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사람들로 빼곡한 지하철과 버스에서 우리가 매일 새롭게 마주하는 게 있다. 바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지니고 타는 향기, 냄새들이다. 살짝 덜 마른듯한 긴 생머리에서 풍기는 샴푸 냄새, 얼마나 많이 뿌렸는지 재채기를 유발하는 진한 향수, 적어도 하루이틀은 묵은 듯한 쿰쿰한 머리 냄새 등 신체접촉보다 더 힘든 건 어쩌면 참기 힘든 누군가의 체취가 아닐까. 문제는 이런 여러가지 냄새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건강의 이상신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점이다. 숨을 내쉴 때마다, 겨드랑이에서, 땀에서 나는 냄새에 주목해 보자.

입 냄새

직전에 먹은 음식에 의해서 발생하는 잠깐의 입 냄새를 제외하고 자주 혹은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구취는 크게 구강 내 원인과 구강 외 원인으로 나뉜다. 1. 구강 내 원인(전체의 약 80~90%) • 설태(혀에 낀 백태):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황화합물(VSC)을 생성해 특유의 썩은 냄새를 만든다. • 치주질환(잇몸병): 치석·치은염·치주염 등으로 염증과 세균이 증식해 악취가 난다. • 충치·보철물 관리 불량: 틈새에 음식물이 끼어 오래 방치되면 부패로 인해 냄새가 발생한다. • 구강건조증: 침 분비가 줄면 세균 억제력이 떨어져 냄새가 심해진다. 흔히 아침에 나타나는 ‘모닝 브레스’도 이와 관련된다. 2. 구강 외 원인 • 비강·편도 질환: 편도결석, 만성 편도염, 부비동염 등은 구강과 연결되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 소화기 질환: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 위 내용물이 역류 시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다. • 전신 질환: 당뇨_ 과일향 냄새 / 간부전_ 달콤하면서도 비린 특이한 냄새 / 신부전_ 소변 냄새 같은 구취

발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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