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의 Key, HR 아웃소싱은 ‘CEO Project’

박천웅 스탭스 대표이사

2016-07-01     김소정

국내 HR 아웃소싱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파견·도급이라는 단순 인력 제공의 개념을 벗어나는 것이 우선순위다. 이를 위해 법제도의 개정이나 국가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가장 능동적이고 즉각적인 변화는 기업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 1998년 삼성전자 HR 아웃소싱으로 출발한 스탭스는 IMF, 리먼사태 등 흔히 위기라고 일컫는 순간마다 CEO의 남다른 저력으로 살아남고 또한 성장했다. 박천웅 대표이사는‘실무, 실천, 실적’이 스탭스의 기본이자 핵심전략임을 밝히며 HR 아웃소싱의 건전하고 튼튼한 연결고리와 경영 탄력성 강화를 위해 CEO의 역할을 강조 했다.

HR 담당자는 관리와 보상, 이직 방지를 위한 다양한 리텐션 제공과 글로벌 역량에 집중하고 나머지 분야는 관련기업에 일임하여 전문성과 효율을 높여야 한다.

고객이 추천하고 정부가 인정하는 기업

‘함께, 멋지게, 미래로’ 스탭스의 슬로건에는 임직원과 고객을 위한 기업의 철학이 녹아있다. 삼성전자 분사기업으로 출발해 3년 만에 업계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청년취업과 중장년층 고용에 일찍이 눈을 돌려 정부의 취업지원사업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일과 사람의 연결고리에서 무엇보다 동반성장의 가치를 알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남다른 시장을 개척하는 스탭스는 슬로건 단어 하나하나를 성실히 실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스탭스는 영업조직이 없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실무에 집중하고 실천하니 탄탄한 실적이 쌓였다. 이는 다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역량이 되어 선순환 구조를 이루었다. 또한 정부의 취업지원사업 초창기부터 사업 기획과 실무에 뛰어들어 규모와 실적을 리딩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컨설팅 실력까지 갖추면서 정부의 인정을 받는 기업이 되었다.”고 성장 과정을 이야기했다.

종합인재서비스 기업으로 내실 다질 것

스탭스의 올해 경영키워드는 ‘스피드와 차별화, 고객 중심의 체질개선’이다. 기존 HR 아웃소싱 시장이 파견·도급을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스탭스는 아웃소싱사업과 취업지원사업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박 대표는 “HR 아웃소싱이 기업 인사관리 컨설팅 및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을 명확히 알고 차별화해야 한다. 파견·도급 중심의 아웃소싱은 시스템과 관리 측면을 보강하고 정부가 확대해 나가고 있는 청년층, 중장년층,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사업과 중소기업 고용지원사업 등 새로운 분야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HR은 개인의 능력과 조직 성과 이전에 사람의 가치를 다루는 분야다. 스탭스가 종합인재서비스 기업으로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인성과 배려, 나눔과 같이 사람 본연의 가치를 지켜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숙명여대 멘토 프로그램, 한국장학재단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활동 등을 통해 대표인 나부터 재능 나누기에 동참하며 아울러 청년층의 올바른 인성교육, 치사랑 프로그램을 기획해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경영철학 실천을 되짚었다.

대표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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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스가 생각하는 올해 HR 아웃소싱 시장 현황과 이슈는 무엇 인지.

기업의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 HR 아웃소싱 기업들은 제 살을 내어주면서까지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실력이 판가름나고 그 속에서 시장의 자정과 자생이 가능하다는 이면도 있음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위기는 항상 존재했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스탭스도 성장했기 때문에 현재의 어려움도 도약의 기회라고 본다. 대외적 이슈는 단연 법에 관한 갑론을박이 가장 클 것이고,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HR 아웃소싱 분야 중 어떤 부분에 주력할 것인지, 새로운 먹거리는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일이 화두이다. 스탭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취업지원사업에 일찍이 합류해 틀을 다지는 등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역량강화를 통한 종합인재서비스 기업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파견법의 표류,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는지.

