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판매량 기준 글로벌 탑3에 위치한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이다. 2022년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 3위를 차지한 이래 3년 연속 탑3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10위로 시작해, 2010년 미국 포드사를 제치고 탑5에 진입했다. 2020년 탑4로 올라섰고, 2022년 한 계단 상승하며 글로벌 판매량 3위에 도달했다. 2024년 현대차, 기아 글로벌 판매량은 723만 대였다. 전 세계 총 판매량을 1억 대로 잡으면 전체의 7% 선이며 1위 도요타그룹, 2위 폭스바겐그룹과의 판매량 차이는 약 358만 대, 180만 대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폭스바겐그룹을 뛰어넘어 판매량 글로벌 Top Tier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직 내부적으로는 현대차가 발표한 글로벌 차원의 Hyundai Way를 눈여겨봐야 한다.
1. Hyundai Way 선언: 제조업을 넘어서는 선언
2024년 6월, 현대자동차는 ‘우리의 일하는 방식 Hyundai Way’를 발표했다. 2022년 현대차의 일하는 방식 CoC(Code of Conduct)를 발표한 지 2년 만에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발표하여 그 배경이 궁금했다. 현대차는 CoC가 국내 구성원 중심으로 만들어져, 글로벌 구성원까지 공통적으로 소통하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다양한 채널로 전 세계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반영하여 ‘우리의 일하는 방식, Hyundai Way’를 새롭게 만들었다고 밝히며 Global One Team이 되기 위한 구심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Hyundai Way는 단순한 행동기준이 아닌, 현대차가 만들어갈 조직문화, 앞으로 조직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다시 선언한 것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이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대차만의 대응 체계”라고 설명했다. 더 이상 현대차는 단순한 자동차 제조기업이 아니다. 모빌리티와 수소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과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근본적 체질 개선을 선언한 것이다. ‘Hyundai Way’는 현대차가 변화의 길목에서 택한 ‘조직문화 혁신의 청사진’이다. 단순히 일하는 방식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조직의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2. Hyundai Way의 핵심 구조: 가치와 행동의 체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