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 kt innoedu 대표

대한민국 e-러닝 시장의 시작과 현재를 논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김영순 kt innoedu 대표이다. 김영순 대표하면 크레듀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날 크레듀의 성장을 이끈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한국e-러닝산업협회 회장을 2, 3대 연임하는 등 국내 e-러닝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해온 그가 최근 2년여 간의 외도 아닌 외도를 접고 kt innoedu의 수장으로 돌아왔다. 디지털 교육기업인 시공미디어 사장을 거쳐 다시 성인 학습 시장으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 그는“미래 교육은 ICT 기술과 완벽하게 Convergence 됐을 때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kt innoedu의 대표로 침체된 e-러닝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는 교육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귀환이 교육업계의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9월 KT의 계열사로 편입된 kt innoedu는 KT의 막강한 통신 서비스 기술을 등에 업고 교육시장의 강력한 승부사로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 시장에 걸맞은 스마트 러닝 서비스를 필살기로 국내 교육시장의 혁신을 자신하는 김 대표를 만나 e-러닝 시장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그의 경영스토리를 들어봤다. 글┃전성열 편집장 chanchan46@naver.com 사진┃김혜리 기자 취임 이후 사명, 사옥 등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과 시책에 대해 말해 달라. ■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는 솔개를 예로 들어 이 시대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고 있다. 솔개는 최고 약 70년까지 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년쯤 됐을 때 고통스럽고 험난한 갱생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한다. 솔개는 약 40년이 되면 발톱이 노쇠하여 사냥감을 효과적으로 잡아 챌 수 없게 되고, 또 부리도 길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이 쯤 되면 솔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만이 남을 뿐이다.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던지, 아니면 약 반년에 걸친 고통스런 갱생 과정을 거쳐 또 한 번의 새로운 삶을 이어가든지.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노쇠한 부리로 바위를 조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든다.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면 그때는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새로운 발톱이 돋아나면 이번에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이리하여 약 반 년이 지나 새 깃털이 돋아난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러 험난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다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될 수 있는 것이다. 한낱 미물에 불과한 새도 변화를 위해서는 이렇듯 고통을 감수하는데, 사람인 우리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냐는 것이 평소 나의 지론이다. 변화를 위해서는 때로는 묵은 습관과 전통을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우리 임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과거 CyberMBA 시절의 장점은 계승ㆍ발전 시켜야겠지만 패배주의적인 잔재는 과감히 떨쳐버리고 일신해보자는 의미에서 사명도 바꾸고 사옥도 이전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교육 플랫폼, 콘텐츠, 운영 서비스 등 교육 본질에 대한 연구 활동으로 kt innoedu 고유의 방법론을 만들어 학습효과를 높이는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였고, 임직원에 대한 평가와 보상, 복리후생 개선 등 인프라 정비를 통해 임직원들의 로열티를 높이고 업계 최고의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기 위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kt innoedu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 kt innoedu는 kt 그룹의 교육 전문회사로 교육 컨설팅에서부터 기획, 과정 개발, 운영, 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서비스하는 회사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 면대면 교육까지 All-line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전방위 교육체제를 구축하여 학습자가 원하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교육 서비스가 가능한 Smart Learning 체제를 구축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더불어 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전문 과목을 온라인으로 학습하여 학점을 따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통신회사인 kt는 ICT기술의 발달로 산업 간의 융합이 대세인 추세에 따라 통신 이외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특히 교육, 콘텐츠, 미디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즉 시대 환경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고, 통신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압력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kt는 ICT Convergence를 통한 통신사업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더불어 Virtual goods(가상재화)를 확대해 나가는 방향을 설정한 것이다. 중요한 점은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인데 교육만큼 생산적이고 사회 기여도가 높은 콘텐츠는 없다고 본다. kt innoedu는 kt의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공급하는 중요한 채널인 동시에 kt 및 그룹사 임직원 6만여 명의 역량개발을 통해 그룹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 및 대학, 평생교육 분야에 축적된 노하우를 전파하여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주력할 사업에 대해 말해 달라. ■ “e-러닝이다”, “오프라인 교육이다”, “액션 러닝이다”, “블렌디드 러닝이다”, “SDL (Self Directed Learning)이다”등의 표현을 굳이 쓰고 싶지 않다. 