시간과 고민이 더 필요한 문제이다. 특정 집단의 이익에 치우쳐 되고 안되고를 논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떤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다만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문제 등 고용의 형태를 다변화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 기존의 법이 지키고자 하는 근로자의 권익은 물론 여전히 고용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제도를 함께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스탭스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현장의 문제를 더 많이, 더 깊게 고민
하겠다.

고용환경 불안감 해소를 위한 각계의 역할에 대해 짚어본다면.

스탭스는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장년층 등 취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구직자들을 직접 고용하여 업무에 있어 장단점, 개선해야 할 부분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정부사업 운영과 고객사 컨설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용환경 불안감이라는 말을 정면돌파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구직자 모두 ‘실천’해보라 말하고 싶다. 정부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법과 제도의 개선을, 기업은 차별과 차등을 없애고 종업원에게 맞는 일과 적절한 처우를, 구직자는 고용형태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을 각각 실천한다면 나아질 일이다.

기업의 성공적인 HR 아웃소싱 전략에 대해 제언한다면.

기업 HR 담당자에게 아웃소싱이란, 자칫 곳간 열쇠를 내어주는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 자신의 일거리를 빼앗긴다는 생각, 존재의 위기를 느낀다는 측면에서다. 정말 그럴까? 지금의 대기업 인사업무는 채용을 위해 수많은 입사지원서를 걸러내고 면접을 치르고 기본교육을 수행하는 일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쓴다. 중견∙중소기업은 인재를 찾기 위해 수없이 채용사이트를 서치해야 하고 높은 이직률을 관리하기 위한 고민은 여전히 부족하다. 나는 HR 아웃소싱은 ‘CEO Project’라고 단호히 말한다.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전략으로 HR 아웃소싱을 선택해야 하며 그 총괄은 인사담당자가 아닌 최고경영자가 되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HR 담당자는 관리와 보상, 이직 방지를 위한 다양한 리텐션 제공과 글로벌 역량에 집중하고 나머지 분야는 관련 기업에 일임하여 전문성과 효율을 높여야 한다.

HR 아웃소싱 시장 전망과 더불어 스탭스의 비전을 어필한다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일부의 노력으로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스탭스는 현재 시급한 청년층의 대기업 쏠림 현상과 중장년층 재취업 문제를 우선 고민했다. 이는 구직과 구인 매칭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서 사람을 구하니 가서 해봐’라는 식의 단순 매칭이 아니라 업종, 직무를 세분화하고 그에 맞는 전문인력을 매칭 또는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HR 아웃소싱 산업이 기업에 많은 인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이제는 국가와 사회가 중요시하는 부분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스탭스는 청년과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컨설팅하고 관리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정부와 고객이 인정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관련 시장이 계속해서 확대되는 만큼 리딩기업으로서 책임과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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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스 주식회사
● 네트워크: 전국 24개 지사 및 사업분야별 센터
● 종업원수: 정규직 270명, 파견·도급 2,800명
● 매출(2015년 기준): 820억

2016년 경기도 일자리 창출 유공표창
2015년 복합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고용노동부)
고용행정유공표창(고용노동청)
민간위탁사업 우수 도지사 표창
2014년 일자리센터(파주) 운영 경기도지사 유공표창
채용박람회 운영 확대(성남, 파주, 부천 등)
2013년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재인증
경영기획부분 지식경제부 장관상
2012년 고용노동부 취업지원사업 우수기관
직업체험 및 강소기업 탐방 프로그램 신규 운영
제대군인 취업지원 사업 신규 운영
2011년 일자리 창출 분야 유공 산업포장 수훈
취업성공패키지 9개 지역 확대
2010년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선정(유로직업소개사업부문)
2009년 일자리 창출지원 노동부장관 표창 수상
2008년 취업지원사업 추진 시작
2007년 노사협력증진 국무총리상 수상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
2001년 제1회 아웃소싱서비스 대상 수상
1998년 삼성전자 복리후생 총무 분사 기업으로 창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