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화양연화’1962년 홍콩, 상하이에서 이주한 이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동시에 온 두 부부의 일상은 영화 제목인 ‘화양연화’와는 거리가 멀다. 그곳에는 무역회사에서 비서로 일하는 리첸(장만옥 분) 부부, 신문사 기자 차우(양조위 분) 부부가 살고 있다. 아내가 호텔 직원인 차우와 출장이 잦은 남편을 둔 리첸은 홀로 지내는 시간이 길다. 차우는 아내의 것과 같은 핸드백을 리첸이 들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리첸은 남편의 넥타이와 차우의 것이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둘은 우연히, 자주 부딪치며 가
후련한 카타르시스 ‘1947 보스톤’“나라가 독립을 했으면 당연히 우리 기록도 독립이 되어야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는 시상대에서 화분으로 가슴에 단 일장기를 가렸던 그는 하루아침에 민족의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다.광복 이후 1947년 서울,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서윤복’에게 ‘손기정’이 나타나고 밑도 끝도 없이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나가자는 제안을 건넨다. 일본에 귀속된 베를린 올림픽의 영광을 되찾기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해 보려 한다. 예로부터 “친구 세 명만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친구’란 ‘진정한 친구’, 즉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눈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이를 말할 것이다. 관련하여서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고사성어도 있고, “진실하고 좋은 친구 한 명은 만 명의 친인척보다 낫다”라는 격언도 있다. 과연 지금 세대들에게도 이러한 ‘가까운 친구’가 정답일까?Weak Tie? 그게 뭐지?필자가 MBA에서 ‘조직행동론’을 공부하던 시절, 교수님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달랐
팬데믹이 수그러들면서 고용주들은 직원들이 풀타임 또는 하이브리드 스케줄 형태로 사무실에 복귀하기를 요구하고 있다.Ability Beyond라는 회사에는 직원들이 휴식하거나 캐쥬얼한 미팅을 열 수 있는 라운지가 있다. 코네티컷에 위치한 다른 회사에는 사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조용하게 몰입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장소도 있다. 이 회사는 팬데믹 기간 원격근무를 시행하다 사무실로 복귀해야 하는 직원 250명을 달래기 위해 이같이 공간을 개선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Ability Beyond 인재 확보 담당자인 Kara Chamberl
혁신기업과 실리콘밸리의 HR 이야기 출간!8월 24일 목요일 오후 6시, KOTRA 실리콘밸리 사무실에서 ‘실리콘밸리 HR 연구회’ 모임이 있었다. 실리콘밸리 한인 중 HR 업무를 하거나, HR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2개월에 한 번씩 돌아가며 세미나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각 회사의 사례를 공유하며 토론하는 모임이다. 이번 모임에서는 특별한 분이 함께했다.2016년도 실리콘밸리 HR 연구회 모임을 만들고, 회장을 맡아서 모임을 이끌었던 박영희 님이 최근 한국으로 돌아가 한동안 볼 수 없었는데
대세인 뉴진스(New Jeans)2022년 7월 22일, 5인조 걸그룹 뉴진스가 혜성처럼 데뷔했다. 사흘 만에 선주문 44만 장을 돌파해 걸그룹 역사상 데뷔 음반 선주문으로는 최고 신기록을 경신했다. 데뷔하자마자 각종 음악 방송과 음원차트 1위를 휩쓴 데다 화제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팀 이름 ‘뉴진스’는 ‘시대를 불문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아 온 아이템인 ‘청바지(Jeans)’처럼 매일 찾게 되고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의미와 ‘새로운 유전자(New Genes)’의 뜻을 동시에 담고 있다
채용 프로세스 첫 단계는 보통 서류전형이다.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한번 거르게 되는 것으로, 이때 제출하는 서류는 대개 학력사항, 경력사항, 경험, 교육사항 등이 기재된 ‘인적사항’과 회사가 제시한 항목에 맞추어서 작성된 ‘자기소개서’로 이루어져 있다. 인사에서는 대체로 전자는 정량평가로, 후자는 정성평가로 해서 필기, 면접 등 채용의 다음 전형에 적합한 이를 통과시킨다.사회의 발전, 그리고 채용환경의 변화, 신기술의 도래 등으로 채용에서의 서류전형은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특히 자기소개서의 경우는 타인 및 AI
