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첫인상, ‘인천’을 가꾸는 일에 매력 느껴

황동현 인천도시공사 기획조정처 기획조정팀 사원

2020-09-24     김소정 선임기자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한다.

중앙대학교 경영학부를 전공, 마지막 학기와 취업준비를 병행하며 2020년 인천도시공사 신입직원 공개채용 회계(전국)직렬에 지원하여 올 7월 15일에 입사했다. 신입사원 교육을 마치고 8월 26일 기획 조정처로 발령받아 기획조정처 기획조정팀에서 근무 중이다. 市동향보고, 위원회 업무를 비롯하여 처와 팀의 다양한 업무들을 익히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에 입사 지원한 계기가 있나.

회계사 시험 준비를 그만두기로 결정하면서 어떤 회사에 지원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그러던 와중에 인천도시공사 채용공고를 접하고, 회사 사업에 대해 찾아보며 인천을 가꾸고 발전시키는 역할에 흥미를 느꼈다. 대학시절 베트남 여행을 갔던 적이 있는데 당시 다낭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도심지의 풍경을 보았고, 그찰나의 시간 동안에 베트남에 대한 인상이 결정됐다. 인천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입국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도시이고, 내가 베트남에서 그랬던 것처럼 외국인에게는 인천의 모습이 곧 대한민국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인천을 가꾸는 것은 결국 외국인이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가꾸는 것’이라는 생각에큰 매력을 느껴 지원했다.

채용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하루에 종합면접, 직무면접, 토론면접 3가지 면접을 동시에 진행하여 꽤나 힘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중 종합면접에 면접관으로 들어오셨던 도시개발본부장님께 “5년 후에 CEO가 된다고 가정하면 어떤 사업에 방점을 두고 회사를 이끌어 갈 것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곧바로 지원동기를 엮어 답변했다. 굳이 왜 다른 도시공사가 아닌 인천도시공사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입사지원 동기를 통해 강조하였고, 그 답변을 통해 진심으로 입사하고 싶다는 열정을 어필할 수 있지 않았나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노하우가 있나.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회사에 어필할 수있는 서류다. 본인이 겪었던 여러 경험들을 정리해 보고, 이를 통해 내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회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회사에서 생길 여러 경험들을 바탕으로 배울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인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먼저 본인의 경험을 정리해 보는 것을 추천 한다. 면접과 관련해서는 면접장에서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을 하고 싶다. 면접관은 회사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기 마련이다. 자신감에 차 있는 사람은 말할 때 자신감이 표면으로 드러난다. 이런 모습이 면접관에게 매력적인 모습으로 어필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취업을 준비하며 도움이 된 활동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회계사 시험 준비를 했던 것이 굉장한 도움이 되었 다. 그렇다고 회계사 시험을 보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회계사나 세무사 혹은 각종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과 비견될 정도로 전공 필기 시험에 큰 비중을 두고 다양한 범위를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스터 디를 통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스터디를 통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됐고, 체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특히 면접스터디의 경우 혼자서는 발견하기 힘든 나쁜 면접습관을 파악할 수 있었고, 여러 번의 스터디를 거치며 논리적으로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방법 역시 배울 수 있었다.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 스터디를 선택할 때에는 구성원 중에 일부는 스터디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팀을 꾸릴 것을 추천한다.

현재 회사에서의 직무와 역할은 무엇인가.

회계직렬로 입사했기 때문에 당연히 회계 직무를 담당할 줄 알았지만, 현재 나의 직무는 경영기획이다. 사실, 입사한지 오래되지 않아 소개할 수 있는 바가 많지 않다. 간략하게 말하면, 우리 공사의 전반적인 동향과 주요 이슈를 체크하는 업무와 위원회 업무 그리고 예산 서무 등을 주로 맡아서 하고 있다. 때문에 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넓은 안목과 시야를 가지고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역량을 갖춘다면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간 근무한 소감, 조직문화는 어떠한지.

신입사원의 의견도 경청하고 미숙한 부분을 진심으로 도와주고 가르쳐주는 조직문화를 가졌다. 취업을 준비하며 ‘나중에 이런 사람과 함께 일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느낌이라 굉장히 만족스럽다. 뿐만 아니라, 입사 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인천이라는 도시를 꾸미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그외에도 출퇴근이나 연차 사용 시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점은 우리 공사의 특장점이라 생각한다. 아직 취업 준비중인 친동생이 있다면 꼭 우리 공사로 들어오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여태까지 느낀 장점은 참 많지만, 너무 팔불출 같아 보일 수있으므로 여기서 줄이겠다.

입사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취업 선배로서 조언 한마디.

오랜 수험생활과 이어진 취업준비로 굉장히 불안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도착한다는 마음으로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우직하게 걸어 나아갔으면 좋겠다. 취준생활이 길어진다고 본인을 탓하며 자존감을 깎아 내리거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는 일은 없으면 한다. 스스로를 못 믿으면, 세상에 나를 믿어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리고 입사지원을 할 때 눈에 띄는 이색적인 경험이 없다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 역시 긴 수험 생활로 인해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대신 동아리 활동이나 수험생활 경험을 취업준비에 활용했다. 현재 상황에서 본인이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

끝으로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를 밝힌다면.

운이 좋게도 회사의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획팀에 들어왔다. 3년 동안은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해 파악하고, 여러 업무들을 능숙하게 처리할 정도로 업무능력을 키우고 싶다. 이후에는 회사 업무에 필요한 공부를 깊이 있게 하고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 이를 바탕으로 10년 후에는 회사의 발전과 더불어, 인천을 가꾸고 발전시켜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재고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