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REPORT - 미국]
미국 내 많은 조직의 인사 부서들이 HR에서 People(이하 피플)로 팀명을 바꾸고 있다. 인사 조직 리더의 타이틀은 최고인사책임자(Chief Human Resource Officer; CHRO)에서 최고사람책임자(Chief People Officer; CPO)로 탈바꿈했다. IT 회사 중에는 CPO 타이틀을 사용하는 회사의 숫자가 CHRO 타이틀을 사용하는 회사를 뛰어 넘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1)
이와 같은 변화에 발맞춰 한국 기업들도 우아한형제들, 원티드랩과 같은 스타트업을 선두로 인사팀이라는 기존의 조직명을 피플팀, 피플앤컬쳐팀 등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사부 이름을 피플팀으로 바꾼 것을 볼 때 대기업에도 곧 ‘피플’ 바람이 불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구성원에 대해 새로운 철학과 시각을 갖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에서 조직명과 리더의 타이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사람 중심의 조직을 위해서는 간판 말고도 바꿀 수 있는 것이 많다. 이번 호에서는 HR에서 피플로의 지각변동이 왜 일어나는지, 피플팀은 기존의 HR팀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이런 전환을 거친 기업들이 어떤 구체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본다.
사람 중심으로 인사 관행이 변하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