‘엘리멘탈’, 불과 물이 사랑에 빠진다면물, 불, 공기, 흙 등 각기 다른 원소가 사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불을 담당하는 엠버는 주류에서 밀린 아웃사이더다. 나무를 불태우는 기질 탓에 불 종족은 구조적인 차별을 받고 있다. 그러던 엠버는 시티 상류층에 속하는 물 종족 시청 공무원 웨이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영화 은 1960년대 후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국계 피터 손(Peter Sohn) 감독의 부모로부터 시작한 영화다. 같은 원소가 만나야 한다는 원칙을 깨고 서로가 갖지 못한 것에 끌려 엠버가 물 원소 웨이드와 사랑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이해진 네이버 GIO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두 사람 모두 비슷한 시기에 성장해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 기업을 일군 창업자이자 뛰어난 ‘리더’라는 점이다. 김범수 센터장과 이해진 GIO는 한때(2000년대 초 NHN 시절)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카카오와 네이버 간에는 인력 이동도 잦은 편이다. 그런데 두 회사의 경영방식은 꽤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카카오는 각 조직에 자율성을 주고 알아서 잘하기를 기대하는 편이다. 네이버는 일반 대기업만큼은 아니지만 관리를 좀 더 강조한다. 두 리더의 스타일이 조
성공적인 스파이 액션물 7편 개봉을 앞두고 지난 6월 28일 주연배우인 ‘톰 크루즈’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한국 팬에게 인상 깊은 장면은 팬 한 명 한 명과 눈인사를 나누는 그의 집중력이다.팬이 건넨 장미 한 송이를 바라보며 마치 난생처음 꽃 선물을 받아봤다는 듯 고마움을 전했다. 동료 배우 맷 데이먼도 “톰 크루즈와 대화하다 보면 제가 그에게 세상 유일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한 토크쇼에서 말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질문하는 기자를 일일이 확인하고 인사를 나눈 후 질문에 대답을 했다.올해
우리나라 기업의 인사제도는 ‘사람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그래서인지 같은 ‘인사’라는 이름을 쓰며 업무를 수행하지만 기업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 채용만 하더라도 정기공채를 고수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수시채용, 경력채용 위주로 진행하는 곳도 있다. 기업의 업태, 전략, 인사철학에 따라 원하는 인재상도 달라지며 기업문화 역시 크게 다르다. 최근 필자가 실제로 경험한 두 가지 상이한 기업문화 사례를 소개한다.▶기술 대기업 A사의 사람 중심 인사 사례필자는 컨설팅이나 HR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에 직무별 S
BTS의 10년 여정2013년 6월 13일. 데뷔 후 처음 방송 무대에 오른 7인조 보이그룹. 10대 멤버들이 직접 쓴 투박하지만 솔직한 가사가 눈에 띄었다. 그들은 ‘방탄소년단.’ 방탄복이 총알을 막아내는 것처럼, 살아가는 동안 힘든 일을 겪는 10대, 20대가 겪는 힘든 일과 편견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적 가치를 당당히 지켜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BTS’로 공식 로고를 교체하면서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의미를 확장시키고, ‘Beyond The Scene’의 준말로 의미를 추가해 매 순간마다 청춘의 장면들을 뛰어
알리바바 그룹, 24년 만에 대규모 조직 구조조정지난 2023년 3월 28일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자 CEO인 장용(张勇, Zhang Yong)은 전 직원과 주주에게 서한을 보내고 새로운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선포했다. ‘24년 만에 가장 큰 조직 구조조정’이라고 평가 받는 이 조치를 통해 알리바바 그룹 아래에 ‘1+6+N’으로 표현되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전자상거래업체인 타오바오 ▲생활서비스 본토생활 ▲스마트 물류 차이냐오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그룹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6개 주요 독립 사업 그룹을 구성
‘리바운드’,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기술영화 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들이 이룬 8일 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다.‘강양현’(안재홍 분)은 전국대회 MVP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뒤로하고 대학과 프로 진학 후 2부 리그를 전전한 인물이다. 은퇴 후 모교인 부산중앙고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농구부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최약체 팀 부산중앙고는 십 수명의 엔트리를 가진 다른 학교들과 달리 선수 6명, 그 중 1명은 예선전에서 다친 상태로 전국대
