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직종을 불문하고 많은 직원들의 웰빙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조직이 디지털 웰니스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앱, 챗봇, 웹사이트, 웨어러블 기기 등이 AI 기술과 결합하며 정신적, 신체적, 재정적 웰빙 문제를 돕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도구들은 직원들의 일정에 맞춰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줄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성과와 생산성 저하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에도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
들어가며 - 미국과 유럽은 같은 서양이 아니다영미권이라 하면, 영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며 문화가 비슷한 서양 국가들을 일컫는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그리고 유럽의 주요 선진국이 이에 해당한다. 아무래도 한국인들에게 서양은 미국을 의미하는 듯하다. 역사적으로 한국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대서양 건너에 있는 미국은 비슷한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많다. HR과 직원에 대한 기업의 관점이 대표적이다. 산업혁명 때부터 노동자의 인권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직원의 권익 보호, 그
한 해의 인사 과제와 목표를 설정해야 할 시기다. 필자가 재직 중인 조직의 인사팀에서는 올해 연간 계획 수립 과정에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여러 해에 걸쳐 진행될 중장기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인사팀 전체가 집중해야 할 목표(Objectives)를 명확히 설정하고, 목표 달성 여부를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핵심 결과(Key Results)를 정의했다.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조직의 목표에 대한 진전 상황을 데이터로 추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O
HR 전문가들은 오늘날처럼 복잡한 보상 환경에 직면한 적이 거의 없다. 보상 투명성 및 형평성에 관한 법률이 늘어나고, 스킬 기반 보상이 확대되며, 지역별 보상 차별화가 필요해짐에 따라 인사 및 보상 담당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하고 최신화된 보상 정보를 필요로 한다.이러한 상황에서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HR리더가 변화하는 시장 보상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형평성 이슈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며, HR전략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상 관리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모든 보상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며 - 박사과정 인터뷰에 기업 채용 담당자가 면접관으로?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금용 회사인 ING(Internationale Nederlanden Groep)에서 People Analytics팀 소속으로 일하고 있는 Lucie는 네덜란드 University of Twente에서 People Analytics 분야로 박사과정 학업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실 Lucie는 ING에서 일하기 이전에 대학 박사과정에 진학하려던 대학원생이었다. Lucie가 트웬티 대학의 박사과정 인터뷰를 하던 당시, 해당 인터뷰에 참
한국과 일본 모두 낮은 출산율 문제를 겪고 있지만, 특히 한국의 출산율 감소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2001년부터 한국의 출산율은 일본보다 낮아지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2023년 기준, 일본의 출산율은 1.20으로 한국의 0.72를 크게 웃돌고 있다. 두 나라의 저출산 원인이 상당 부분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왜 일본의 출산율이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 데이터에 기반해 그 원인을 분석해보고자 한다.한국과 일본의 합계출산율 추이첫 번째 원인으로는 일본 남성과 여성의 초혼 연
미국 대선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기업의 리더들과 주요 인사들이 주목해야 한다며 쏟아져 나온 글들의 중심 주제는 대선 결과도, 다른 정치적 이슈도 아닌 구성원들의 정신 건강이다.잠 못 드는 미국많은 사람들이 대선에 대한 우려와 불안으로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17%가 수면의 질이 저하되거나 불면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이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이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가능경영의 관점에서 사회적(Social)/ 정치적 요소까지 고려해야 하며, 이로 인해 막대한 영향을
이번 KDIN 포럼에서는 김은지 미국 컬럼비아대학 정치학과 교수가 ‘데이터를 통해 보는 2024 미국 대선과 DEI’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미국 정치와 정치 행동을 연구하며, 특히 미디어가 정치적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김 교수가 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치 현상 탐구와 정치 속 다양성·포용성의 효과 측정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조명해 본다.정치학과 데이터 혁명: 예측보다 원인 분석 김 교수는 발표의 서두에서 사회과학 분야가 지난 20년간 경험한 두 가지 주요 변화를 설명했
2020년 3월 19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Newsom)은 주 지도자로서는 최초로 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 대기 명령(stay-at-home order)을 내렸고, 곧 다른 주지사들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그해 3월 중순, 주거/상업용 건물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 캐슬(Kastle)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10대 주요 도시의 오피스 건물 점유율은 이미 50%로 떨어진 상태였다는 것으로 보아, 그즈음 미국의 국민들은 이미 집에 머물기 시작한 상태였던 셈이다. 점유율은 2020년 4월에 15%까지 급락했다가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이하 릴리)는 1876년에 설립된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로, 최근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티드)의 출시 이후 급성장하여 테슬라와 월마트 등을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9위에 오르게 되었다.하지만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릴리는 존립이 위태로울 정도의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었다. 당시 비슷한 상황의 제약사들이 대규모 인수합병이나 사업부 매각 등으로 위기를 타개하려 했던 반면, 릴리의 선택은 R&D(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과학자들에게 “실패
