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참고로 이 회사는 코로나로 큰 수혜를 받은 회사 중 하나다. 갑자기 밀려드는 주문에 모든 직원이 수개월 간 휴일도 잊고 출근해 일했다고 한다.코로나가 다소 잠잠해지고 물량 공급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확보가 되는 듯해 이제 겨우 정상적인 생활을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대표가 해외 판매량을 늘려야 한다며 직원들을 다시 압박하기 시작했다.관리이사가 걱정돼 직원들을 격려하는 이벤트라도 열자고 제안을 했다. 대표는 “그럽시다. 뭐니뭐니 해도 요즘 대세는 트로트이니 유명한 가수 불러 얼굴 한 번 보여 줍시다. 그
“당신은 생긴 게 경리야!”얼마 전 국내 대기업의 재무 임원인 후배 A를 만나 본인이 어쩌다 재무의 길로 들어섰는지 이야기하는 와중에 나온 표현이다.A는 사회 초년병 시절 입사한 회사의 영업이나 마케팅 업무를 지망했기 때문에 항의했지만, 당시 배치를 담당했던 HR 담당자가 재무 업무를 부여하며 해 준 말이라고 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이들은 ‘옛날 일’이라며 웃고 지나쳤지만 필자는 ‘직무 중심 인사 vs 사람 중심 인사’가 떠올랐다.지금 국내 기업의 대부분은 직무 중심 인사를 지향한다. 채용도, CDP(Career Develop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원격근무 인력 증가는 수많은 사람에 의해 언급돼 왔다. 그러나 아무도 총 보상 문제의 장기적인 결과,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래의 보상 수준 설정에 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기업들이 서서히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거나 ‘리오프닝’ 즉 경제활동 재개를 계획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기업에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사무실 근무와 재택 근무의 혼합 형태)로 변화하는 양상을 찾아볼 수 있다. 일부는 완전한 원격 유연성을 제공하고, 일부는 코로나 이전 형태로 돌아가고 있다.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에어컨의 발명 이후로 사
1월에 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한 진전을 논의하기 위해 한 해의 중반까지 기다리는 전통적인 방법은 직원들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 대신, 더 많은 관리자가 직원과의 월간 또는 주간 체크인 방식을 수용하고 있다.미국 댈러스에 본사를 둔 광고 대행사 Johnson&Sekin의 최고제품책임자(CPO)인 캣 코너게이(Kat Kornegay)는 “중간 혹은 연례 검토를 기다리는 것은 종종 너무 늦다”며 “1대 1 면담을 더 자주하면 ‘새로운 교육 사항을 확인했습니까?’ 또는 ‘오늘 회의에서
지난 7월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는 2012년 12월 두 번째로 총리에 취임해 2020년 8월까지 재임하면서 최장수 총리로 기록됐다. 세 번째 총리를 꿈꿨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난 참의원선거 지원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총리 재임 시 20여년에 걸친 성장정체 상태의 일본경제를 부흥시키고자 아베노믹스라는 거시경제정책을 강력히 추진했다.후임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와 키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권에서도 아베노믹스는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아베노믹스 하에서 어떤 성과와 변화를 보였는지, 그리고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근로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유연근무제 시행으로 업무 생산성과 일과 삶의 균형의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느꼈다고 응답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임금근로자 7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연근로시간제 활용 현황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유연근로시간제를 활용하는 임금근로자 10명 중 8명(73.3%)은 유연근로시간제 시행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근로자는 4.0%에 그쳤다.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유연근로시
들어가며2021년 상반기 국내 대기업의 사원 성과급 이슈를 시작으로 보상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다.A기업이 주식보상으로 직원들에게 억대 연봉을 줬다거나, B기업의 성과급이 ○○%이고, C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 라는 것 등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시대이거니와, MZ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직장인들이 기업에 오래 근속하며 얻을 수 있는 보상보다는, 지금 즉시 받을 수 있는 보상에 더 관심을 가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인다.특히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명목 임금을 일률적으로 올려줄 수만은 없
실리콘밸리 HR 연구회는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기업 HR 담당자들의 소규모 모임에서 시작됐다. 당시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는 시간의 가뭄 속에서 “우리 가끔 봐요” 정신의 완벽한 구현은 서로 얼굴을 보는 만남에 있다고 믿었기에 철저하게 대면 미팅으로 모임이 진행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러한 믿음에 변화를 줬고, 2020년 이후 정기 미팅은 줌을 통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그 사이 실리콘밸리 HR 연구회의 양적 성장이 꾸준히 일어났고 이제는 실리콘밸리라는 지역적 울타리를 넘어서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으로 귀임한 경우,
들어가며일상의 한 사례로 시작해본다. 퇴근 시각을 30여 분 앞둔 금요일 오후 4시30분. 한 회사의 세일즈 부서를 이끌고 있는 매니저 A는 부하 직원 B와 C에게 다음 주 월요일 오전 중에 경영진에 보고해야 할 보고서에 삽입할 내용으로 OO아이템의 주간 판매 실적을 급히 확인해 추가해 달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직원 B와 C는 해당 작업을 수행하려면 적어도 3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직원 B는 비록 예상치 못하게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추가 수당이 지급될 것이고, 또 경영진 보고라는 중요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 상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4일 울산 롯데정밀화학 지원동에서 2022년도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신규기관 약정 체결식을 진행했다.이날 약정으로 2022년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의 첫걸음을 함께하는 롯데정밀화학과 협력의 의지를 다지고 센터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직무훈련 등을 통해 기업의 사업재편과 근로자의 직무전환을 선제적ㆍ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 플랫폼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산업전환 수요가 가시화되는 분야(자동차, 에너지, 조선 등)를