1. ESG Environment - 환경적 책임 활동이 조직과 구성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2. ESG Social - 사회적 책임 활동이 조직과 구성원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3. ESG Governance - 거버넌스 활동이 조직과 구성원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4. 모두가 참여하는 ESG 경영을 위한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ESG 공포는 현실이 된다1987년 UN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표현이 처음 언급된 것이 ESG 역사의 시작이다. 기업은 2004년 UN글로벌콤팩트(UNGC)
자한자이브 안사리(Jahanzaib Ansari)는 직장에서 아웃사이더가 되는 경험이 무엇인지 안다. 올해 33세인 그는 평생 말을 더듬었다. 수년간의 언어 치료를 통해 자신의 증상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며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했지만, 회사에서 그가 미묘하게 차별당하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관리자들은 대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그의 말을 직접 마무리했다. 안사리가 발표하는 동안, 그들은 종종 집중하지 않기도 했다. 그의 업무 결과와 끈기는 간과됐고, 이 때문에 승진 자격이 있음에도 더 유창하게 말하는 다른 직원들에게 자리를 내어줄
실리콘밸리 HR연구회는 지난 4월 26일 열린 2023년도 두 번째 모임에서 김영미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현 스탠포드대학교 방문교수)를 초청해 여성 임원과 관리자들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호에서는 이번 모임에서 다룬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여성 리더는 성 평등 개선과 변화의 주체인가?여성 관리자들이 성 평등을 실현시키는 변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Social Identity theory(사회적 정체성 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이론은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사회적 그룹의 사람들에
1. ESG Environment - 환경적 책임 활동이 조직과 구성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2. ESG Social - 사회적 책임 활동이 조직과 구성원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3. ESG Governance - 거버넌스 활동이 조직과 구성원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4. 모두가 참여하는 ESG 경영을 위한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거버넌스 활동이란?‘Governance(거버넌스)’ 활동은 용어의 정의부터 새롭게 해야 할 영역이다. 일반적으로 ESG 중 거버넌스를 ‘지배구조’라고 부르고 있다. 지배구조를 영어로 표현
1. ESG Environment - 환경적 책임 활동이 조직과 구성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2. ESG Social - 사회적 책임 활동이 조직과 구성원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3. ESG Governance - 거버넌스 활동이 조직과 구성원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4. 모두가 참여하는 ESG 경영을 위한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사회적 책임 활동이란앞으로 기업이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할 ESG 영역은 사회적 책임 활동이다. 오해를 해소할 부분이 있다. 사회적 책임 활동은 사회봉사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만을 말하는 것
핵심인재들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전략들을 고민했던 작년과 달리 2023년 실리콘밸리에는 빅테크 기업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대규모 정리해고와 구조조정, 채용 동결이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HR 트렌드에 발맞춰 실리콘밸리 HR 연구회는 지난 2월 16일 ‘조직 안에서 HR의 진정한 역할과 변화’ 주제로 모임을 가졌다.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회원들은 Kay Chung 회원 주도로 과거, 현재, 미래의 HR에 대한 역할 변화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지원 부서를 넘어 전략적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