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HR 전문가들은 오늘날처럼 복잡한 보상 환경에 직면한 적이 거의 없다. 보상 투명성 및 형평성에 관한 법률이 늘어나고, 스킬 기반 보상이 확대되며, 지역별 보상 차별화가 필요해짐에 따라 인사 및 보상 담당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하고 최신화된 보상 정보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HR리더가 변화하는 시장 보상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형평성 이슈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며, HR전략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상 관리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모든 보상 소프트웨어가 기대하는 퀄리티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현재 시장에는 보상 전략 수립, 경쟁사 보상 수준 조사, 보상 형평성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이 존재하며, 이들 중 대다수가 AI를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HR담당자는 이 중 어떤 Tool이 조직에 적합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보상수준 벤치마킹 tool 보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가장 유용한 도구 중 하나는 보상 벤치마킹 플랫폼이다. 이제까지는 산업별 컨설턴트가 제공하는 연간 보상수준 조사를 통해 시장 전반의 급여 데이터를 수집해 왔지만, 현재 공급업체들이 제공하는 도구(Tool)들은 이보다 훨씬 더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 비치에 위치한 HR 컨설팅 회사 Humareso의 대표이사인 존 발디노(John Baldino, SHRM-SCP)는 HR담당자가 보상 수준 벤치마킹 툴을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그 중 하나는 HR이 이 보상 수준 벤치마킹 데이터를 얼마나 자주 사용할 것인지이다. “무엇보다 사용 빈도가 중요하다. 이 소프트웨어들은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직원 수가 몇 백 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라면 차라리 HR 보상 전문 컨설턴트를 활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상되는 사용 빈도가 많지 않거나, 데이터를 활용한 보상 정책에 대해 추가적인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라면, 처음부터 HR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발디노는 단일 유형의 조사 데이터에 의존하기보다는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하면 데이터의 편향을 차단하고, 더 신뢰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보상 데이터의 정확성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확보한 데이터가 직원이 직접 작성한 것인지, 아니면 공식적으로 제출된 데이터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후자의 경우, 실제 급여 명세서와 급여 대장에 기반한 자료이므로 직원이 응답한 서베이 데이터보다 훨씬 더 신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HR 담당자가 소프트웨어가 경쟁업체의 보상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데이터가 업종, 직원 수, 전략, 자금 조달 방식 등 기준으로 세분화되어 있는지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한다. 기존의 컨설팅 회사들이 제공하는 전통적인 보상수준 조사는 다양한 직무를 포괄하는 장점이 있지만, 연 1회 진행되며 몇 달 후에 결과가 발표되는 경우가 많아 시의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발디노는 “최소한 연 2회 이상 업데이트되어야 한다”며, “여러 데이터 소스를 활용하는 이유는 각 데이터마다 업데이트 주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분기별 또는 그보다 더 자주 업데이트되는 보상 데이터 소스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 위치한 HR 자문회사 ISG(Information Services Group)의 HCM 연구 책임자인 매튜 브라운(Matthew Brown)은 보상 벤치마킹 툴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요소로 공급업체가 스킬 기반 보상 데이터를 제공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최근 많은 조직들이 스킬 기반 인력 모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운은 “제공되는 보상 데이터가 직무 수준에서 분류되어 있는지, 그리고 스킬 기반 모델 관점에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지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조직에 적합하지 않은 툴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AS 서비스와 도입 초기 이행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벤치마킹 데이터를 실제로 활용한 경험이 부족한 기업에는 이러한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보상 트렌드에 적응하기 최근 시장 동향을 감안하면, 적절한 보상 관리 소프트웨어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Payscale의 2024년 보상 베스트 프랙티스 연구에 따르면, 60% 이상의 조직이 채용 공고에 급여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는 2023년 4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급여 공개가 법적 의무가 아닌 주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많은 조직이 급여 투명성을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핵심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에서 급여 범위를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ayscale 연구는 스킬 기반 인재 모델이 보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이제 정규직 직원에게 학위를 요구하지 않으며, 45%는 학력이 더 이상 보상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브라운은 “점점 더 많은 HR 담당자와 관련 소프트웨어 툴 공급업체들이 스킬 기반 보상 전략을 채택함에 따라, 분석 기술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의 원격근무가 보상 관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Payscale의 연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기업이 사무실이 위치한 지역의 보상 수준을 기준으로 보상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 형평성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선택 많은 HR 전문가들은 변화하는 규정을 따라잡고 성별, 인종, 연령 및 기타 보호 범주 내 직원 간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보상 형평성 소프트웨어의 활용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보상 형평성 소프트웨어를 선택할 때는 해당 툴이 연간 분석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보상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보상 수준 차이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으며, 기본급뿐만 아니라 인센티브, 지분, 보너스 등을 포함한 총체적 보상을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디노는 최고의 보상 형평성 관리 툴은 단순히 직급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직무와 역할을 평가하고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동일한 업무에 대해 동일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이 보상 형평성 관리 소프트웨어가 앞서 언급한 보상 벤치마킹 툴과 함께 사용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HR은 이를 통해 직무와 역할에 따른 급여 수준을 파악하고, 직무 분류 체계와 커리어 레벨, Payband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보다 효과적인 보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