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HRD, IT로 진화하다. 지금은 솔루션 시대

데이원컴퍼니의 사내독립기업인 패스트캠퍼스는 정보기술(IT)·디자인·마케팅 등 직무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육 기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강화 등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조에 발맞춰 맞춤형 기업교육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패스트캠퍼스의 OTT 형태 온라인 교육 구독서비스와 산업군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특화 기업교육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전문성, 기업맞춤형 서비스로 현재까지 3천여 개 기업이 이용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다영 패스트캠퍼스 온라인 러닝 솔루션 그룹장은 “패스트캠퍼스는 한 마디로 ‘인생을 바꾸는 교육’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디지털 혁신이 절실한 기업, 임직원의 역량 향상이 필요한 기업, 우리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에 혁신과 변화를 주고 싶은 기업이라면 업종을 막론하고 패스트캠퍼스의 기업교육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 인터뷰
- 이다영 패스트캠퍼스 온라인 러닝 솔루션 그룹장
- 최형선 패스트캠퍼스 온라인 러닝 솔루션 사업/기획 개발 파트장

이다영 온라인 러닝 솔루션 그룹장(왼쪽)과 최형선 개발 파트장. 사진=김혜리 기자
이다영 온라인 러닝 솔루션 그룹장(왼쪽)과 최형선 개발 파트장. 사진=김혜리 기자

데이원컴퍼니와 사내독립기업인 패스트캠퍼스 소개를 부탁한다.

데이원컴퍼니는 올해로 창업 9년 차를 맞은 성인 대상 교육 전문 기업이다. 디지털 관련 오프라인 교육으로 시작해 정보기술(IT),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직무교육 분야에 더해 리더십, 소프트스킬, 외국어 분야 교육까지 OTT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는 2021년 4월 사내독립기업(CIC)제도를 도입했다. 각 사업조직이 본부라는 이름 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독립적인 사업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회사 내 회사’ 체계를 도입한 것이다.
성인 대상 디지털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패스트캠퍼스를 비롯해 ‘가벼운학습지’ 등 어학사업을 진행 중인 △레모네이드, 소위 ‘네카라쿠배당토’에 취업할 수 있는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취업사업을 전개하는 △스노우볼, 현업(웹툰, 소설, 뷰티, 그래픽 등)에 필요한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만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콜로소까지 총 4개의 CIC가 따로 또 함께 데이원컴퍼니라는 울타리 안에 소속돼 있다.
패스트캠퍼스는 2018년 6월 성인교육 업계 최초로 온라인 직무교육 콘텐츠를 출시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실무교육 과정은 수강생 만족도가 높지만, 온라인에 비해 부담이 큰 수강료와 지역적인 제한 등은 학습자들의 페인 포인트였다.
패스트캠퍼스는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수강료 부담을 덜고 지방이나 해외에 있는 취업준비생,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콘텐츠 사업을 진행했다.

패스트캠퍼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특화 기업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기업교육 서비스는 패스트캠퍼스 교육을 경험하고 기업에 입사한 직원들의 니즈로 시작됐다. 패스트캠퍼스 콘텐츠의 우수성을 이미 체험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기업 예산으로 교육상품을 구매하거나 임직원들이 단체로 수강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희망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패스트캠퍼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키워드로 유수 대기업과 정부기관에 맞춤형 오프라인 강의를 제공했다. 이어 2019년에는 직무별 온라인 강의를 기업 전용 강의장에서 마치 넷플릭스와 같은 OTT 형식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패스트캠퍼스 ‘올플랜’의 경우 B2C 서비스로 접할 수 있던 디지털 분야 전체 카테고리와 전체 콘텐츠의 온라인 강의를 포함해 기성 교육 업체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까지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인재 양성을 위해 풍성하고 트렌디한 교육을 끊임없이 공급해야 하는 기업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서비스 3년 만에 3천여 개 고객사가 활용하는 3만여 개 콘텐츠로 대폭 증가됐으며 현재도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교육 서비스로 문의와 이용수요가 많다.

타 솔루션의 기업교육 서비스와 차별화된 장점은 무엇인가.

