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ON HR STUDYⅡ

저성장기 HRD 이슈와 대안 1. HRD, 선택과 집중 2. 불황극복교육 3. 다운된 조직, 조직활성화 4. 저비용 교육대안: MOOC, Flipped Learning 5. 성과중심교육 1. 비용효율성 인식 저성장기에 있어 HRD는 소요예산, 투입시간, 대상, 콘텐츠 등 교육과 학습활동 투입요소에 대해 효율성 관점에서 재고해봐야 한다. 즉 학습효과를 내는 데에 투입된 예산, 시간, 내용, 방법상의 타당성이나 적절성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는 말이다. 가령, 직원 1인당 연간 100시간 이상의 교육/학습활동을 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이 불필요하거나 적절치 못한 내용과 방법으로 시행된 것이라면 형식적인 숫자에 불과하다. 컨설팅 과정에서 기존 교육과정을 분석해보면, 30% 이상(많은 경우 60%)은 교육대상과 교육목표가 불일치하거나, 교육내용과 교육시간이 불합치하거나, 교육목표와 내용이 불일치하거나, 교육목표와 교육방법이 불일치하거나,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이 불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교육과정 중복이 심하고, 이전에 배운 것과 다음에 배워야 하는 내용의 계열화가 되어 있지 않고, 대상별로 수준이 안 맞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교육 및 학습시간에 놀러 왔다고 생각하거나 몰입하지 않는 문제도 대표적인 비효율 사례이다.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상선정으로 적합한 교육을 유도하되, 참여도가 낮거나 몰입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하며 확실하게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 통상적으로 해오던 집합교육에 대해서도 효율성을 따져보아야 한다. 개념이나 필요성을 교육하거나 이론적인 내용을 교육하는 것은 사이버과정이나 모바일기반 사전학습으로 처리하고, 본 학습에서는 꼭 필요한 내용만을 담아 실습 위주로 교육하자는 것이다. 가령 4박 5일 동안 진행되는 집합교육을 이렇게 분리해보자. 개념이나 이론은 사전학습 성격으로 8시간 정도, 실무 위주 실습은 워크숍 형식으로 2일이면 가능할 것이다. 5일 교육 2~3일만 할애하기 때문에 비용이 1/2 내지 1/3 정도 줄어들게 되고 현업 적용도는 훨씬 높아지게 된다. 사이버 과정으로 개념이나 이론에 대해 사전학습하고, 집합교육 형식으로 현업문제에 대해 토론, 발표, 공유하는 방식의 수업이 최근 강조되고 있는 ‘Flipped Learning’이다. 2. 저비용 교육대안1: Fli pped Learning Flipped Learning은 ‘뒤집어진 학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교육생들이 수업 전에 수업내용과 관련된 개념이나 이론, 필요성 등에 대해 사이버과정이나 자가학습을 통해 미리 학습하고 수업시간에는 교육생 간에 상호토론과 발표, 공유를 통해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수업방식을 말한다. Flipped Learning에서 사전학습으로 하는 것들이 전통적인 수업환경에서는 강사들의 설명으로 이루어지던 것이라는 점에서 뒤집어진 학습이라고 하는 것이다. Flipped Learning에서 교육생은 ‘수동적인 수강자’에서 ‘능동적인 참여학습자’로 바뀌게 된다. 즉 전통적 수업에서는 단순히 수업을 듣는 청취자였다면, Flipped Learning에서는 교육생 스스로 교육자료를 찾아 선행학습을 수행하고 본 학습에서 토론 및 발표에 참여하는 능동적인 학습자로 변화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수업에서는 수업시간에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현업으로 돌아가서 과제를 수행하며 학습한 내용에 대해 복습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Flipped Learning에서는 학습할 내용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고 본 수업에서는 교육생 본인이 사전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에 맞는 토론이나 발표 등 자신에게 맞는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Flipped Learning으로 교육하면 상대적으로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콘텐츠들의 속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이론적 배경은 있으나 실무적 이슈가 많은 내용이다. 가령 마케팅 분야에서 마케팅 믹싱전략수립, 시장분석방법, 고객특성분석, 시장 및 고객대응방법 등이다. 