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더 사랑해 주세요!
세계보건기구, 미국심장협회, 그 외 다양한 의학 저널을 통해 20~40대 젊은 층의 심장질환자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알려진 바 있다. 유전 요인, 개인별 식습관, 기타 스트레스와 환경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심장을 주요 장기로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평소 관심은 잘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장 건강은 전신 건강과 직결되며,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단순하게는 피로감부터 심각하게는 호흡곤란, 심정지에 이르기까지 매우 갑작스럽게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 손하트만 보내지 말고, 내 가장 깊숙이 자리 잡아 매일 쉼 없이 뛰고 있는 심장에게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 보자.
심장은 인간 생명의 중심
심장은 고대부터 인간의 생명과 감정의 중심으로 여겨져 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심장을 영혼의 자리로 보았으며, 사후 세계로의 여정에서 심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이집트의 미라 제작 과정에서 심장은 종종 보존되었는데, 이는 심장이 사후에도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심장을 지성의 중심으로 보았으며, 이는 중세 유럽까지 이어졌다. 현대에 이르러 심장의 생리학적 기능이 명확히 밝혀졌지만, 여전히 사랑과 감정의 상징으로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증가하는 심장병 종류와 원인
심장병의 종류로는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심근염, 심막염 등이 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흉통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 심부전은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펌프질하지 못하는 상태로, 피로, 호흡곤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신호에 이상이 생겨 심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심근·심막염은 심장의 근육 또는 심장을 둘러싼 막에 세균 및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 고혈압, 당뇨병, 흡연, 비만, 세균 및 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이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심장병의 치료법
질환의 종류와 심각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 생활습관 개선, 시술 및 수술적 치료가 포함된다. 약물 치료는 혈압 조절, 콜레스테롤 관리, 심장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하며, 베타 차단제, ACE 억제제, 스타틴 등이 사용된다. 생활습관 개선은 금연,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을 포함하며, 이는 심장병 예방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관상동맥 우회술이나 심장 이식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최소 침습적 시술인 스텐트 삽입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는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심장 관리를 위한 루틴
1. 건강한 식습관: 모든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지만 현대인에게 쉽지 않은 습관이기도 하다. 과일, 채소,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면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염분과 설탕 섭취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견과류와 올리브 오일도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영양제나 다양한 가공 형태로 접할 수 있지만 음식이 아닌 특수 성분만을 위해 고함량을 섭취할 경우 몸에 무리가 갈 수도 있고 뜻하지 않게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규칙적인 운동: 산책보다는 빠르게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빠른 호흡과 심박이 유지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근력 운동도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적어도 주 2회 이상을 권장한다.
3. 스트레스 관리: 만병을 부르는 스트레스는 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관리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어불성설이다. 명상, 요가, 심호흡 등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 많지만 정작 스트레스를 받는 당사자에게는 일시적일 뿐이다.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순간 벗어나려고 애쓰기보다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면하여 직접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4. 금연: 과거부터 폐와 더불어 심장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것이 흡연이다. 금연을 통해 심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으며, 금연 후 몇 년 내에 심장병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5. 정기적인 건강 검진: 의외로 심장 건강의 이상은 다양한 신호로 확인 가능하다.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심장병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자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내 일이 될 수도 있다! 심정지 상황 대처법
1. 119에 신고: 무조건 신고가 1순위다.
2. 심폐소생술(CPR) 시작: 환자를 흔들어 반응을 확인하고, 가슴부품 등 일정한 호흡과 맥박이 없다면 CPR을 시작한다. 가슴 압박은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깊이는 약 5~6cm 정도로 한다.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30:2 비율로 시행한다. 인공호흡을 할 때는 환자의 코를 막고 입을 통해 공기를 불어넣는다.
3.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AED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사용법에 따라 충격을 가한다.
4. 계속적인 CPR: 응급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CPR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핵심이다. 심정지 상황에서는 신속한 응급 처치가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따라서 CPR과 AED 사용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CPR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가능하고 요즘은 동영상으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내가 위급할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나와 내 주변 모든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함께 배워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