지속 가능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이니셔티브를 위해서는 어떤(what) 다양성 목표를 세워서 달성하느냐 뿐만 아니라 어떻게(how) 이를 달성하는지, 그 과정과 절차도 중요하다. 다양성을 높이는 결과에만 집중할 경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피상적인 목표 달성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수자를 형식적으로 영입하거나 대표의 자리에 배치하고 실제로는 조직 내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인 토크니즘을 한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다양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정 그룹에 대한 선호를 보이는 경우 역차별 논
JP모건 체이스는 1799년에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금융기관 중 하나로, 현재 전 세계 65개국 이상에서 약 24만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6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유구한 성공의 역사와 급변하는 금융 환경의 미래 사이에서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JP모건 체이스는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의 최전선에서 기존 금융권뿐만 아니라, 은행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민 핀테크 스타트업들과도 경쟁하고 있다. 이 거대 금융기관은 엄격한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신속한 혁신을 이뤄내야 하는 과
지난 5년 동안 디지털 도구, 고급 분석과 AI 덕분에 일하는 방식에 혁명이 일어났다. 이러한 기술은 업무 환경을 더 유연하고 협력적으로 만들었다.많은 리더들은 팀이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진정한 의도와 깊은 고민이 없다면 새로운 협업 방식이 항상 팀의 효과적인 업무 수행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행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실행 가능한 통찰력으로 변환해 팀워크를 키울 수 있는 입증된 방법들이 있다. 오늘날, 고성과 팀을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협업의 문제가 아니라, 체계적이고 과학적
이번 KDIN 포럼에서는 유엔여성기구(UN Women) 성평등센터의 이아정 대외협력 팀장과 김소희 대외협력 담당관이 참석하여 유엔여성기구(UN Women)의 소개와 함께 여성역량강화원칙(WEPs·Women’s Empowerment Principles)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과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한 국제기구유엔여성기구는 2010년 7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재임 당시 유엔 산하 4개의 성평등 기구를 통합하는 결정에 따라 설립된 국제기구로, 성평등 달성과 여성의 역량 강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
퇴직자는 배신자? 日 기업들은 “돌아와 주세요!”일본에서 퇴직자를 재고용하는 ‘알럼나이(Alumni) 채용’이 번지고 있다. ‘알럼나이’는 원래 졸업생이나 동창생을 의미하지만, 인사 분야에서는 정년퇴직자가 아닌 중도 퇴사자나 OB(남성 선배)·OG(여성 선배)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알럼나이 네트워크라는 용어 역시 자주 사용되는데, 이는 이전에 같은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형성한 네트워크를 의미한다.알럼나이 네트워크가 주목받는 이유는 심각한 인력난 속에 인재 확보가 기업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총
들어가며-HR 기능(function) 이면에 있는 사회에 대한 이해 필요최근 한국의 모 기업에 초대를 받아 초청 연사로 강의를 하게 된 동료가 다음과 같이 물었다. 참고로 영미권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 동료는 한국에 대한 이해가 낮은 편이다. “한국에는 다양성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가 봐요? 이곳(영미권)에서는 다양성이 정말로 핵심 이슈 중 하나이고, 기업이나 대학에서도 다양성에 관한 연구와 프랙티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강의 주제로 ‘다양성’에 대해서 준비해보겠다고 했더니, 저를 강사로 초청한 기업 담당자가 다양성
현시점 지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 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의견에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 그녀가 최근 미국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어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대선 주자 토론회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두 대선 주자에 대해 공부했다. 나는 해리스 / 왈츠 후보들에게 한 표 던질 것이다. 여러분도 대선 주자들에 대해 스스로 조사하고, 투표하시라”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인데, 이 게시물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관리자에게는 자신이 직접 수행해야 할 몇 가지 업무가 있지만, 그들의 주요 역할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이 맡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유능한 관리자는 계획을 세우고, 조직 내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며, 직원의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피드백과 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책임을 위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종종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업무를 할당하면서 이를 위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일을 떠넘기는 것에 불과하다. 진정한 위임은 원하는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권한과 함께 책임을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인재경영 어젠다인 ‘인게이지먼트’를 주제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의와 자문을 하다 보면, “그건 미국에서나 가능한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과 마주하게 된다.하지만 모든 미국 기업에서 직원들이 높은 인게이지먼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통해 인재경영에 대한 투자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인게이지먼트가 낮고 이직률이 높은 기업들도 있다. 또한, 겉으로는 자유로워 보이는 미국에서도 위계적 의사결정 구조와 권위적 리더십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들도 있다.미국에서도 직원들의 높은 인게
이번 KDIN 포럼에서는 삼일PwC의 최이삭 시니어 매니저와 김준호 이사가 “직장 내 다양성 ·포용성의 중요성과 효과적인 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호에서는 경영 화두가 되고 있는 조직 내 다양성·포용성은 무엇인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성·포용성에 왜 집중하고 있는지, 효과적인 다양성·포용성 확산을 위한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발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우리가 이미 마주하고 있는 다양성과 포용성최근 기업 경쟁력의 필수 요소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대두되고 있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