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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8     인재경영 기자

SK C&C,
신입사원 30% 해외서 뽑는다
LG CNS, 매달 국가별 모집…
삼성SDS는 임원 영입
IT서비스업계, 글로벌사업 겨냥
해외인재 채용나서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전처럼 소수 경력직을 뽑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유학생 위주로 정규 신입사원을 모집하는가 하면 외국인을 채용해 국내에서 교육시킨 뒤 다시 해외로 파견하는 기업도 있다.

국가별로 릴레이 채용 나서
지난 4월 미국 뉴저지 SK 미국법인 사무실에선 SK C&C의 신입사원을 뽑는 면접이 있었다. 재미교포와 유학생 등 6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다. 인력본부장인 이강무 상무를 비롯한 4명의 임원이 현지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이들은 꼼꼼한 전형을 거쳐 최종적으로 54명을 뽑았다. 12 대 1이 넘는 경쟁률이었다. 새로 뽑힌 사원들은 오는 7월에 정식으로 입사해 한국 SK C&C 본사에서 직무교육을 받은 뒤 해외 사업과 관련된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18% 수준인 해외 신입사원 채용 비율을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LG CNS는 올 들어 매달 국가별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2월은 중남미,3월 미국,4월에는 중국과 영국을 찾은 데 이어 5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인력을 뽑았다. 이 회사는 현지인 수준의 어학 능력과 타국 문화 적응력을 갖춘 한국인을 위주로 뽑는다. 김대훈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채용 담당자와 함께 해외 리크루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올 한 해에만 해외 인재를 100명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사원과 임원 등 핵심 인력 위주로 해외 인재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는 교포 등 한국계 외국인을 우대했지만 최근엔 전문 기술력을 갖춘 외국인 임원 등으로 모집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인 고순동 사장은 20년간 IBM에서 일한 뒤 2003년 임원으로 영입돼 지난해 말 사장 자리에 올랐다.
포스코ICT 역시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법인에서 현지 전문 인력을 활발하게 채용하고 있다.

▲ 자사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해외인재들에 대한 실무면접을 진행한 현대 모비스


인재가 글로벌 경영 성패 가른다
국내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이 해외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해외시장 개척 때문이다. 국내 IT 서비스업 시장이 성숙기에 이르면서 내수만으로는 매출이나 수익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강무 상무는 “좁은 한국시장을 벗어나려면 글로벌 비즈니스를 실행할 수 있는 해외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역량 있는 핵심 인재를 새로 투입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의지도 작용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외부에서 핵심 인력을 데려다 투입하면 기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영어권 국가의 경우 충원할 수 있는 인재의 저변이 상대적으로 얕다는 것도 채용을 서두르는 요인이다. 비영어권 국가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 신입사원을 미리 뽑아 한국 본사에서 교육시킨 뒤 현지에 다시 투입하는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김영수 LG CNS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중남미 인도 러시아 등 차세대 해외 사업에 필요한 인재 선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인재 영입 늘리는 IT서비스 기업

CNBC
“삼성전자 가치 있는 亞기업 9위”
페트로차이나 등 中기업 1~4위 싹쓸이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있는(Valuable) 기업’ 9위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세계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기업들이 1위부터 4위까지 싹쓸이했다.
CNBC는 로이터의 시가총액 자료를 토대로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아시아 기업 20개사를 선정해 5월 18일 발표했다.
이들 중 11개사는 중국 기업이었다.
거의 절반 가까이는 호주계 기업이었고, 일본 기업이 3개사, 인도와 한국 기업이 각각 1개사였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천348억달러(5월 14일 기준)로 일본의 도요타(1천355억달러, 8위)에 이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CNBC는 삼성전자를 1969년 대구에서 설립된 한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소개하며 “시장 가치가 1년 동안 상승해 지난 1월에는 주가가 사상 최고점에 달했다. 이후에는 더욱 저렴해진 ‘아이폰’과의 스마트폰 경쟁, ‘아이패드 2’와의 태블릿PC 경쟁에 대한 우려 속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1천500억달러를 기록한 세계 최대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이지만, 여전히 가족 문제로 얽혀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일례로 회사 회장이자 창립자인 이건희씨의 아들 이재용씨가 작년 12월 회사의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전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는 시총 3천296억달러인 중국의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Company Limited)가 뽑혔다.
중국공상은행이 2천592억달러로 2위였고, 중국건설은행(2천383억달러, 3위) 차이나 모바일(1천897억달러, 4위) 호주의 광산업체인 BHP 빌리턴(BHP Billiton)(1천702억달러, 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은행(1천500억달러, 6위), 중국농업은행(1천483억달러, 7위), 도요타(8위), 삼성전자(9위),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1천138억달러, 10위) 등이 6~10위를 차지했다.
11~15위는 중국 최대 국영석유기업인 시노펙, 호주 광산업체인 리오틴토, 중국의 차이나생명보험, 중국 기업 선화(Shenhua), 호주의 상업은행인 커먼웰스 뱅크(Commonwealth Bank) 등이었다.
이밖에 16위는 호주계 은행인 웨스트팩 뱅킹(Westpac Banking), 17위는 일본 최대 통신업체인 NTT도모코, 18위는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Reliance Industries), 19위는 중국의 핑안보험사(Ping An Insurance), 20위는 일본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었다.

