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미국 주식시장은 AI 관련주의 견인에 따라 회복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이맘때 전세계에 리세션 우려가 팽배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다. 그 기반에는 생성형AI의 상용화에 힘입어 지지부진하던 노동 생산성이 뛰어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그런데, 생성형AI는 진짜 생산성을 올리는 것일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8개월에 걸친 코파일럿(Copilot) 실험의 결과로 그 답을 엿보았다. 올봄, 미국 주식시장은 급회복세미국 주식시장은 작년 말부터 회복세로 들어선 이후 올해 들어서도 전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
지난 1부에서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대량 해고 이슈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노동 시장 유연성’을 살펴보았다. 이번 2부에서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개인의 적응력, 특히 회복탄력성에 초점을 맞추어 보고자 한다. 기술의 발전과 노동 시장의 변화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 보고서들은 어떤 직업들이 대체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지를 강조한다. 이런 보고서를 접하는 개인은 자신의 직업과 직무에 연구 결과를 대입하며 대체 가능성이 높으면 불안감을 느끼고, 가능성이 낮으면 스스로를 위로하는 듯 보인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의 ‘2023년 글로벌 직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비율이 85%에 달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업무에 몰입해 성과를 내는 직원 비중이 12%에 불과해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렇듯 직업 효능감이 낮아짐에 따라 HR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클라썸은 글로벌 HRD 플랫폼으로 회사와 개인이 함께 성장할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HR 메가 트렌드와 가장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평가받는 ‘HR 테크 컨퍼런스’에도 직접 참여해 부스를 운
CJ대한통운과 HR Analytics최근 HR Analytics(이하 HRA)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의 진보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되며, 앞으로 HR 일상 업무에도 깊이 스며들 것이 예상된다. 실제로 구글과 MS 등 글로벌 대기업들은 오래전부터 HRA 관련 팀을 구성했고,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필두로 팀을 구성하거나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을 쫓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HRA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까? 이러한 질문에 답
2023년 3사분기에는 미국 기업의 선도 주자였던 FAANG이 ‘황야의 7사(Magnificent 7)’로 개편됐다. 한편으로는 “오, 한국 완전히 망했네!”라고 한탄한 미국 석학의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생성형 AI 시대 노동시장을 푸는 실마리를 ‘황야의 7사’의 전략과 인사를 통해 찾아본다.“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지난 달 미국의 석학 조앤 윌리엄스 교수가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는 통계를 듣고 머리를 부여잡는 장면이 초저출생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캘리포니아 법대의 워크라이프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저마다의 온보딩과 OJT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러한 교육들이 VOD나 온라인 라이브 등을 통해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도구적인 측면에서는 변화가 있었으나, 여전히 교육 콘텐츠들은 일반적인 리더십이나 인문학 강의 등이 많은 편이다.실무적인 학습을 위한 콘텐츠도 제공되고는 있으나,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옛 컨텐츠나 가벼운 클립 수준의 영상인 경우가 다반사다. 이는 신입 직원 교육뿐만 아니라 전사 임직원의 역량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HRD 시장은 교육 비용에 적지
최근 기업의 사업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고, 지속가능한 성공을 위해 인재보유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IT의 발전과 코로나19 등의 환경으로 인한 근무형태의 변화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사업 환경의 변화에 가장 영향을 받는 것이 HR의 영역이다.수많은 HR 담당자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시스템적인 지원을 잘 받지 못하고 수작업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노동법 대응을 위한 과업들도 지속적인 증가를 하고 있어 이를 시스템적으로 지원하는 니즈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U.STRA
뉴스 헤드라인들이 연일 IT, 회계 등 다양한 기업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해고 조치로가득차고 있다. 많은 기업이 팬데믹 시기의 지나치게 많은 신규 채용, 불확실한 경기 그리고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액을 이유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재 소프트웨어 기업 Capterra의 연구에 따르면, 해고의 원인은 다양했지만 해고 결정을 내릴 때 알고리즘과 HR 소프트웨어를 활용했다는 공통분모가 존재했다. 구체적으로 HR 리더 98%가 해고를 결정하는 데 필요 시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겠다고 답했고, 3분의 1 이상은 불
올 여름 바야흐로 XR의 삼국지 시대가 열렸다. XR이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과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그리고 이 둘을 섞은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Extended Reality(확장현실)의 줄임이다. 애플-메타-소니의 확장현실 3파전을 단기적 시장전략과 장기적 비전으로 비교해보고, 한국 HR에의 함의를 찾아보자.XR 기기 삼국지 시대가 열리다XR 기기의 삼국지는 2023년 6월 애플이 WWDC(세계개발자대회)에서 XR 플랫폼 전쟁에 본격적으
지난 1부에서는 2023년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렸던 People Analytics 컨퍼런스 소개 내용을 다뤘다. 특히 People Analytics라는 용어와 개념이 등장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시점에 있어서, 영미권에서 이에 대한 인식과 활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요즘은 어떤 아젠다로 논의하는지 등을 설명했다. 더불어, 해당 컨퍼런스에 수년간 참여하는 입장에서 보게 되는 인사이트를 다음의 6가지 주요 내용으로 정리해 전달한 바 있다.(1) 이제는 People Analytics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왜 필요한지 설득할 필요가 없다
