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너스, 스마트 오피스로 미래를 열다

임각균 이트너스 대표

2016-08-29     전성열 편집장

직원이 언제나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경영자들의 소망일 것이다. 더욱이 지금과 같은 저성장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요 몇 년 새‘스마트 오피스’니‘스마트 워크’니 하는 이른바‘스마트’바람이 유행처럼 퍼지는 것도 결국은 직원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하여 즉,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여기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를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 기업 등 여러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인사·총무 서비스 전문기업, 이트너스 이야기다.
“오피스 환경이 단순히 책상을 놓고 일을 하는 공간이 아닌 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임각균 이트너스 대표를 만났다.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이트너스

이트너스에 들어서면 탁 트인 넓은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무실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로비를 지나면 ‘E-lounge’로 명명된 카페가 나오는데, 회사의 라운지라기보다는 호텔의 라운지라고 보는게 맞을 정도로 대단히 감각적이고 젊은 느낌이다. 비단 로비, 라운지 뿐만 아니라 눈에 들어오는 곳곳이 찬사를 불러일으킨다.

이트너스 스마트 오피스의 시작은 “직원들이 매일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임 대표의 신념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신념은 2012년에 본사를 판교테크노밸리 안으로 이전하면서 구체화되었다.

이트너스의 스마트 오피스에는 없는 게 많다. 일단 정해진 ‘내 자리’가 없다. 부서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개인 고정 좌석이 없는 ‘유연 좌석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자리가 없어지면서 서랍장도 함께 사라졌다. 개인 비품은 사무실 한쪽에 마련된 캐비닛에 보관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내 유선전화도 칸막이도 없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면서 개별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없다. 노트북과 태블릿 PC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서버에 접속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다. 또한 책상 위를 가득 채우고 있던 각종 서류도 모두 전산데이터 베이스화해 필요할 때마다 열람하게 되어 있다.

대신 원탁·소파 등 자유롭게 토론이 가능한 공간을 곳곳에 마련해 자연스럽게 협업,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었다. 토론 공간 ‘와글와글’, 업무 집중 공간 ‘오독오독’, 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휴식 공간 ‘뒹굴뒹굴’ 등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휴식 공간 뒹굴뒹굴에는발 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모든 피로는 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직원을 생각하는 임 대표의 세심한 배려가 참 다르다.

임 대표는 “오피스 환경이 단순히 책상을 놓고 일을 하는 공간이 아닌 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되어야 한다. 타 기업의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기업답게 우리가 먼저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구축하자는 생각에서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트너스는 스마트 오피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킴으로써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를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트너스의 스마트 오피스는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 기업 등 여러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스마트 오피스 부산물, 열린 조직문화

‘영원한, 불멸의’라는 뜻의 ‘eternal’과 ‘동반자’라는 의미를 가진 ‘partners’와의 합성어인 ‘etners’. 사명이 말해주듯 이트너스는 직원들을 종업원이 아닌 동반자로서 존중하고 있다. 직원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한 근무환경도 다 이 같은 철학이 반영됐으리라 짐작해 본다.

이트너스는 회사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업무 효율과 성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직원이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그 어느 기업보다 적극적이다. 단적인 예가 스마트 워크 제도의 일환인 시차출근제, 변동좌석제, 유연근무제, Green Office 등이다.

이트너스 임직원들은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업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개인 사정에 따라 출근 시간은 아침 8시부터 10시 사이, 퇴근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더욱이 디자이너들의 경우는 출근 시간을 별도로 체크하지 않는다. 그저 주어진 미션을, 고객이 원하는 결과물을 제때 받을 수 있게 하면 된다. 야근이 많은 디자인 업무의 특성을 십분 배려한 것이다.

임 대표는 “스마트 오피스 구축으로 생산성은 올라가고 이직률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실제 스마트 오피스 구축 이후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고 이직률 감소나 부서 간 전배 증가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 오피스를 통한 공간 혁신으로 즉, 정해진 자리가 없는 관계로 협력이 필요한 타 부서 직원 옆에 앉아 근무하게 되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통·협업의 조직 문화가 형성돼 상사와 부하, 동료 간 마음의 벽이 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단순히 환경이 바뀐 것만이 아닌 직원들의 사고(思考)와 업무 혁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

벽과 칸막이가 허물어지고 사무실이 상·하 좌·우에 관계없이 유연하게 활용될 때
진정한 창의와 소통, 협업과 융합이 가능해진다.

가장 중요한 자산은‘사람’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트너스. 그 힘은 일의 주체인 사람 즉, 내부 임직원의 경쟁력에 있었다.

“업의 특성상 임직원 역량의 합이 곧 이트너스의 경쟁력이 됩니다.” 임 대표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며 망설임 없이 현답(賢答)을 내놨다. 실제 이트너스는 임직원들의 역량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내부 임직원 역량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일명 ‘전 직원의 전문가化’를 기치로 특성화된 사내외 교육을 연간 100시간 이상 지원하고 있는 것. 이 교육은 업무와 연관된 교육 외에도 경영, 컴퓨터, 외국어, 디자인 등도 포함된다.

학습조직화(이하 학습조)도 빼놓을 수 없는 임직원 역량 개발 프로그램이다. 이트너스에서 운영하는 학습조는 각 업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하는 모임으로 복리후생부터 외국인 정착지원, 총무, 정보보호, 페이롤, 사서, 정보 조사 분석까지 전 직무를 막론하고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 학습조를 통해서 직원들은 각자의 업무를 빠르게 습득함과 동시에 실제 업무에 활용도가 높은 매뉴얼을 개발하기도 한다. 또한 다른 업무로의 전향을 바라는 경우 사전에 미리 탐색해 보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트너스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 학습조 지원 사업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 대표는 “직무 전문가를 넘어 ‘인사·총무 전문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전 임직원이 업무 간의 경계를 허물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다.”라고 전했다.

채용 방식 또한 이트너스답게 열린 채용을 택하고 있다. 출신학교나 학점 등 이른바 스펙에 상관없이 업무를 하고자 하는 열의와 성실함을 보여주면 된다. 입사를 원할 경우에는 이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채용 중인 직무를 확인한 후 입자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최종 채용은 서류전형 및 인·적성검사 1, 2차 면접을 거쳐 확정된다.

임 대표는 “겉으로 보이는 스펙은 전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지원자를 판단하는 데 있어 ‘지원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 ‘동료로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와 같은 직무 전문성과 조직 적합성에 주안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창의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창의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제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조직구성원의 일이나 업무에 대한 가치관과 일하는 방식, 문화가 전방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인 도구가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워크’이다. 요컨대, 아무리 창의와 협업을 강조한다고 하더라도 정작 직원이 생활하고 일하는 여건이 여전히 그대로라면 한계가 있는 것이다.
벽과 칸막이가 허물어지고 사무실이 상·하 좌·우에 관계없이 유연하게 활용될 때 진정한 창의와 소통, 협업과 융합이 가능해진다. 아직 잘 모르겠다면 이트너스 판교 사옥을 찾아가 보자.

이트너스는 인사·총무 분야의 일하는 방식을 표준화하고 시스템화 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국내 대표 인사·총무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기업이다.
이트너스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개발한 9개 시스템 솔루션과 530여 명의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비용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트너스는 고객 맞춤형 프로세스 개발과 개선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경영지원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