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자 추천 최대한 활용하라

외국계 기업 입사 6대 전략

2012-07-06     박예진 한경아카데미 연구원

글로벌시대에 맞게 외국계 기업이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다. 이들 기업은 국내 대기업에 비해 입사전략, 방법 등이 베일에 가려 있다. 세계 최대인 사조직컨설팅회사 에이온휴잇 코리아의 양미경 상무(외국계 기업 근무 경험 25년ㆍ사진)를 통해 ‘외국계 기업 취업 전략 6가지’를 들어봤다.

회사보다 원하는 일을 먼저 결정하라
다국적기업의 특징은 무엇보다 직무 중심 채용이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커리어를 처음부터 설계할 수 있다. 영업 재무 인사 등의 직무를 먼저 정하면 이직을 하더라도 본인의 커리어가 계속 이어지므로 M&A(인수ㆍ합병)가 빈번한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나를 최고의 인재로 봐줄 회사를 찾아라
기업들은 각 회사에 맞는 스펙을 원한다. 예를 들면 어떤 회사가 특정 대학이나 특정 학과를 선호한다면 나름대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주위의 부추김에 의해 가능성이 작은 길에 ‘올 인’하는 학생들을 수없이 봤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직장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나의 전임 보스 중 한 분은 가난한 탄광 촌에서 자라나 10대부터 공장에서 일하느라 대학을 가지 못한 영국인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장이 없었음에도 능력이 뛰어나서 하버드대학을 나온 다른 인재들과 나란히 회사 내 중요 위치에 올랐다.

신입사원 연봉에 현혹되지 마라
최고 연봉을 주는 회사, 업계 1위의 회사에 입사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외국계 기업에서는 직급을 막론하고 모든 직원의 연봉이 다 다르고, 고성과자와 저성과자에 대한 보상의 차이가 크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들에게는 훨씬 더 높은 연봉을 받을 기회가 있다.

수시채용에 적응하라
외국계는 수시채용이 일반적이다. 시험보다 자기소개서와 인터뷰를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수시채용이다보니 신문공고 같은 절차보다 취업사이트나 홈페이지의 채용사이트에 공지를 한다. 추천, 특히 재직자의 추천은 ‘referral payment’라고 해서 추천한 사람에게 돈까지 주면서 권장하므로, 최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채용공고 속에서 답을 찾아라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라고 판단되면 무엇보다 해당 회사의 채용사이트와 채용 공고가 중요하다. 대부분 회사는 글로벌 채용사이트가 있어서 전 세계 채용 정보를 보여주는데, GE 같은 곳은 키워드를 등록해 놓으면 내가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직무의 채용 정보를 2주마다 이메일로 보내주기도 한다.

취업 전에도 경력 관리를 하라
새내기 취업준비생들이 외국계 기업에 들어가려고 할 때 취약한 게 경력이다. 인턴 경험을 활용하고 동아리 활동, 관련 있는 아르바이트 경험도 경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어떤 유명한 다국적기업에서는 자사의 인턴 경력자에게만 입사 기회 를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3~4학년 때부터 관심 있는 회사의 인턴 제도를 파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