자가 이번 면접이 끝이 아니라 입사 이후에 발전 가능한 자질을 갖추었는지를 주의 깊게 본다. 즉, 사회인으로서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여정은 입사시점부터 시작 되는 것이므로 후보자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목표의식이 뚜렷한지를 검증한다. 편안함을 불편함으로 인식하고 스스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두 번째는 학창시절 학업 이외에 다른 부분에 몰두한 경험이 있는지, 그 경험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는지를 살펴본다.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서는 의도된 경험에 의한 인공적인 배움이 존재하므로 실제 문제해결 과정에서 잘 접목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진솔한 경험에 의해서 터득한 배움이 향후 직무에 있어서 어떻게 잘 매치가 될 것 인지 살펴본다. 세 번째는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과 觸이 있는 인재인지를 본다. 회사에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든지 내외부의 자극이나 타인의 욕망을 민첩하게 감지해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일련의 과정을 견디면서 빠르게 대응하여 결과를 낼 수 있는지 살펴본다.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후보자에 대해서 스스로 긍정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강점이나 역량에 대해서 면접관의 판단을 강요하듯 나열식으로 단언해서 말하기보다는 Fact와 생각을 차분히 제시하고 자신이 준비된 부분이 무엇이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전달하여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면접은 다른 지원자와 같이 진행되므로 비교가 담긴 표현은 쓰지 말아야 한다. 경쟁의 영역은 타인이 아니라 스스로 경쟁하는 것이다. 누구를 이겨야 입사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부여하는 직무를 스스로 헤쳐 나갈수 있는 경쟁력이 입사 성공의 요인이기 때문이다. 동국제강 입사를 희망하는 젊은이에게 조언을 한다면? 취업이 힘든 시기인 요즘은 취업 자체가 목적이 되고 입사 이후 치열한 생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부족한 후보자가 꽤 많다. 사실 인사팀장으로서 생각하면 인생 성패의 열쇠는 입사 여부가 아니라 그 이후의 생활에서 결정된다. 똑같이 입사 했더라도 끊임없이 치열하게 자신을 담금질한 인재에게 회사는 기회가 수없이 많은 곳이지만, 입사 이후 편안한 현실만 추구하는 인재에게는 회사는 재미없고 기회가 없는 곳이다. 치열한 입사과정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인식의 기반 하에 미래에 대한 목표의식과 회사 생활에 대한 계획이 정립되어 있는 인재들이 동국제강에 많이 도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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