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볼을 쳐올리는 동작은 하나도 없다!

2019-07-25     이승환 기자

골프에서 볼을 쳐올리는 동작은 하나도 없다!

이 말은 바로 영원한 아마추어로 남은 위대한 골퍼, 바비존스의 명언입니다. 본명은 Robert Tyre Jones Jr.(1902. 3. 17 ~ 1971. 12. 18), 직업이 변호사였던 그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골프대회에 참가해 US Open, British Open(The Open), US 아마추어 챔피언 등 메이저 대회만 총 13번 우승했고 그 유명한 마스터스 대회를 창설한 장본인입니다.

그렇습니다. 골프에는 클럽을 의도적으로 올려쳐서 타격하는 샷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이언샷은 스윙의 최저점 전에 임팩트가 되고 임팩트 후에 최저점을 통과하면서 디봇이 나게 되고 우드의 경우는 최저점에서 임팩트가 됩니다. 또한 드라이버샷의 경우는 최저점을 통과 한 후에 임팩트가 되죠.

아이언 클럽의 경우 클럽 페이스에 가로로 그루브가 우드나 드라이버에 비해 많은 이유도 클럽헤드가 볼을 내려치면서 그 그루브로 마찰을 주어 볼에 백 스핀이 걸리면서 볼이 뜨게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간의 아이언샷 거리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는데, 가령 7번 아이언의 로프트를 32도라고 가정할 때 프로선수들은 내려치기 때문에 임팩트 때 체중이 왼발로 80% 가량 가 있고 손의 위치도 볼보다 주먹 한 개 크기 정도로 앞에 있습니다. 즉 32도 로프트의 클럽을 약 25도 ~ 27도 정도의 로프트로 임팩트 하는 반면 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는 체중도 왼발 쪽으로 많이 가지 못하고 손의 위치도 볼보다 앞에 두지 못하기 때문에 32도 로프트 그대로 임팩트가 되거나 심지어는 체중이 오른발에 남으면서 임팩트가 되어 36도 정도의 임팩트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샷이 멀리 갈지는 상식적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우드샷 같은 경우는 원래는 볼이 페어웨이에 있어서 하향 타격으로 이루어져야 하나 클럽의 길이가 아이언에 비해 현저하게 길고 그럼으로 인해 플레이어가 스윙을 하면서 클럽이 그리는 원호가 아이언에 비해 길어져서 하향 타격을 한다고 해도 긴 원호의 길이로 인해 쓸려 맞게 되는 것입니다. 드문 경우지만 TV에 미국 PGA 선수들이 가끔 우드를 치면서도 몇몇 선수들은 디봇을 만들면서 임팩트를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골퍼들은 우드로 볼을 올려쳐서 띄우려 하다 보니까 오히려 뒷땅이 나거나 공 머리를 치면서 토핑샷이 나오게 됩니다. 우드도 아이언 같이 하향 타격이 이루어져야 하나 클럽이 길고 그로 인해 볼이 왼발 쪽으로 이동되어 쓸려 맞게 되는 즉, 스윙의 최저점에서 임팩트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언과 똑같이 임팩트 때는 체중을 왼발에 80% 실어준 상태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져야 정확한 샷이 나오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드라이버샷의 경우는 상향 타격이 되는데 이는 볼이 왼발 뒤꿈치 선상에 놓이고 몸의 중심은 볼보다 뒤에 있고 볼 또한 티 위에 있어서 그렇게 셋업을 한 상태에서 스윙을 하면 자연스럽게 상향 타격이 이루어 지는 것이지 의도적으로 올려치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티샷을 할 때마다 티가 부러집니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스윙이 아웃 투 인으로 이루어지면서 하향 타격이 된 결과 입니다. 티를 부러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스윙의 궤도를 인 투 아웃으로 수정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상향 타격으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원리는 숏게임에서 그대로 나타납니다. 그린 주변의 벙커샷도 샌드웨지를 약간 오픈한 채로 볼 뒤의 모래를 힘껏 내려쳐 주어야 클럽이 볼 밑으로 미끄러지듯이 들어가면서 모래가 볼을 띄워 올리는 것인데 일반 골퍼들은 볼과 모래를 동시에 쳐올리려고 하니까 더 두껍게 모래를 치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