기업교육 솔루션은 보통 CP 콘텐츠, 기업 전용 LMS, 관리자 페이지 등만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직접 제작하고 관리하는 콘텐츠가 아닌 외부 제작 콘텐츠를 구매해 제공하는 기업이 많다. 어떻게 보면 기업은 교육기업의 네임밸류를 보고 구매하지만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콘텐츠 즉 상품들은 벤더사에서 납품한 콘텐츠인 셈이다.
패스트캠퍼스는 교육 솔루션으로서의 기능을 물론이고 트렌디한 자체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단순히 양을 늘리기 위해 구색을 맞춘 콘텐츠가 아닌, 현업전문가와 함께 기획해 자체 제작한 콘텐츠로 채우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급변하는 환경에 뒤처진(Outdated) 콘텐츠가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신의 주제를 콘텐츠로 서비스해 기업 임직원들이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며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는 업계 탑 티어(테슬라, 구글, 블리자드 등) 글로벌 연사와 함께 만든 ‘The RED(더 레드)’는 기업에서 가장 사랑받는 콘텐츠다.
패스트캠퍼스는 자기주도적 성장을 위한 학습자 경험 중심의 교육 플랫폼(LXP, Learning eXperience Platform)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임직원의 학습몰입도를 높이고 이를 관리하는 HRDer가 보다 효과적으로 교육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기능도 더 고도화돼야 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사전 진단기능과 AI 알고리즘을 통한 초개인화 추천 기능, 강의장에서 직접 코드학습이 가능한 코드 에디터와 퀴즈 기능 등을 활용해 보다 개인화된 교육을 통해 임직원 성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어떤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지 넥스트 스텝(Next Step)까지 알 수 있는 인싸이트를 제시하고자 한다. 2023년에는 임직원 개인의 역량이 상대적으로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 평가할 수 있는 보다 전문적인 역량진단 서비스까지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콘텐츠 구독 플랫폼. 자료=패스트캠퍼스 제공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콘텐츠 구독 플랫폼. 자료=패스트캠퍼스 제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패스트캠퍼스와 같은 교육 솔루션이 꼭 필요한 이유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목적은 같아도 기업마다 처한 상황이나 교육 도입 목적은 다르다. 어떤 기업은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당면 과제인 반면, 이미 내재화를 진행해 비지니스 전면을 전환 중인 기업도 있다.
혁신에는 클라우드, 머신러닝,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최신기술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관련 역량 개발을 위한 기존 인재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강화할 수 있는 과정이 필수고 그에 맞는 솔루션 또한 병행, 제공해야 한다. 기업의 인프라는 디지털 혁신에 성공했는데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이 그에 따라가지 못한다면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임직원들이 다양한 최신 디지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전사적인 시작이 어렵다면 패스트캠퍼스와 같은 교육 솔루션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임직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부족한 스킬을 골라 학습하고 실무에서 경험한 어려움을 콘텐츠를 통해 학습해 반영할 수 있다면 디지털 혁신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간극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HRD 분야 화두로 ‘리스킬(Re-skill)’, ‘업스킬(Up-skill)’이 부각되고 있다.

앞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중점을 둘 부분으로 임직원의 역량을 꼽은 바 있다. 디지털화는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고, 기업에 속한 인력을 빠르게 업스킬링(Up-skilling), 리스킬링(Re-skilling) 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몇 백, 몇 천명 임직원 모두에게 필요한 각기 다른 교육 프로그램을 HRDer가 기획하고 관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HRDer는 학습자 수준을 평가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큐레이션,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직무와 직급에 있는 임직원의 교육 로드맵을 잡아주고, 임직원은 스스로 목표를 정해 교육을 수강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은 엔드유저, 즉 학습자가 현재 담당하는 직무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고 개인마다 역량의 수준은 다르기에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해도 임직원마다 도출되는 효과는 극명하게 다를 수 밖에 없다. 결국 단순 프로그램이 아닌 솔루션으로 해소해야 할 지점이라고 판단된다.

