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감을 선사하는 스파이 액션물 ‘미션 임파서블’

1996년에 출발한 ‘미션 임파서블’은 가장 성공적인 스파이 액션물이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불가능한 임무’라는 제목처럼, 주연배우 겸 제작자는 스턴트맨 없이 직접 몸을 던진다. 그동안 수송기 옆구리에 매달려 맨몸으로 날았고, 헬리콥터가 360도 돌며 추락할 때도 조종간을 잡았고, 노르웨이 ‘트롤의 벽’ 절벽에서 낙하했다. 이번에는 협곡을 빠르게 가로지르는 비행기에 매달린 장면부터 물이 차오르는 잠수정에서 펼치는 난도 높은 미션, 거센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모습 등 눈을 뗄 수 없는 액션의 매력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주연배우의 영화제작 과정과 영화 속 주인공의 임무 모두가 ‘임파서블한 미션’으로 꽉 찬 이 시리즈가 성공을 이어가는 비결 무엇일까?

도전적 목표, 나를 성장시킨다

“방법을 찾아내겠어. 반드시 해내고 말 거야.”(I’m gonna figure this out. I’ll make it work.) 주인공 에단 헌트와 IMF 팀원에게 부여된 임무는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목숨을 열 개쯤 걸어 죽기 살기로 해봐야 될까 말까 한 도전적이고 불가능한 미션이다. 도전적 목표설정의 효과는 무엇일까? ‘도전적 목표설정(Stretch Goal)’에서 ‘Stretch’는 스스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시건 대학의 심리학 교수였던 Norman Maier가 행한 실험에 따르면 목표를 부여한 후 해결책을 가져오면, 단지 그들에게 그 해결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경우 다음 해결책이 처음보다 훨씬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보다 도전적인 목표를 추구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도록 동기부여했기 때문이다. Stretch Goal을 적절히 활용하면 구성원들은 기존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방법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회사 성과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동시에 Stretch를 지향하는 환경이 구축되면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되는 가장 높은 목표를 제시하게 된다.  1970년대 도요타는 미래를 고심했다. 1975년 미국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지만 한계가 보였다. 고객은 해당 브랜드의 차를 탄 뒤 상위 모델로 바꾸는데 당시 도요타에는 미국에 팔 만한 최고급 차가 없었다. 도요타를 타는 이들을 고객으로 붙잡기 위해서는 진정한 고급차가 필요했다. 토요타는 과거에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승용차를 개발해 지구상의 모든 럭셔리 자동차를 물리친다는 목표를 정했다. 당시 수석 엔지니어였던 스즈키 이치로는 안락함, 스타일링, 핸들링, 연비 등 모든 면에서 메르세데스와 BMW를 앞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속 155마일’은 당시 BMW 735i 모델을 앞섰고, ‘연비 목표 갤런당 22.5마일’은 메르세데스 420ESL보다 높았다. 1989년 5월 등장한 렉서스 LS400은 어떤 경쟁자도 엄두 내지 못한 탁월한 품질로 압도하며 경쟁자를 압도했다. 당시 렉서스의 LS400의 보닛 위에 와인 잔을 쌓고 출력 계측기 위에 올라 계기판 바늘이 시속 240㎞를 넘기도록 뒷바퀴를 굴렸지만 와인은 출렁이지 않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드라마틱한 목표가 엔지니어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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