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우리는 세계 최정상에 섰던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몰락의 길을 걷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모토로라, 소니, 산요, 노키아 등 셀 수도 없다. 이러한 기업들의 패인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시장의 변화, 기술의 변화에 빨리 대응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빨리 변하지 못했다는 것은 기업문화가 그만큼 경직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구글이 창업 10년 만에 세계적 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자율’과‘창의’로 대표되는 구글 특유의 기업문화가 한몫을 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들어 많은 기업들이 활기찬 기업문화를 가진 직장을 만드는 것에 열을 올리는 데에는 다 이 같은 이유가 있다. 사람들의 집합체가 조직인 것이고, 그 조직의 원천인 사람이 행복하게 일해야 성과가 제고된다는 그야말로 단순하고 위대한 진리를 이제야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코웨이는 일찍부터‘직원의 행복이 중심이 되는 일터’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 경쟁력의 핵심,‘코웨이다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생산하는 코웨이는 1989년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환경가전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녹록치 않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코웨이가 지속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데에는 코웨이만의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가 크게 한몫하고 있다. 젊고 역동적이라는 것은 수용성이 강하고, 유연하고, 자유스럽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최근 코웨이는 이러한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GWP(Great Work Place)코리아 주최 ‘2015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무려 5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대상을 수상한 데에는 물론 여러 요소들이 반영됐겠지만 그 중에서도 ‘코웨이다움’을 잃지 않고자 노력한 경영진과 구성원의 노력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코웨이는 회사의 지배구조가 바뀌고 리더가 바뀌는 적지 않은 변화 속에서도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는 모방 불가능한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코웨이 임직원 모두는 “코웨이만의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 즉 코웨이다움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소통이 문화가 되다 소통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이를 활성화시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소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코웨이는 이를 일찍부터 인식하고 모든 소통프로그램에 경영진을 적극 참여시키고 있다. 실제로 상사와 부하 직원들간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유도하기 위한 ‘하이팅’ 프로그램은 본부 내 임원이 직접 진행하고 있을 정도다. 참고로 하이팅 프로그램은 직원들과 부문장 20여 명이 함께 한 가지 테마를 정해 허심탄회하게 하루를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패션쇼 체험, 암벽 등반, 패러글라이딩, 바다 낚시 등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소통’을 테마로 하여 등산이나 Nail Art 등의 보다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코웨이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구성원에게 업무 몰입을 통한 시간관리를 권장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에는 핵심가치 실천 캠페인을, 그리고 하반기에는 Work Smart 웹툰을 진행하여 구성원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밖에도 매주 수요일은 저녁 6시에 정시 퇴근을 하는 ‘패밀리데이’로 지정돼 있다. 정시 퇴근 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마련된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런 특별한 날이 없어도 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코웨이의 목표다. 점심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편한 시간대를 선택해 1시간 동안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점심시간 탄력 운영제도는 신입사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제도화된 것이다. 개인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 되다

코웨이 기업문화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성원이 직접 만들어 간다는 점이다. 코웨이는 1995년 반디제도를 시작으로 2008년 상상오션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구성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직원들과의 소통이 얼마나 활발한지는 회사에게 바라는 제안 건수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제안 건수만 약 4만 건에 달한다. 이렇게 제안된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한 아이디어는 분기별로 으뜸상상위원회를 통해 시상과 함께 전 구성원에게 공유가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2009년부터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개인과 조직의 동반성장이라는 주제로 ‘비욘드 코웨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비욘드 코웨이는 코웨이의 경영정신과 비전체계를 전 구성원이 내재화하기 위한 비전교육 프로그램이다. 비욘드 코웨이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13년에는 청태산 자연 휴양림에서 ‘동반성장의 지혜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자연이 주는 지혜를 통해 개인의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의 힘을 기르고 개인의 발전과 더불어 조직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교훈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해 비욘드 코웨이 과정은 핵심가치들을 우리가 얼마나 잘 알고 있으며 실천하고 있는지 되짚어보고 코웨이 다운 코웨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여 고민하는 자리로 채워졌다. 존중의 문화로 한 단계 더 거듭나다 코웨이는 가족친화경영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다양한 가족친화경영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지난 200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코웨이 데이’이다. 코웨이 데이는 매월 10명의 직원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1박2일 동안 사무실과 서울대 연구공원에 위치한 코웨이 R&D센터 투어를 하고, 이후의 시간은 캠핑, 도자기 체험, 승마 체험, 템플스테이 등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코웨이의 기업문화를 직원의 가족들에게까지 직접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외에도 입사한 지 100일이 된 신입사원들을 위해 ‘신입사원 코웨이 데이’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날은 다시 한 번 신입사원들의 입사를 축하하고 그 가족에게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자리다. 이 자리에선 특별히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임원밴드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코웨이에는 최고경영자가 직접 참여하는 밴드만큼이나 특별한 직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있다. 바로 근무지역별로 상주하는 ‘안마사’이다. 본사와 R&D 연구소, 인천과 충청도 유구공장에 각각 2명의 맹인 안마사가 근무하며, 구성원의 신체피로 회복과 업무효율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인트라넷을 통해 예약신청이 가능한데, 매회 예약이 매진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구성원 복지 향상과 장애인 고용증대의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경영진의 관심만큼 기업문화는 달라진다 문화는 고무줄과 같아서 한 방향으로 계속해서 당겨야만 한다고 한다. 어느 순간 손을 놓아버리면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 버리거나 오히려 악화되기도 한다. 변화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조직문화 개선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 굳건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성공 포인트인 것이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경영진의 솔선수범이 기업문화 정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경영진의 관심만큼 기업문화는 변화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코웨이는 경영진의 진두지휘 아래 어떠한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굳건한 기업문화, 직원들의 행복이 중심이 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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