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REPORT - TREND - 영국]

들어가며

흥미로운 질문은 언제나 우리를 자극한다. 필자는 영국 리즈대학에서 ‘Data Analytics&HR’ 석사과정 교수진으로 함께하고 있는데, 수업 중 한 학생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HR에서도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경우가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채용에서도 기존에 조직에서 성과를 잘 내는 사람들의 특성을 분석해 그들의 학력과 특성, 인적성 테스트 결과 등을 고려해 지원자의 이력서(CV)를 검토하고 인터뷰를 수행합니다. 이 과정은 기업으로 하여금 엄청난 인력과 시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의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말로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채용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인재를 선별하고 채용할 수 있을까요? 기존 고성과자의 프로필과 특성을 바탕으로 롤모델을 만들어, 그에 적합한 지원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한다면, 나중에 해당 기업에는 그러한 사람들로만 가득 차지 않을까요? 이는 다양성 측면에서 엄청 크리티컬할 것 같은데요? 만약 데이터 기반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다양성도 고려해야 한다면 어떻게 알고리즘을 구축할 수 있을까요?”

종종 위와 같은 질문은 일방적인 답변만으로 충분치 않고, 오히려 질문자와 답변자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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