마케팅 믹싱전략이나 시장분석방법, 고객특성분석방법은 사이버과정 등 사전학습하고, 실제 제품과 관련 시장을 매칭하는 마케팅믹싱 전략수립이나 시장분석, 실제 고객특성분석 실습이나 실제 시장 및 고객관련 문제해결 토론은 본 학습으로 하는 방안이다. 다음으로, 법 개정이나 제도변경이 많고 현업에서는 이를 빠르게 숙지, 적용해야 하는 내용이다. 가령 고객서비스 관련 법 개정사항이나 제품 및 가격정책에 관한 변경사항은 사전학습으로 하고, 본 학습에서는 변경된 고객서비스 관련법을 실제 적용하는 방안이나 변경된 가격정책에 대한 현업대응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본 학습으로 하는 방안이다. 그다음으로 난이도가 높아 사전에 충분한 이론학습이 되어야 심층적인 고민과 토론이 가능한 내용이다. 가령 시장타당성 분석이나 영업전략수립과 같은 것은 진출시장별 경쟁분석, 시장별 매출분석, 시장성장전망 등 사전에 이론적으로 충분히 학습해야 데이터 분석 및 전략수립 등 심층적인 분석 및 실질적인 대안제시가 가능하다. Flipped Learning이 실제로 실행되려면, 교육생들이 스스로 사전학습을 할 수 있는 ‘적절한’ 온라인콘텐츠나 사전학습용 자료가 있어야 한다. 무료로 오픈된 온라인콘텐츠나 SNS 기반 콘텐츠, KOCW 등 MOOC 콘텐츠를 활용하여 Flipped Learning을 실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저비용 교육대안2: SNS 기반학습 및 MOOC 소셜러닝(Social Learning, SNS 기반 학습)의 확산 및 유비쿼터스 학습으로의 변화는 스마트폰을 매체로 하는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카톡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이루어진다. SNS를 통해 개인 간 집단 간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이로 인한 업무 소홀이나 몰입도 하강이라는 부적정인 측면도 있다. 대다수 조직구성원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를 활용한 조직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방안 및 이를 위한 조직 커뮤니케이션 SNS 활용방안에 대해서 시급하게 교육해야 한다. 또한 이러닝으로 대변되는 인터넷 기반 학습과는 차원이 다른 유비쿼터스 학습 요구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환경에서 이메일로 하던 교육학습 안내를 모바일 앱으로 하고 있으며, 현업수행 시범장면이나 올바른 업무동작을 5~10분 단위로 촬영한 동영상콘텐츠들을 서비스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업무동작을 따라 하고 연습할 기회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앱 시장에서도 다양한 무료 학습 콘텐츠들이 소개되어 유비쿼터스 학습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는 TED.com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학습재료로 활용하여 페북 기반 학습, 유튜브 기반 학습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는 주제만 치면 수십 개에서 수백 개에 이르는 10분~20분짜리 강의동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 본인이 근무하는 직무에서 필요로하는 주제를 유튜브에 입력하면 매우 다양한 강의 또는 설명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산관리’라는 키워드를 유튜브 앱 검색창에 치면 예산계획, 월별 예산작성, 예산절감 사례 등 수많은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다. MOOC는 온라인 공개수업 코스를 뜻하는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이다. 사전상 의미로는 ‘대규모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수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MOOC 하면 대학수업을 온라인으로 접속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강의라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산업교육 및 학교교육에 접목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MOOC에서 ‘Massive’는 ‘거대하다’는 뜻으로 이는 전 세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Open’은 ‘공개되어 있다’는 뜻으로 공개된 등록방식으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무료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On-line’은 학습자의 지역적 한계와 무관하게 실시간 온라인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Course’는 학습과정에 있어서 교육의 규칙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정해진 과정에 따라 자신의 학습 상황을 고려하여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을 의미한다. 