중소기업에서 경력직 직원을 채용할 때 선호하는 유형으로 ‘오래 근무할 지원자’와 ‘조직문화 적응력이 높은 지원자’가 꼽혔다. 잡코리아는 중소기업 639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시 선호하는 인재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래 근무할 것 같은 지원자(56.7%)와 △기업 문화에 잘 맞을 것 같은, 조직문화 적응력이 높은 지원자(52.6%)를 꼽은 인사담당자가 각 과반수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직무분야에 열정적인 지원자(43.7%) △전문 지식/역량이 뛰어난(37.9%)
이제 기업이 훈련기관의 훈련과정을 패키지로 구독하면 근로자가 필요한 훈련 콘텐츠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OTT(Over the top) 방식으로 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고용노동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7개 민간훈련기관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약정을 체결해 ‘패키지 구독형 원격훈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패키지 구독형 원격훈련은 근로자의 다양한 수요와 최근 훈련 경향에 맞춰 중소기업의 원격훈련 활용도를 높이고자 도입한 혁신적인 훈련 방법이다. 기존에는 기업이 훈련기관이 제공하는 개별 훈련과정을
직장인 2명 중 1명은 언제든 조건을 따라 이직할 준비가 된 '잠재적 이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823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이직 계획 및 이직 조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이직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49.2%가 '이직을 결심한 것은 아니지만 좋은 조건을 찾아 언제든 이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하반기 이직을 위해 현재 적극적으로 구직활동 중인 직장인’은 40.5%로 나타났고, 10.3%만이 ‘하반기에 이직할 의
사람인이 올 상반기 채용 키워드로 의료(Medical), 서비스업(Service), 제조화학(Manufacturing)을 꼽았다. 사람인은 자사 사이트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채용공고가 25.5% 증가했으며, 특히 ‘의료∙제약∙복지’, ‘서비스업’, ‘제조화학’ 업종의 증가율이 상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초 오미크론이 유행하며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의료∙제약∙복지 분야 상반기 채용공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그 뒤를 이은 업
산림청 산림교육원과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이 2021년 공무원교육훈련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인사혁신처는 중앙부처 31개 교육훈련기관을 대상으로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한 결과 산림교육원, 중앙교육연수원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인사처는 각 교육훈련기관의 교육 운영 결과를 분석해 인재 개발 제도에 반영하고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매년 우수성과 교육기관을 선발‧포상하고 있다.우수기관들은 교육체계, 개선노력, 혁신성과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산림교육원은 산림 분야 일자리 참여로 연계될 수
2022년 상반기 협약임금 인상률은 임금총액 기준 5.3%, 통상임금 기준 5.3%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임금총액은 1.1%p, 통상임금은 0.7%p 높아진 것이다.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22년 1월부터 6월까지 조사된 "임금결정 현황조사"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잠정결과에 따르면 협약임금 인상 결정에 가장 영향을 준 요인은 ‘기업실적·성과’(40.3%), ‘최저임금 인상률’(32.2%), ‘동종업계 임금수준’(9.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실적·성과’를 1순위로 응답한 사업체는 2021년(43.9%)에 비해
#증권회사에서 M&A, 기업공개(IPO)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주52시간 내에 업무를 끝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업무 특성상 프로젝트별로 수행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도 없다보니 집에 가서 일을 하기 일쑤다. 프로젝트가 끝나 일이 줄어도 휴가가 늘지 않아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해외(중동)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B씨는 모래폭풍, 집중호우, 내전 등으로 단기간에 집중근무가 필요할 때가 있지만 주 52시간제로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일찍 퇴근해봤자 사막 한복판에서는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쉬
기업의 절반 이상이 직원 채용 시 평판조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판조회 결과가 채용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잡코리아는 639개 기업 인사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 시 평판조회 여부와 채용 당락에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국내기업 10곳 중 6곳 정도인 59.0%가 직원 채용 시 '평판조회를 한다’고 답했다.기업이 평판조회를 통해 확인하려는 가장 큰 요인은 ‘실무에서의 전문역량(58.1%)’이었다. 이어 믿을 만한 사람인지
노사발전재단 차별없는일터지원단은 8월 1일부터 전국 사업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용차별예방 온라인 학습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통계청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2021년 8월 기준,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 수는 전체 노동자 38.4%에 이르는 806만 6천명이다. 비정규직 규모는 매년 늘고 다양한 고용형태의 차별예방을 위한 교육이 필요함에 따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차별없는일터지원단은 2020년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자 고용차별예방을 위한 온라인 교육을 운영해 왔다.2020년 10월부터
온라인에서 다양한 유형의 보고서 작성을 실습하고, 1대1 첨삭지도까지 받을 수 있는 공무원 교육과정이 최초로 운영된다.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공무원의 보고서 작성 역량을 키우기 위해 8월부터 ‘공무원 글쓰기 배움터’ 온라인 교육과정을 ‘나라배움터(http://e-learning.nhi.go.kr)’에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과정은 공직사회에 입문하는 공무원에게 체계적인 문서작성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급 이하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총 15주간 진행된다.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가인재원은 지난 4월 국가공무원 3만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