현대重 “중동 배워라”
입사 3년차 전원연수
현대중공업은 입사 3년차 직원에게 중동 플랜트 공사 현장을 견학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사 3년차 사원 215명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5월 21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시행해온 이번 연수에는 중동과 이슬람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현대중공업은 1995년부터 입사 3년차 직원들로 하여금 사업본부별로 연관 있는 각국 현장을 방문하는 연수를 진행해 오고 있는데 전원이 중동에서 연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차수별로 7박8일 동안 바레인 사비야와 등 주요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이스탄불 소피아 성당과 돌마바흐체 궁전 등 이슬람 문화도 체험했다.

▲ 카타르 '펄 GTL' 공사현장을 방문한 현대중공업의 입사 3년차 사원들.

중동은 현대중공업 플랜트 공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5개국 10개 현장에서 1만 7천여명의 직원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공사 금액은 100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밖에서 벌어 안을 살찌우는 우리나라 대표 수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몸소 느끼고,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플랜트 분야 투자 증가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중동을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 서비스업 고용 비중,
미국의 40년 前 수준
한국의 서비스산업 고용 비중이 미국의 40년 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월 15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우리나라와 주요 선진국의 서비스산업 고용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산업 고용 비중은 2008년 현재 67.3%로 미국(81.6%·2007년)보다 14.3%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1970년대 후반(70%) 수준으로 주요 7개국(G7) 평균인 74.9%와는 7.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고급 일자리로 분류되는 지식서비스산업이 30.8%(2009년)로 미국보다 3.3%포인트 낮았다. 보건복지 및 사업서비스는 미국보다 각각 6.1%포인트, 3.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가 중 변호사와 감정평가사의 1인당 인구가 미국보다 각각 22배와 7.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서비스산업의 취업유발계수(매출 10억원당 유발되는 취업자 수)가 제조업의 2배임을 고려할 때 서비스업에 대해서도 제조업과 비슷하거나 더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국과 독일처럼 일부 서비스산업의 규제를 완화하고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나라 제조업 고용 비중은 1989년 정점(28.7%)에 도달한 이후 하락세에 접어든 반면, 서비스 고용은 2000년 60%를 넘어선 데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10년간
中企 347만↑- 대기업 49만↓
“금융위기 회복 과정서
수익·생산성 양극화 심화”

국내 중소기업들이 10년간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등 고용 창출을 주도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월 15일 발표한 ‘중소기업 위상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종사자의 수는 1999년 828만명에서 2009년 1천175만명으로 347만명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 종사자는 214만명에서 165만명으로 49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분야 중소기업의 연간 부가가치 생산량도 10년 새 101조원 증가해 91조원이 늘어난 대기업을 앞섰다.
이와 함께 중앙회는 2008~2009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익성과 생산성, 안정성 등의 지표에서 중소기업과 비교해 대기업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은 2008년 3.26%에서 2009년 3.97%로 소폭 올라갔지만 대기업은 3.81%에서 7.12%로 크게 상승했다. 또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도 중소기업(155.57%→148.13%)보다 대기업(111.46%→96.14%)의 개선 폭이 컸으며, 생산성 지표인 부가가치율도 중소기업이 0.41%포인트 감소하는 동안 대기업은 오히려 0.78%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에도 경제회복의 결실이 대기업에 편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동반성장 문화 확산 등을 통해 양극화 문제 해소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임원이 젊어졌다
10명 중 4명이 40대…
삼성전자 평균 연령 49.9세