교육의 핵심은 서비스를 받는 고객사의 구성원들이 회사의 사업전략에 따라 직무역량이 높아져 회사가 성장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단으로 활용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교육은 e-러닝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교육이 될 수도 있다. kt innoedu는 과거 e-러닝 전문회사의 이미지를 넘어서 고객의 역량강화를 위해 One stop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제일 먼저 시도했던 부분이 교육 플랫폼을 완전히 바꾸는 일이었고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kt innoedu만의 고유한 Smart Learning 교육 방법론을 구축하자는 것이었다. Smart 환경에 적합한 교육은 e-러닝에서 추구했던 교수설계 방법, 교육운영 방법을 전부 바뀌어야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SLP(Smart Learning Platform)를 2월말까지 개발하여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서비스 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e-러닝 업계를 대표하는 리더로서, 국내 e-러닝 시장의 지난 발자취와 더불어 현황에 대한 정리를 부탁한다. ■ 국내 e-러닝 시장의 시작이라고 하면 2000년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 e-러닝 시장의 발전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강의장 중심의 교육에서 On-line으로도 학습할 수 있다는 커다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냈다. 강의장에 출석해서 수업에 참여해야만 학점을 따고 학위를 취득하는 전통적인 사고의 틀을 깨는 획기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e-러닝이 갖고 있는 본래의 강점과 가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시장이 침체되었다는 것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된다. 시장이 침체된 이유로 여러 가지 문제를 들 수 있겠지만 그 중 대표적인 문제로 IT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새로운 e-러닝 학습 모델이 지속적으로 제공되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업계의 리더그룹에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여 전파하고 연구개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전문 개발 업체들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꾀해야 했었는데 아쉽게도 별다른 변화 없이 10여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것 같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정부의 정책이 e-러닝 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가 지나치게 타이트하게 운영되면서 오히려 e-러닝 시장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행인 것은 정부에서도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을 잘 인지하여 시대 환경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하고 있고, 새로운 정책 연구를 통해 제도를 발전시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금의 침체된 e-러닝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스마트 환경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학습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이런 점에서 3월에 선보일 kt innoedu의 새로운 교육 플랫폼은 교육시장에 큰 의미를 던져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e-러닝 시장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부탁한다. ■ 초기 국내 e-러닝 시장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을 정도로 급속 성장했던 배경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하지만 기술 발전 추세에 따라 제도도 함께 변화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보조가 함께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IT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고 교육환경도 함께 변하고 있는데 그에 걸맞은 제도와 정책을 개발하여 다시 한 번 전 세계로 펼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정부의 새로운 정책과 지원을 마중물로 하여 업계 또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학습자의 변화, 학습 환경의 변화를 제일 먼저 감지할 수 있는 접점에 있으면서도 R&D 및 투자를 게을리 하여 스스로 시장 침체를 자초하였는데, 이러한 부분도 앞으로의 e-러닝 시장 발전을 위해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지난 2006년도부터 e-러닝 세계화를 주창하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주로 솔루션 중심의 단타성 프로젝트에 의존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솔루션과 콘텐츠,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서비스 된다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가 없다고 말하는 분들도있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과거와 달리 이제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 많이 있고, 또 저개발국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교육은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에 대한 교육이어서 이런 콘텐츠들을 잘 개발한다면 분명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분야를 막론하고‘융합’이 대세다. KT이노에듀 또한 지난 9월 KT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KT의 통신 서비스 기술과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교육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로 이를 위한 어떤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나. ■ 융합이 시대적 대세라는 것에는 절대 공감한다. 그리고 추세에 맞추어 최근 여러 형태의 융합이 진행되고 있는데, KT의 막강한 통신 서비스와 교육과의 만남은 그 어느 기업도 따라 올 수 없는 최고의 융합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다양한 융합 모델을 개발하고 있어서 이를 전부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최고의 융합 모델에 걸맞은 교육 상품을 분야별로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 한 가지만 얘기한다면 학습자들은 Desktop, 휴대폰, IPTV, PAD 등 다양한 학습 디바이스를 I-OS, Android의 OS 환경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학습 환경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특성에 맞게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공되어야 하는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8가지(4 Device x 2 OS) 유형을 서비스 해야만 한다. kt innoedu는 kt의 막강한 통신서비스 인프라와 융합하여 한 가지 종류의 콘텐츠로 모든 Device, 모든 OS를 서비스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동안 OS가 상이하여 OS별로 콘텐츠를 준비하고, Device의 UI가 달라 Device별로 콘텐츠를 준비하였는데 kt innoedu는 한 가지의 콘텐츠를 다양한 환경을 대응할 수 있어 타 서비스 회사와는 모든 면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이런 점이 kt와 결합된 시너지가 될 것이다. 