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올봄은 더없이 찬란하다. 그런데 심보 고약한 훼방꾼이 나타났다. 바로 미세먼지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푸념이 터져 나올 정도로 올봄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미세먼지가 가실 때까지 기다리기엔 이 봄이 너무나 짧다. 미세먼지 속에서도 봄기운을 느끼고자 찾아낸 대안, 바로 플랜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들이다.
미세먼지 잊게 할 초록 농장, 파머스대디
요즈음 인테리어 추세 중 하나가 식물을 활용한 플랜테리어다. 플랜테리어는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식물 인테리어 또는 그린테리어라고도 불린다. 개인적으로 서울 근교의 플랜테리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광주에 위치한 파머스대디(Farmer’s Daddy)다. 파머스대디는 공간 디자이너인 최시영이 꾸민 농장이다. 여러 가지 농작물과 꽃, 나무가 조화를 이룬 공간이다. 따스하고 맑은 날 농장을 찾는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미세먼지 자욱한 날에도 이곳이 해방구가 된다. 파머스대디의 대표 공간인 그린하우스 덕택이다.
월간 인재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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