대기업 임원 4명 중 1명은 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임원의 평균연령은 49.9세였으며, 웅진홀딩스 임원의 평균연령이 48.8세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최근 유가증권시장의 자산 순위 100대 상장사(금융업 제외) 임원 6,267명(사외이사 제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작년 말 평균연령은 52.5세로 나타났다. 2006년 말 55.9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에 평균 0.85세씩 젊어진 셈이다.
40대 임원이 갈수록 늘어나 작년 말 전체 임원의 26.0%를 차지했다. 2006년 말 40대 임원 비중은 8.0%에 불과했다. 반면 60대 이상 임원 비중은 20.2%에서 6.3%로 낮아졌다. 최연소 임원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보(28)로 파악됐다.
임원들의 나이가 가장 젊은 기업은 웅진홀딩스로 48.8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49.2세)과 LG유플러스(49.8세)가 뒤를 이었다. ‘젊은 삼성’을 내세운 삼성그룹 임원들의 나이도 젊어졌다. 삼성전자는 평균 49.9세(4위)로 50세 밑으로 떨어졌다. 삼성전기 임원의 평균연령도 50.2세로 6위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업황 주기가 짧고 젊은 인재가 선호되는 IT(정보기술) 산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반면 업황 주기가 긴 조선 및 철강업종의 평균연령은 높았다. 현대중공업(54.9세), 대우조선해양(55.0세), 한진중공업(54.5세) 등 조선사 임원의 평균연령은 50대 중반이었다. 포스코(54.7세), 동부제철(55.9세) 등 철강사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GS칼텍스 ‘정년 연장+임금피크제’ 도입
“정년 늘어난 2년만 임금피크제 적용”

GS칼텍스는 내년부터 정년을 2년 늘리고 연장한 기간에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GS칼텍스 노사는 지난달 임단협을 통해 정년을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연장하고 만 58세 이후에는 기본급 80%의 임금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정년이 늘어난 해(만 59~60세)의 임금 인상분은 추가되지 않는 임금고정제로 2012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임금피크제란 정년을 일정 기간 늘리는 대신 임금은 특정 시점 이후로 차츰 줄여가는 제도를 말하는 것으로 고령화 시대에 직장인의 노후 준비뿐 아니라 숙련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금을 원래 정년 시점보다 3~4년 앞선 시기부터 차츰 줄여가는 것이 보통인데 GS칼텍스는 임금피크제를 정년이 늘어난 2년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 고용을 통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려는 조치”라며 “임금피크제가 정년이 연장된 기간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사실상 정년이 2년 늘어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58.6% 임금피크제 긍정적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임금피크제 신청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직장인 350여명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금피크제를 실시할 경우 신청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5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일정기간 늘리는 대신 임금은 특정시점을 기점으로 차츰 줄여가는 제도로 이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1.2%에 불과하다.

▲ 대부분 직장인이 '임금파크제' 도입에 긍정적인 편으로 나타났다. 임금피크제 정년을 일정기간 늘리는 대신 임금은 특정시점 이후로 차츰 줄여가는 제도.

신청하겠다는 응답은 나이가 많은 근로자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20대는 42.7%만이 임금피크제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반면 30대(64.2%)와 40~50대(65.1%)로 갈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퇴직시기가 가까워올수록 경제적, 심리적 이유로 정년연장의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희망하는 정년연장 기간으로는 4~5년(55.0%)이 가장 많았다. 6년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9.8%에 달했다. 고용노동부 기준 국내 대기업 근로자들의 평균 정년이 57.2세임을 감안할 때 61세 이상까지 일하기를 원하는 근로자가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년연장을 해주는 대신 수용 가능한 임금삭감 폭은 20%를 밑돌았다. 10% 미만의 임금삭감(43.1%)을 선호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0~20% 미만(36.7%)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응답자의 63.7%는 노후준비로 인해 불안감과 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노후생활 자금준비(36.8%), 직무능력개발(23.5%), 전문자격증 취득(14.7%), 창업준비(11.6%) 등의 방식으로 노후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임금피크제는 고령화 시대에 직장인들의 노후준비와 숙련인력 부족현상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개별 근로자와 기업이 합의할 경우 임금피크제 시행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애플, 지난 해 직원 1인당 4억원씩 이익 내
미국 애플社의 직원들이 지난 해 1인당 42만 달러(한화 약 4억5천만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5월 18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Pingdom에 따르면 애플은 직원 당 연간 이익이 2008년 15만 달러에서 지난해 42만 달러로 크게 증가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IT업계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2008년 20만 달러에서 34만 달러로 2위에 올랐고, 같은 기간 MS는 19만 달러에서 24만 달러를 기록했다.

▲ 애플사 직원들은 지난 해 1인당 42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사진은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잡스와 아이패드.

인텔은 2008년 6만 달러에서 지난 해 13만 달러로 증가해 4위를 차지했고 5위에 오른 시스코는 12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한편 조사업체 Pingdom은 직원 당 연간 이익은 회사의 크기와는 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직원 수는 4만6천명으로 8만9천명의 직원을 거느린 MS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더 높은 이익을 냈다고 이 업체는 언급했다.
IBM과 HP는 각각 43만명, 32만명의 직원을 거느렸지만 1인당 연간 이익은 3만 달러, 2만 달러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7조원의 이익을 냈고, 국내 사업장의 직원은 약 9만명으로 1인 당 이익은 1억8천만원 가량이다.

