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수업
어느 사업이든 성공으로 이끄는 경영 12개조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ㅣ양준호 번역ㅣ매일경제신문사ㅣ20,000원

일본 전자제품 제조기업 교세라(京セラ)를 설립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2010년 파탄에 직면한 일본항공(JAL)의 무보수 회장직을 맡았다. 그의 손을 거친 일본항공은 경영 파탄 2년 8개월 만인 2012년 도쿄 주식시장에 다시 상장하며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그의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해 그를 ‘경영의 신’으로 불렀다. 그는 퇴임 후 자신의 경영 철학을 공부하는 경영아카데미인 세이와주쿠(盛和塾)와 문화·기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발굴하는 이나모리 재단에서 주로 활동하다 지난 2022년 8월 타계했다.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유작이다. 이나모리 회장이 세이와주쿠에서 행한 강연(2012년 12월 서일본지구 송년 학장예회, 2013년 7월 세계대회)을 토대로 쓰여졌다. 2022년 8월에 남긴 책의 서문은 그의 마지막 당부의 글이 됐다. 기업 경영의 책임을 맡은 차세대 경영자, 대기업 임원들을 위해 이나모리 회장이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 ‘경영 12개조’다. 이나모리 회장은 12개의 경영 원칙을 짧고도, 쉬운 언어로 말한다. ‘과연 이것만으로 경영이 충분한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영 12개조는 교세라나 KDDI, 일본항공 같은 같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모든 업종과 업태를 넘나들며 경영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해왔다. 각 경영 원칙은 ‘강연’과 강연 포인트를 정리한 ‘요점’, 강연 주제와 관련된 이나모리 회장의 보강 발언으로 구성돼 있다.

조직문화의 힘 컬쳐캔버스
손창훈 지음ㅣ가인지캠퍼스ㅣ18,000원

성장하는 기업들의 비밀, 조직문화 핵심 9가지 요소를 제시함으로써 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통해 제시하는 조직문화 캔버스는 실천적 가치가 있다. MZ시대로 대변되는 새로운 가치관의 시대에 인재들을 끌어 모으고 성과를 거듭하는 기업 사례들을 통해 어떤 조직문화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것인지 발견할 수 있다. 
본문은 컬쳐북에 대한 소개와 활용방법, 컬쳐북 제작의 시작이라 불리는 컬쳐캔버스 그리고 국내외 50개 기업의 사례들로 꾸며져 있다. 산업별 다양한 기업의 조직문화 사례를 통해 조직문화의 힘을 깨닫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회사의 모든 문화를 한 눈에 정리해 볼 수 있도록 개발한 도구, 컬쳐캔버스를 통해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을 모두 정의하고 선언하도록 돕는다. 뒷부분에는 <컬쳐캔버스 양식>과 탁월한 컬쳐북이 가진 5가지 특성이 담긴 <컬쳐북 진단도구>도 수록하고 있다.

취업 해킹
채용 담당자의 취업 공식
정민홍 지음ㅣ성신미디어ㅣ14,000원

현직 대기업 인사팀장의 20년 채용 노하우를 한 권에 담은 취업가이드. 채용 담당자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뽑는지, 출제자의 의도와 채용의 원리는 무엇인지를 파악해 취업에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은 ‘채용의 원리’, ‘회사의 탐색과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필승 전략’을 주제로 다루며, 독자가 취업의 핵심 원리를 이해하고 합격하는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 사회에서 취업은 젊은 세대에게 큰 관심과 압박을 안겨주는 주제다. 하지만 취업의 과정과 성공에는 많은 비밀과 전략이 숨겨져 있다. 책의 제목인 ‘취업 해킹’도 채용 담당자의 두뇌를 해킹하듯이 몰래 알려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저자는 ‘취업 전략과 비법은 존재한다’며, 책을 통해 채용의 본질을 이해하고, 어떻게 채용이 진행되는지, 어떤 인력을 찾는지 파악한다면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기회를 좀 더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취업 준비생에게는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는 ‘취업가이드’, 신입 인사담당자나 채용 담당자에게는 채용 프로세스를 이해를 도와줄 ‘업무 매뉴얼’로 손색이 없다.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ㅣ서삼독ㅣ18,000원

30만 베스트셀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의 송희구 저자가 2년 만에 내놓은 신작. 전작과 같이 소설 형태를 빌려와 독자들에게 돈과 인생, 부와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주인공은 올해 나이 마흔 ‘영철’과 ‘광수’다. 대기업에 다니는 영철은 아들 손을 잡고 롯데월드를 찾았다가 우연히 고등학교 친구 광수를 만난다. 부모님과 반지하에서 살던 평범한 광수, 여전히 그는 허름하고 털털한 차림새로 영철을 반갑게 맞는다. 그런데 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89,000원짜리 프리미엄 매직패스를 쓰고 있다. 그리고 걸어서 롯데월드에 왔단다. 도대체 집이 어디기에? 고개를 드니 하늘을 찌르는 시그니엘이 보인다. 아~! 공부도 집안도 무엇 하나 영철보다 나을 게 없던 광수. 광수는 자산의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찐’ 부자가 돼 있다. 이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철은 광수의 지난 20년이 몹시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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