기업교육을 희망하는 기업이 패스트캠퍼스를 이용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말씀해 주신다면.

우선 패스트캠퍼스의 전문 교육 컨설턴트와 상담이 진행된다. 교육 목적과 대상자 등 기업에서 원하는 방향성에 따라 세밀한 상담이 진행되고 전사적인 도입이 필요한 기업의 경우 서비스 내에서 다양한 교육 기획 및 설계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후에는 플랜 추천 및 교육 도입을 위한 계약 등의 과정이 진행되며, 교육 시작을 위한 일괄 회원가입 및 강의부여, 교육안내 및 독려까지 운영 관련 제반 사항들도 일임해서 진행하고 있다.

그간의 기업교육 성과는 어떠한가. 패스트캠퍼스를 통해 ‘임직원 폭풍성장’을 경험한 사례가 있다면.

앞서 소개했듯 정량적으로는 약 3만여 개 콘텐츠를 3천 여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 고객사의 비중은 60% 이상이며 교육을 한번 경험한 기업이 리텐션하는 비율도 70% 이상으로 높다.
고객사 사례로는 처음으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 EA Korea를 소개하고 싶다. EA Korea의 경우 필수 이수 과목을 정하지 않고 임직원이 교육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게끔 복지 차원으로 교육을 도입했다. 온라인 콘텐츠를 구독하는 고객사들은 다양한 목적과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EA Korea는 패스트캠퍼스가 처음 구독형 온라인 교육 상품을 기획할 때 의도했던 바와 동일하게 서비스를 활용했기 때문에 특별히 더 기억에 남는다.
또 다른 사례로는 2023년까지 AI(인공지능)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1천여 명의 AI 전문 인력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kt를 들 수 있다. kt는 이를 위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할 TF를 구성했는데 TF 운영 전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학습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를 구독형으로 이용했다. AI 전문 자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패스트캠퍼스 콘텐츠를 이용한 사례다.
kt를 통해 패스트캠퍼스의 기업교육이 단순히 임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사 차원에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기업교육 프로그램 관련 회의를 하고 있는 패스트캠퍼스 직원들. 사진=패스트캠퍼스 제공
기업교육 프로그램 관련 회의를 하고 있는 패스트캠퍼스 직원들. 사진=패스트캠퍼스 제공

기업 CEO와 인사담당자, 임직원에게 패스트캠퍼스와 같은 디지털 교육 솔루션 필요성을 강조한다면.

이전까지 기업교육은 단순히 ‘했다’라는 사실에 의의를 두는 경우가 많았다. 기업교육이 수강생으로부터 외면받은 이유는 실무에서의 페인 포인트를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교육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패스트캠퍼스의 기업교육은 이처럼 기성 B2B 교육 업체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풀기 위해 시작됐다.
교육을 듣고 배운 내용을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면, 강요하지 않아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자기주도적 학습의 평가지표는 이수와 출석, 수강률로 보는 시대를 넘어 임직원 스스로 목표를 정해 교육을 수강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제 교육을 설계한 사람이 아니라, 수강하는 사람이 교육의 마침표를 찍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디지털 교육 솔루션은 단지 기능이 다양한 것이 아닌 학습자가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 주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는 패스트캠퍼스가 역량을 쏟아 개발하는 학습자 경험 중심의 플랫폼 LXP로 귀결된다. 학습자 개개인마다 러닝커브와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필요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알게 하고 이를 바로 학습으로 이어지게끔 해야 한다. 또한 학습한 내용에 대해 스스로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재학습을 통해 본인의 것으로 체화돼야만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까지 가져갈 수 있다.

패스트캠퍼스의 향후 사업 방향과 함께 지향점을 소개한다면.

패스트캠퍼스의 향후 목표는 기업의 HRD 전 과정을 대행하는 교육 전문기관이 되는 것이다. 콘텐츠와 기업교육을 위해 필요한 기능만 갖춘 솔루션을 제공해 온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내년부터는 HRD 업무까지 대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해당 시스템의 베타 버전을 런칭할 계획이며 이를 수반하기 위한 LXP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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