삼성전기의 ‘파격’
대졸신입 1년간 생산직 근무
박종우 사장 “현장에 답 있다”

“제조업의 중심은 현장이고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현장 중심의 시각과 경험을 갖추자.”(박종우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가 대졸 신입사원 전원을 1년간 생산현장에 보내 근무하도록 하는 인사 실험에 나섰다. 현장 경험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한 시도다. 현장근무제는 기존 사무직원과 연구원들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졸 신입사원 모두를 공장에 1년씩 배치하는 것은 삼성 계열사 중 처음이며 대기업 가운데서도 이례적이다. 현대자동차 등 다른 대기업들은 신입사원 교육 때 한 달 정도 현장을 체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 삼성전기는 대졸신입사원 전원을 1년간 공장으로 보내 일하도록 하는 현장근무제를 도입했다

노승환 삼성전기 인사팀장은 “일본 교세라나 무라타제작소 같은 선두업체들과 경쟁하려면 현장을 알아야 하고 그래야 영업 구매 인사 재무 등의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신입사원 전원을 최장 1년씩 현장에서 근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계열사로의 확대 가능성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는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노 팀장은 “당장은 힘들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현장 경험이 회사 생활뿐 아니라 인생에서 큰 재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차수별로 신입사원들을 나눠 수원과 부산 등 국내 공장에 배치하고 생산라인과 제조기술·품질 등 생산지원 파트에서 최장 1년간 근무하도록 했다.
제조라인에 투입될 때는 생산직 사원들과 똑같이 3조2교대 근무를 한다. 대졸 여사원들도 마찬가지다. 신입사원들은 현장근무 기간 중 매일 2시간씩 10주간 중국어 교육도 받는다.
1973년 8월 설립된 삼성전기는 한 해 100명 정도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전체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1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사무직군은 1800여명이다. TV와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회로기판(PCB)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필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SK텔레콤, R&D인력 100여명 채용
SK텔레콤이 1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연구·개발(R&D)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지능형 영상보안, 개인화 기술, 유무선 및 데이터 기술, 와이파이 및 근거리 통신 등 40여개 분야에서 100명 규모의 R&D 전문인력을 공개 채용하기로 하고 5월 25일까지 지원 서류를 접수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공채를 통해 선발된 인력에 대해 기존과 다른 파격적인 대우를 하는 한편 역량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병행해 ‘슈퍼(Super)급 연구 인력’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여러 조직에 흩어져 있던 연구 조직을 기술부문(부문장 홍성철)으로 통합했으며 최근에는 멀티미디어 데이터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리얼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윤 호 박사를 플랫폼 기술원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택 기업문화실장은 “이번 대규모 R&D 인력 공채는 지속가능 성장의 중심이 기술 확보라는 판단에서 중장기 R&D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아이디어 1위’ 얼마 받을까
“아이폰 같은 히트상품이면 10억”
연말까지 실적따라 상금 확정

