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NCS│오진혁 한국남동발전 인력개발부 차장

국내 공공기관·공기업의 NCS 기반 채용 현황을 다루고 있는‘How to NCS’다섯 번째 주인공은 국내 전력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이다. 우수한 인재보다는 기업에 적합한 인재 선발을 중요시하며 이를 위한 NCS 기반 채용 시스템 확립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오진혁 인력개발부 차장과 함께 남동발전의 경영 이야기와 HR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열정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 선도 대한민국 대표 발전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이하 남동발전)은 2001년 창사 이후 설비용량 80% 증대, 직원 수 50% 증원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2014년 영흥화력 5, 6호기 준공에 따른 시설용량 9,970MW로 국내 발전 5사 가운데 최대설비용량을 갖추고 국내 전체 전력 사용량의 12.9%를 책임진다. 최고 수준의 설비운영능력과 연료 조달능력을 바탕으로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사업과 탐라해상풍력 지분 인수 등 신사업에 있어서도 열정과 도전정신이 돋보인다. 2014년 3,800억 원, 2015년 6,01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여 창사 이래 최대의 재무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2015년 국가생산성대상 대통령표창과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내실과 성과를 두루 갖춘 발전기업으로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진혁 인력개발부 차장은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전력수요 하락 및 예비율 증가로 인한 발전사간 경쟁 심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력정책 패러다임 변화 등 커다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위기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남동발전은 새로운 비전인 ‘Clean and Smart Energy Leader’를 선포하고 기존 화력발전사업의 내실화 뿐 아니라 신재생 분야 발전설비 비중을 35%까지 확대함으로써 미래의 안정적 전원 포트폴리오 구성은 물론,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직업기초능력 바탕의 자소서, 직무 관련 심층면접을 통한 채용 남동발전은 올해 3월 고졸 20명, (초)대졸 61명 총 81명의 채용을 완료하고 현재 입문교육 진행 중이다. 비수도권(지역) 인재 56.8%, 경남 인재 14.8%를 선발해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고 지역동반성장의 기틀을 다져간다. 또한 2014년부터 어학, 자격증 등에 의한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직업기초능력과 연계한 자기소개서 문항을 개발하여 사용하는 등 NCS 기반 채용 시스템 정비로 적합한 인재 선발과 이직률 감소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오 차장은 “채용절차 중 필기전형은 직무적합도와 핵심가치부합도를 평가하는 ‘NCS 직무적합도평가’와 직업기초능력, 직무지식, 한국사를 평가하는 ‘직무수행평가’를 치렀다. 면접전형은 체계적인 구조화 면접을 위해 경험면접과 토론면접 도구를 새롭게 개발했다. 특히, 경험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에서 기술한 각 항목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표준화된 문항과 평가 기준을 면접관에게 제공하였고, 토론면접에서는 In-basket 형식의 직무 관련 과제를 부여해 문제상황 분석과 지원자 간 토론을 통한 해결책 제시를 평가했다. 이러한 채용방식을 통해 업무지식을 포함한 소통, 협업능력을 보고 남동발전에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동발전 입사준비생을 위해 “자기소개서 내용을 기초로 본인의 경험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토론면접에서는 배경지식을 비롯해 실제 직무현장에서 통용되는 용어를 활용하면 직무에 대한 준비성,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다. 물론, 면접장에서의 바른 자세나 태도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갖추어야 하는 주요 덕목이다. 예의와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Right People’기다려 국내외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조직 구성원 역시 다양한 역량이 요구된다. 기업의 상황과 발전계획에 맞게 인재의 유형을 다양화하고 그에 맞춰 채용, 교육, 인사 등 HR 분야의 포트폴리오 수립도 필요하다. 남동발전은 ‘창의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을 HRD 목표로 삼고, 직군 간 교차 보직을 통해 업무 전반에 걸친 탁월한 이해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차세대 지도자로 양성할 계획이다. 오 차장은 “NCS가 직접적인 청년 고용 해결책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취업준비생 본인의 자질을 좀 더 깊이 있게 관찰,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우수한 인재 선발에 치중해 왔던 것을 벗어나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적합하고 올바른 인재를 선발하는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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