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다 잘 될 거야!

2018-03-30     오세현 발행인

반세기 만에 찾아온 혹한 때문일까. 아니면 날씨보다 더 얼어붙은 경제 한파 때문일까. 새해가 밝았음에도 좀처럼 마음이 밝아지지가 않는다. 마땅히 복 많이 받으시라고 새해 인사를 건네야겠지만 도통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거리낌 없이 덕담을 건넬 정도로 좋은 시절은 아닌 듯싶다.

몇 년째 이어진 불황 때문인지 사람들이 하는 말에도 비관적인 이야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안 된다고, 불가능하다고 생각 하고 그렇게 말한 사람들 중에 뭔가를 이룬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말은 일종의 자신에게 거는 주문이기 때문이다. 반면, 자신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 정상에 오른 사람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발레리나 강수지, 축구선수 박지성, 피겨스케이터 김연아 등등 셀 수 없이 많다. 이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나같이 ‘될 까’라는 의심 대신 ‘될 꺼야’라는 믿음, 긍정의 힘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낸 사람들이다. 긍정의 힘은 이들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주문을 걸고 있는가. 너나할 것 없이 어려운 한해가 될 거라고 하니 덩달아 “어려울 거야!”라고 생각하며 벌써부터 ‘포기’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있는 건 아닌가. 새삼 긍정의 미학과 의연한 사고가 필요한 때이다.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기억했으면 하는 어록이 있어 소개해 본다.

“나는 언제나 모든 일의 좋은 면만을 본다. 매사에 걱정거리가 되는 어두운 면만 보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비록 엄청난 고통에 짓눌린다 해도, 하늘이 온통 먹구름으로 뒤덮여 한 점도 보이지 않는다 해도 괜찮다. 나는 고통도 낙으로 여기겠다” -마리아 테레사

추우면 추울수록 따끈한 국물이 더 맛있어지고, 이불 속의 온기가 더 포근해지는 법이다. 이처럼 고마운 계절이니 움츠러들 이유가 전혀 없다. 부디 가슴마다 희망 한 아름 품고 목표에 매진하는 무술년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