기업은행이 10억원의 상금을 내걸고 실시한 신상품 신서비스 혁신 아이디어 공모에서 스마트폰뱅킹 관련 제안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5월 2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실시한 사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정보기술(IT) 관련 부서의 한 직원이 최고 등급(S등급)을 부여받았다. 이 직원은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은 이번 첫 공모전에서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IBK캐피탈 등 계열사 임직원과 고객으로부터 총 1,200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기업은행은 행장 직속 미래기획실에서 5일간 합숙을 통해 접수한 아이디어 상품을 5개 등급(S·M·A· R·T)으로 분류했다. 또 S등급 선정자 1명에게는 상품 실적에 따라 최대 10억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스마트폰뱅킹 관련 아이디어를 7월께 정식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보안 문제 등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상품 가입자 수와 수익 기여도, 고객기반 확대, 금융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역할 등을 감안해 연말께 상금 규모가 정해진다”며 “아이폰과 같이 초대형 히트상품이 된다면 10억 원까지 상금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지난해 말 취임 직후 혁신적인 금융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은행에서 아이폰과 같은 혁신 상품을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인생이 바뀔 만큼 보상해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 행장은 인력이나 점포 등 규모에서 열세인 기업은행이 시장을 선도하고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상품이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 직원 모두로부터 상품 아이디어 제안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기업은행의 개인고객 수가 지난 5월 13일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선 것도 IBK졸업준비적금,IBK급여통장이라는 히트상품이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LG회장의 디자인 경영
“디자인이 가치혁신의 출발점”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 디자인을 개발해야 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디자인 혁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5월 24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디자인 경영간담회’에서 “디자인이 고객가치 혁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LG그룹 최고경영진이 각 계열사의 디자인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디자인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구 회장은 LG의 올해 디자인 전략에 대해 점검하고 휴대폰, TV, 생활가전 등 LG전자 주력 제품 디자인을 꼼꼼히 살폈다. 그는 “매력적인 디자인이 담긴 제품은 고객에게 편리함을 넘어 즐거움과 아름다움, 감동을 선사한다”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고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 중심의 생각과 실행으로 높은 완성도와 품격을 갖춘 디자인을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LG전자와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3개 계열사가 모여 만든 ‘LG디자인협의회’ 활동성과도 보고받았다. 2007년 발족한 이 협의회는 각 계열사의 장점을 반영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는 ‘컨버전스(융·복합) 디자인’ 분야를 맡고 있다.
예를 들어 LG전자가 휴대폰을 만들 때 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 표면자재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향기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LG전자가 올해 내놓은 ‘마린보이 스페셜’ 에어컨이다. 이 제품은 LG하우시스가 개발한 투명 재질의 인조대리석을 표면자재로 사용하고, LG생활건강에서 개발한 구상나무 향을 낼 수 있게 설계한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건축·인테리어 소재를 결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품을 회사별로 내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TX ‘미래연구원’ 개원…시스템 경영 박차
초대 원장에 신철식 부회장

STX그룹이 그룹 내 싱크탱크 조직인 ‘STX미래연구원’을 설립했다.
STX그룹은 ‘비전 2020’의 4대 핵심 전략 중 하나인 시스템 경영을 확립하기 위해 STX미래연구원을 개원했다고 5월 23일 발표했다. 초대 원장에는 신철식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 겸 STX그룹 부회장(사진)을 선임했다. 고 신현확 전 국무총리 아들로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 등을 두루 거친 고위 관료 출신이다. STX그룹의 비전 2020 수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신 원장은 “STX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고 조직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STX미래연구원은 STX가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미래전략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미래전략위원회는 그룹의 조직·인사 혁신 및 비즈니스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STX 관계자는 “미래연구원은 객관적으로 기존 경영시스템을 진단하고 전략 개발 및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지주회사나 계열사 내부 조직이 아닌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며 “맥킨지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 출신으로 인원을 구성하는 등 경제연구소보다는 그룹 내 변화를 주도하는 실무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STX미래연구원은 20여명의 전문가 집단으로 시작해 연내 50명까지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아이폰 앱 ‘인재채용’ 출시
스마트폰으로 합격자 조회 OK


아모레퍼시픽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인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인재채용’을 출시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인재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채용공고와 일정, 회사와 직무소개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으로 합격자 조회는 물론, 서류전형을 비롯해 면접에서 최종합격까지 모든 전형에 대한 단계별 조회가 가능하므로 지원자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신의 합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채용 트위터와 연동해 채용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문의하고 답변 받을 수 있다. 이 기능은 시간과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오프라인 채용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 인재채용’ 애플리케이션은 아모레퍼시픽 채용정보 사이트 내에 게시된 QR코드 스캔을 통해서도 찾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더불어 5월 25일부터 ‘2011년 상반기 아모레퍼시픽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대기업도 로스쿨 출신 채용 나서
LG 법무부문 인턴 20명 모집
현대車·삼성 등도 검토중

대형 로펌에 이어 대기업인 LG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채용에 나섰다. 삼성, 현대차 등 다른 대기업도 이에 동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로스쿨 출신 변호사에 대한 고용시장의 전반적인 윤곽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
5월 22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내년에 졸업하는 로스쿨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법무부문 인턴을 모집키로 하고 지원자 접수를 받고 있다. 채용인원은 20명 내외로, 처우는 일반 인턴과 같은 월 100~150만원 수준이다. 대기업에서 로스쿨생을 대상으로 유급인턴 채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그룹은 합격자들에게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10개 계열사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로스쿨이 법무인력의 좋은 인력풀이 될 수 있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기업에서의 법무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턴십 결과를 채용과 연계할 계획이지만 아직 채용 규모와 처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기업들이 매년 5명 안팎의 사법연수원생 출신 변호사를 선발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턴 채용은 대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대기업들도 로스쿨 출신 채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형 삼성전자 법무팀 전무는 “법원과 검찰 등 다른 기관의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로스쿨 출신 채용 방침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도 “로스쿨 출신 변호사에 대한 채용계획과 임금 수준 등이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