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여름 휴가철이 되면 대입 입시만큼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쳐야 했다. 상급자의 휴가 일정에 일희일비해야 했고,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는 것도 조심스러웠다. ‘성실’을 최고 덕목으로 내세우며 휴가에 인색했던 한국 기업문화가 이러한 분위기 형성에 일조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 회사가 나서서 직원들의 휴가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제대로 쉬고 재충전을 한다면 업무 성과와 행복지수도 높아 지고 이직률도 낮아진다는 인식이 확산된 덕분이다. 직원 행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의 이색적인 휴가제도를 소개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현대카드는 업계에서는 선두적으로 2014년부터 ‘휴가 활성화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휴가를 독려하는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이에 휴가 사용률이 제도 시행 전인 2013년 47%에서 2016년 70%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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