이론 위주의 강의를 벗어나 실습 위주의 MOOC도 증가추세에 있다. 가령, ‘디지털튜터’에서는 포토샵이나 CAD처럼 영상, 디자인 관련 도구 사용법부터 실무에 필요한 지식까지 두루 배울 수 있다(아직은 대중화가 안 되어 약간의 수강료를 받고 있음). ‘린다닷컴’은 개발자, 디자이너, 창업가, 기획자 등이 들을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플랫지’는 실시간 프로그래밍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데 코딩 수업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수강생들과 쌍방향 질문을 통해 상호 학습을 유도한다. ‘코드카데미’, ‘데이터퀘스트’, ‘코드스쿨’ 등 Learn by doing 방식의 MOOC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직접 해보면서 배운다’라는 뜻으로, 코딩실습을 직접 해보도록 하면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접근 가능한 MOOC 콘텐츠는 다음과 같다. K-MOOC(한국형 무크, 서울대-카이스트 등 10개 대학강좌), KOCW(국내외 대학 및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무료콘텐츠 강좌), SNUON(서울대에서 운영하는 무료인강), SNOW(숙대에서 제공하는 무료콘텐츠, 외국강좌 한글자막 제공), 서울시 평생학습 포털(서울시 제공 무료인강), 경기도 평생학습 배움터(홈런),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TED.com, OCW 등이다. 4. 저비용 교육대안3: 현업위주의 OJT와 CoP 저성장기에 있어 조직은 노동강도와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교육/학습시간을 확보하기가 힘들고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 때문에 교육참여도 더욱 어려워진다. 교육/학습시간 부족 및 교육참여 부족은 집합교육 중심의 교육솔루션이 아니라 일상학습형 HRD라는 다양한 방식의 학습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다른 많은 HRD 활동 중에 저예산으로 학습효과가 높은 편인 실무교류회(각 부서 간, 부서 내 실무자 노하우 교류회), 현업 위주 OJT, 실무 CoP 등 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현장형 학습활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실무교류회는 사업별, 부서별, 기술별로 별도로 떨어져 있는 단위조직간, 기술분야간 상호 노하우나 기술을 교류하는 학습모임을 말한다. 통상 시스템 교류회, 기술세미나, 노하우공유세미나로 불리고 일정기간을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현업위주 OJT는 현업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실무적인 내용을 후배직원이나 후임자에게 집중지도하는 것이다. 기존에 선배사원이 알아서 하는 단순 OJT와는 다르게 구조화된 학습계획하에 이미 체계화된 보고서나 실무매뉴얼, 업무지침 등을 콘텐츠로 사용한다. 실무 CoP는 유사분야 실무자들이 현업문제해결을 주제로 정기적인 학습연구모임을 운영하는 것이다. 통상 3~4개월 활동에 10회 정도 학습회합을 갖는다고 보면, 5개~10개 정도 현업문제와 관련된 학습주제는 사전에 설정하고 실제 현업문제조사, 심층인터뷰 등을 거쳐 실행 가능한 문제해결 대안을 찾아보는 것이다. HRD는 조직활성화나 조직성과에 실제 도움이 되는 것으로 기존교육이나 학습활동을 정리하고, 가능한 실제 시간 투입이 최소화되면서도 교육 효과가 높은 솔루션을 강구해야 한다. 그들 중 하나가 Flipped Learning이며, Flipped Learning의 사전학습용 콘텐츠로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제공되는 SNS 기반 학습콘텐츠나 MOOC 등의 활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번을 모여도 꼭 필요한 것을 얻어갈 수 있으며, 현업문제해결을 돕는 소위 ‘가성비’가 좋은 저비용 교육 대안을 다각도로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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