스마트 시대에 맞는 스마트 교육은 어떤 교육이라고 생각하나. ■ 수백 년 동안 지속된 전통적인 교육은 강의장 중심, 공급자 중심이었다. 전통교육은 많은 산업인력을 양성하였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IT 기술의 발달로 소통의 수단이 바뀌었고 앞서 얘기한 e-러닝 학습에서는 전통적인 학습의 틀을 벗어나려고 시도하였다. 인터넷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지면서 강의장 만이 학습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의 틀은 벗어날 수 있었지만 여전히 교육내용이나 방법은 전통적인 교육의 연장선에서 공급자 중심으로 delivery하는 방식만 바꾼 형태를 취한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 교육은 학습의 틀을 완전히 바꾸어 진정으로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 되어야 한다. 학습자는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본인이 원하는 학습 내용을 수준에 맞게 학습할 수 있어야 하고, 상사나 동료는 물론 전문가로 부터 실시간으로 원하는 내용을 코치 받을 수 있어야 하며 동료 학습자들과의 학습 내용에 대한 교류를 통해 상호 학습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또한 우리가 직무역량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Formal한 교육 뿐만 아니라 Informal한 교육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학습과 관련된 풍부한 Informal한 학습 자료를 N-Screen을 통해 Work place에서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Smart learning의 개념이다. 조직의 최고 리더로서 직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거나 주문하는 내용이 있다면. ■ 굉장히 많은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 직원들이 피곤해할 것 같기도 한데......(웃음) 한두 가지만 얘기를 한다면, 우리 회사는 교육전문 회사이기 때문에 임직원 모두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역량 개발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 같은 전문회사의 경쟁력이라 함은 임직원들의 역량의 합이라 생각한다. 직원들의 역량을 어떻게 올리느냐가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일맥상통 한다고 생각한다. 역설적으로 SI회사가 IT수준이 제일 떨어지고 교육 회사가 임직원 역량개발에 가장 취약하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이와 같은 일은 우스갯소리로 끝나야 할 것이다. 우리 kt innoedu는 CoP를 만들어 동료들끼리 서로 상호 학습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떤 전문가든 필요에 따라 연결될 수 있는 지원체제를 만들고 있다. 또한 교육은 말로만 하라고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연말에 역량개발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인사고과 및 연봉에 반영시킬 생각이다. 직원들의 역량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젊은 사원들의 회사에 대한 기대를 분석해 보면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한 성장의 욕구가 대단히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조직 자체가 학습하는 조직으로 바뀌어 학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비전을 심어주는 것도 훌륭한 인재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역량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보통 불황기에는 당면한 현안에 몰두한 나머지 교육에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대해 인재경영 독자이기도 한 기업 CEO와 인사/교육담당자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 보통 불황기에는 3K을 줄인다고 한다. 여기서 3K란 광고, 경비, 교육을 말한다.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교육 종사자들도 불황기에는 특히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위기와 기회는 항상 공존하기 마련이다. 교육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교육을 비용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수십 년 동안 몸담았던 삼성 그룹의 경우 최소한 교육을 비용으로 보지는 않는다. 비단 삼성그룹뿐 아니라 많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은 오히려 불황기에 교육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호황을 대비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인재경영의 성패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교육을 투자로 보는 인식을 심어준다면 불황기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여 교육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 교육은 학교 교육과 달리 철저하게 성과를 지향해야 한다. 교육성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교육효과가 입증된다면 불황기에 오히려 교육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KT이노에듀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함께 포부를 말해 달라. ■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학습자 환경은 스마트 환경으로 급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 변화를 제대로 감지하여 서비스하는 회사는 전무한 실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e-러닝 회사를 10년 남짓 경영한 CEO로서 새롭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때에는 제 개인적인 명예도 있었지만 새로운 환경변화에 최고의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성공스토리를 다시 한 번 써야겠다는 열망 또한 간절했다. 특히 우리의 서비스를 통해 소득 및 환경의 격차에 따른 학습 불균형으로 불이익을 받는 소외계층에 보편적인 학습기회를 부여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개인적인 포부로는 kt innoedu가 Global Smart Learning Leader가 되는 것이다. 우선 올해에는 국내 교육시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볼 생각이고, 그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는 대한민국의 기적과 같은 경제성장 모델을 교육 받기 위한 요구가 많다. 이를 프로젝트화 하여 적절히 잘 대응한다면 저개발국가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국제 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이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회사에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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