인사관리는 어렵고 복잡하지만 창업기업과 소기업에는 특히 더 어렵다. 매년 수많은 스타트업이 창업을 하고 있으나 인사 관련 지식과 경험 부족으로 조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관적 판단과 감에 의존한 인사운영으로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또한 필수 근로기준법에 대한 인지와 대비가 부족해 뒤늦게 어려움에 처하는 일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위한 올인원 HR 직원 관리 플랫폼 위펄슨(https://weperson.com)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한 노무 진단서비스 조사 결과 30인
The Rise of Crowdsourcing2006년 6월 미국 IT 잡지 에 ‘Remember outsourcing?’이라는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제프 하우(Jeff Howe)의 글이 소개됐다. 제프 하우는 제품 디자인 소프트웨어에서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기술 발전은 한때 아마추어와 전문가를 구분했던 비용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아마추어들이 잠재된 재능을 활용하는 법을 발견함에 따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으며 이들의 노동력은 기업이 직원에게 지불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지난 4월, 영국 런던 Queen Elizabeth II Centre에서 ‘People Analytics World 2023 Conference’가 열렸다. 유럽, 북미, 아프리카, 아시아에서도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행사에 다양한 역할로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지난 몇 년간 People Analytics의 변화가 어떻게 이뤄지고, 가장 최근에는 특히 어떤 논의가 오가는지 정리한다. 용어를 정리하면, People Analytics는 HR Analytics와 혼용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전통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처럼 작은 회사가 겪는 채용 딜레마가 있다. 인재 한 명 한 명의 영향력이 커 어떤 조직보다도 인재가 중요하지만, 대기업과 비교할 때 채용 경쟁력이 떨어져 우수 인재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다.그렇다면 작은 회사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적극적인 ‘아웃바운드 채용’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아웃바운드 채용은 세일즈 전략에서 가져온 개념으로, 회사가 먼저 우수 인재를 찾아 나서 입사하기를 끊임없이 설득하는 채용 방법을 의미한다. 채용 플랫폼에 공고를 올려두고 먼저 지원이 들어오길 기다리는 인바운
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예측 분석’미래를 완벽히 예측하는 방법은 없지만, 그렇다고 기업이 미래를 전망할 능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를 사용해 미래를 내다보는 ‘예측 분석(Predictive Analytics)’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채용 결정, 기술 부족 예측, 직원 이탈 방지와 미래에 발생할 문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2022 SkyQuest Technology 조사에서 예측 분석 사용이 지난 3년 동안 거의 50% 증가한 이유이기도 하다.반면 같은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42%는 HR 분석을
이야기에 앞서 먼저 ‘피플’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고 싶다. 최근 많은 기업이 HR이나 인사부서 간판을 ‘피플팀’ 또는 ‘피플 문화팀’과 같은 이름으로 바꾸고 있다. 이는 구성원을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이자 대체 가능한 인적 자원이 아닌, 긍정적인 경험을 원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 그 자체로 보는 관점의 전환이 있음을 시사한다.인재 경쟁이 치열한 미국 노동시장, 특히 IT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환이 이미 대부분 이뤄진 상태다. 구성원의 경험과 개인적인 성장 그리고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이 소위 인재 전쟁에서 승리하는
코로나 이후 찾아온 글로벌 경기침체, 조용한 사직 열풍으로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위기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클라우드 등의 신기술 기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극복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디지털 전환은 사용자 경험(UX), 고객 경험(CX), 직원 경험(EX)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데, 이를 넘어 새롭게 주목받는 개념이 디지털 기반의 워크 경험(WX)이다.워크 경험이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수행 방식의 변화를 의미하며,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지식과
HR 테크 도입, 적합한 시기가 따로 있을까코로나19 이슈는 기업들로 하여금 선택의 여지없이 테크 솔루션을 도입하고 활용할 수밖에 없도록 불을 지폈다.특히 HR에서는 HR 테크 솔루션의 확장이 거세게 일어났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가 많은 보상 및 행정 영역에서는 이미 활용돼 왔지만, HR의 다른 영역은 상황이 달랐다.하지만 하이브리드 혹은 원격으로 일해야만 했던 상황에서 채용, 교육,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관리 할 것 없이 HR의 전 영역이 기술의 도움 없이는 어려웠다. 즉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만들었다.HR
온라인 vs 오프라인 근무 선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활발해진 재택근무는 업무 형태에 크나큰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화상 회의로 시작된 재택근무는 초반에는 어색했지만 이내 출퇴근 시간 절약, 업무 효율 향상 등 다양한 장점이 확인됐다.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만족도도 자연 올라갔다. 지난 해 7월 스마트 협업 솔루션 오비스(oVice)가 인크루트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비교해 협업과 소통에 얼마나 수월했는지 알아본 결과 응답자의 약 60%가 오프라인 때보다 편했다고 답했다.재택 등 원격근무는 새로운 근무
1980년대 대중 앞에 8비트의 퍼스널 컴퓨터가 등장하기 전에도 사람들은 컴퓨터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컴퓨터는 만화책이나 SF영화 등에서 종종 등장했는데,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컴퓨터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일단 당시 사람들이 생각했던 컴퓨터의 모습은 덩치가 엄청 큰 박스 형태였으며, 인간처럼 말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복잡하고 어려운 고민이나 의문도 척척박사처럼 해결해 주는 역할을 도맡아 했다. ‘공상과학 소설’의 주인공들은 컴퓨터에게 “이봐 컴퓨터, 어떻게 하면 좋지?”하고 물어보곤 했고, 컴퓨터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